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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극단적 종말론과 교주화? 사회 단절의 문제 182

44. 극단적 종말론과 교주화? 사회 단절의 문제
한국교회 일부에서는 극단적 종말론과 교주화 현상이 확산되면서, 그 결과 사회와의 단절 및 내외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극단적 종말론은 본래 회개와 경각심을 촉구하는 성경의 경고적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일부 목회자들이 이를 과도하게 강조할 경우 성도들 사이에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며, 현실 세계와의 단절로 이어집니다. 반면, 교주화는 목회자나 특정 지도자가 자신을 유일한 영적 권위자로 선포하며, 그들의 말과 행위를 맹목적으로 따르도록 만드는 현상으로, 이는 교회 내부의 민주적 소통과 건강한 목양을 저해합니다.
극단적 종말론에 기반한 메시지는 성도들로 하여금 다가올 종말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히게 하고, 그 결과 현실 문제 해결에 소홀해지며, 사회적 책임과 공동체 활동에 대한 참여 의지를 약화시킵니다. "지금 당장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합니다."와 같은 극단적인 경고는 성도들이 단순히 두려움에 떨며 살아가게 만들 뿐 아니라, 신앙의 본질인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그리고 회복의 메시지를 가리게 됩니다. 이와 같은 공포 기반의 목양은 성도들 사이에 불안감과 무력감을 증폭시키고, 결국 이들은 자신의 신앙을 외면하거나, 교회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더욱이, 교주화 현상은 목회자나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권위를 절대화하는 데 기인합니다. 이들은 종종 자신의 말씀이 곧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들의 판단이 교회 전체를 좌우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성도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신앙적 질문이나 비판을 억누르게 만듭니다. 결과적으로, 교회 내에서는 건전한 토론과 비판이 억제되고, 지도자들의 독단적인 결정이 무비판적으로 수용되는 환경이 형성됩니다. 이는 교회 공동체의 다양성과 민주적 참여를 크게 제한하며, 내부에서 건강한 목양과 제자 훈련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악순환을 초래합니다.
사회적으로도 극단적 종말론과 교주화는 교회가 중립적 복음 증거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훼손시키고, 특정 정치, 사회적 이념에 편승하는 조직으로 오해받게 만듭니다. 교회가 극단적 예언과 교주적 리더십에 기반하여 운영될 때, 사회 각 계층은 교회를 "두려움과 권위주의에 물든 집단" 혹은 "자신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기관"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인식은 교회가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큰 장애물이 되며, 궁극적으로 교회가 세상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한계를 가져옵니다.
이와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 지도자들이 복음의 본질과 목회적 사명을 재확인하고, 성도들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건강한 목양 문화를 확립해야 합니다. 극단적 종말론의 경고를 넘어서, 하나님의 은혜와 소망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성도들의 내면적 회복과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기도, 말씀 묵상, 그리고 건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목회자들은 자신의 권위가 절대화되지 않도록 겸손과 섬김의 본보기를 보이며, 성도들로부터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건전한 비판을 수용하는 민주적 리더십을 실천해야 합니다.
더불어, 교회는 내부와 외부의 소통을 강화하여, 극단적 종말론과 교주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극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도들이 자신들의 신앙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건전한 대화를 통해 회복의 길을 모색할 수 있는 열린 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교회는 단순히 공포에 기반한 통제 방식이나 독단적 리더십이 아닌, 서로의 영적 성장과 자유로운 소통을 촉진하는 건강한 공동체로 재정비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