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다시 말씀 – 복음 중심 351 

4. 다시 말씀 – 복음 중심

한국교회가 다시 세워지기 위해 반드시 회복해야 할 본질 중 하나는 바로 ‘말씀’입니다.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도, 예배가 드려지는 이유도, 성도가 성장하는 이유도 모두 하나님의 말씀, 곧 복음 안에 있습니다. 말씀을 잃어버린 교회는 방향을 잃고 떠도는 배와 같으며, 복음을 잊은 교회는 영혼 없는 조직에 불과합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말씀보다 프로그램, 복음보다 성공을 우선시하는 흐름 속에서 본질을 놓치고 있습니다. 감성적인 분위기와 화려한 콘텐츠, 성장 지표와 외적 규모에 집중하는 사이, 정작 강단에서 전해지는 말씀이 가벼워지고 흐릿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그 복음의 능력이 다시 중심으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복음은 단지 구원의 시작이 아니라, 성도의 전 생애를 이끄는 능력입니다. 복음은 교회를 세우고, 사람을 변화시키며, 세상을 향해 소망을 주는 유일한 메시지입니다. 따라서 말씀 중심, 복음 중심의 신앙으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교회는 사람을 모으는 곳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고, 복음으로 양육하고, 복음으로 보내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목회자에게는 강단의 회복이 절실합니다. 말씀을 공부하고, 묵상하고, 기도로 준비하여 생명의 메시지를 전하는 설교가 다시 회복되어야 합니다. 성도들은 강단을 통해 복음을 듣고 삶의 방향을 정하며, 세상 속에서도 그 복음을 붙잡고 살아가야 합니다. 말씀 없는 설교, 복음 없는 교훈은 결국 사람의 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성도들의 삶 속에서도 말씀은 살아 움직여야 합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삶 속에 적용하는 생활 말씀 운동이 다시 불붙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부모가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공동체 안에서도 서로가 말씀으로 권면하며 세워져야 합니다. 말씀은 책 속에 갇힌 문장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살아있는 능력입니다.

다시 말씀, 다시 복음 중심으로 돌아갈 때 교회는 다시 살아납니다. 말씀은 교회의 생명이며, 복음은 우리의 존재 이유입니다. 무엇을 잃어도 복음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다시 강단에서 복음이 선포되고, 다시 성도들의 가슴에서 말씀이 불타오를 때, 한국교회는 다시 새롭게 세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