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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봉사, 선교의 본질 왜곡: 홍보, 실적 위주의 접근 156

36. 봉사, 선교의 본질 왜곡: 홍보, 실적 위주의 접근
한국교회는 본래 봉사와 선교는 자신을 내려놓고 이웃을 섬기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순수한 헌신의 행위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교회에서는 봉사와 선교 활동이 단순한 ‘홍보’와 ‘실적’이라는 외형적 수치에 치중되는 경향이 나타나, 본질이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습니다.
홍보와 실적 위주의 봉사, 선교는 단기적 관심과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으나,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교회 공동체와 사회 전반에 걸쳐 장기적인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우선, 이러한 접근 방식은 봉사와 선교의 근본 목적을 퇴색시킵니다. 봉사는 단순히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 고통받는 이웃을 돕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홍보 중심의 봉사 활동은 종종 ‘이벤트 효과’나 ‘눈에 띄는 성과’에만 집중되어, 실제로 봉사 대상자의 필요와 고통을 해결하는 데에는 미흡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봉사활동은 단순히 교회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고, 근본적인 사회적 문제 해결에는 기여하지 못하게 됩니다.
선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선교의 본질은 복음을 통해 이웃의 삶을 변화시키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교회에서는 선교 활동이 외부에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선교의 의미가 수치와 실적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선교 성과를 계량화하려는 시도는 단기적인 교세 확장이나 재정적 성과를 가져올 수 있으나, 실제로는 선교 현장에서의 깊이 있는 만남과 제자 훈련, 그리고 문화적·사회적 맥락을 반영한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선교가 단순히 “더 많은 사람을 선교 대상으로 삼자”는 식의 단편적인 전략으로 전락하게 되면, 교회의 영적 영향력과 복음의 진정성이 크게 훼손됩니다.
또한, 홍보, 실적 중심의 봉사, 선교는 성도들 사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교회 내부에서 봉사나 선교 활동이 단순히 ‘성과 지표’로만 평가되고, 그 결과가 교회 운영의 주요 척도로 사용됩니다면, 성도들은 봉사와 선교를 자발적인 헌신의 행위가 아니라, 단순한 수치 경쟁의 도구로 인식하게 될 위험이 큽니다. 이로 인해, 성도들은 봉사 활동에 참여할 때 진정한 사랑과 헌신의 동기가 약화되고, 오히려 외부의 시선과 내부의 보상에 집착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교회 공동체가 갖추어야 할 진정한 ‘섬김의 문화’를 약화시키며, 성도들 간의 신뢰와 연대를 해치는 부정적 결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 지도자들이 봉사와 선교의 본질을 재정립해야 합니다. 목회자와 지도자들은 봉사와 선교가 단순한 마케팅 전략이나 성과 수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복음의 사명을 실천하는 도구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회는 봉사와 선교 활동의 계획과 실행 과정에서, 대상자의 실제 필요와 사회적 맥락을 면밀히 고려하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