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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교인 직업윤리와 삶 속 신앙 이중생활의 위기 99 

18. 교인 직업윤리와 삶 속 신앙 이중생활의 위기

오늘날 한국교회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위기 중 하나는 ‘이중생활’과 ‘개인주의 심화’입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신앙적 미성숙이나 일시적인 도덕적 결함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 전체의 신앙교육 구조와 제자 훈련의 부재, 그리고 사회와 직장에서의 신앙 실천을 등한시한 결과로 나타난 심층적 위기입니다. 교회 안에서는 경건한 모습으로 예배에 참석하고, 찬양과 기도에 열심을 다하는 반면, 교회 밖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중적 신앙생활은 복음의 진정성과 교회의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복음을 통해 내면의 변화를 경험한 뒤, 그 변화가 삶 전반에 나타나도록 치열하게 노력했습니다. 그들은 단지 말로만 믿음을 고백하지 않았고,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타인을 섬기는 삶을 실천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교회는 예배와 프로그램 중심의 구조 속에서 성도들의 실제 삶에 대한 목양과 제자 훈련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성도들은 교회 내에서는 경건하게 보이지만, 사회와 직장에서는 세속적 가치관에 따라 이기적이고 타협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중생활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직업윤리’와 ‘삶 속 신앙’ 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됩니다. 교회는 단지 성경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도들이 자신의 직업과 사회적 역할 속에서도 신앙을 일관되게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윤리 교육과 영적 훈련을 제공해야 합니다. 오늘날의 경쟁 중심 사회에서 신앙적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에, 교회는 더욱 전략적으로 이 부분에 개입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독교적 가치관에 따른 정직한 비즈니스 실천, 직장 내에서의 정의롭고 배려 깊은 관계 형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책임 의식 등은 성도들에게 반복적으로 훈련되어야 할 신앙의 실제 영역입니다.

선교와 목회를 통해 사회 현장에서의 이중생활 문제를 깊이 경험한 필자는, 무슬림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기독교인이 얼마나 정직하고 일관된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절감했습니다. 정직함과 책임감 있는 삶은 단순한 윤리적 덕목이 아니라 복음을 드러내는 통로이며, 이방인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달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정직성 면에서 오히려 비신자보다도 낮은 평가를 받는 현실은 교회가 직업윤리 교육을 거의 다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중생활 문제는 개인주의의 심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개인의 권리와 성공을 절대화하고, 공동체보다 개인의 자율성과 이익을 중시하는 문화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는 교회 안에도 깊이 침투하여, 성도들이 서로의 삶에 깊이 관여하거나 책임지려 하지 않고, 신앙마저도 개인적 유익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현상을 낳고 있습니다. 교회가 '가족 공동체'를 표방하면서도 실제로는 성도들이 서로의 삶을 잘 알지 못하고, 겉모습만으로 판단하며, 고립된 신앙생활을 지속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회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철저한 개혁과 훈련을 시작해야 합니다.

첫째, 교회는 신앙이 삶 전체에 스며들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직업윤리’ 및 ‘삶 속 신앙’ 교육을 제공해야 합니다. 직장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갈등 사례,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정직한 거래 방식, 타인과의 갈등 속에서의 신앙적 반응 등 실제적 주제를 중심으로 교육하고 훈련하는 과정을 마련해야 합니다.

둘째, 교회는 성도들이 자신의 신앙과 삶을 일치시키기 위한 ‘성찰의 장’을 마련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멘토링과 신앙 상담,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소그룹 모임, 그리고 영적 동행자와의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성도들은 내면의 갈등과 이중성 문제를 정직하게 마주하고 치유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교회 지도자들은 말이 아닌 삶으로 본을 보여야 합니다. 목회자나 장로, 교회 리더들이 먼저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정직성을 삶에서 실천하는 모습을 통해 성도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며, 리더십의 무게를 겸손과 섬김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넷째, 공동체적 연대와 돌봄의 문화를 회복해야 합니다. 성도들이 서로를 돌보는 진정한 ‘가족 공동체’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교회는 다양한 소그룹, 셀, 목장 중심의 사역을 강화하고, 고립된 신앙인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진정한 교제는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서로의 삶에 깊이 들어가고 함께 아파하며 성장하는 경험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전인적 접근과 공동체적 개혁 없이는 교회는 이중생활과 개인주의의 늪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외형적 신앙에서 벗어나, 삶과 신앙이 일치하는 진정한 제자 공동체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만 한국교회는 세상 속에서 다시금 복음의 빛을 밝히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진정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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Дэлхийн Интернэт Номлолын Нийгэмлэг (SWIM) нь 1996 онд байгуулагдсан номлогчийн байгууллага бөгөөд 20 гаруй жилийн турш интернет болон мэдээллийн технологийн тусламжтайгаар дэлхийн номлолд хувь нэмрээ оруулсаар ирсэ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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