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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다시 제자도 – 말씀, 삶, 훈련 369

13. 다시 제자도 – 말, 삶, 훈련
교회의 위기, 신앙의 위기, 그리고 세대의 위기를 이야기할 때마다 가장 근본적으로 되묻게 되는 것은 바로 “우리는 진정한 제자인가?”라는 질문입니다. 교회는 많고, 교인은 많은데, 제자는 적습니다. 이는 단순히 교회 출석이나 종교적 열심의 문제가 아니라, 말씀에 뿌리내린 삶과 제자로서의 훈련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단지 구원의 확신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 당신을 따르는 제자로 살게 하시려는 부르심이었습니다.
제자도는 단지 프로그램이나 성경 공부가 아닙니다. 그것은 삶 전체로 드러나는 훈련된 순종이며, 말씀과 삶이 일치하는 성숙한 신앙의 길입니다. 주님을 따라간다는 것은 단순히 그분을 존경하거나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분처럼 살아가는 것입니다.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말씀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제자도를 향한 주님의 부르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쉽게 말씀을 듣고 흘려보내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삶으로 연결되지 않는 말씀은 지식이 되지만 능력은 되지 않습니다. 제자도는 말씀을 ‘듣는 사람’에서 ‘사는 사람’으로 바꾸는 여정입니다. 교회가 다시 제자 훈련을 회복하지 않는다면, 교회는 성장해도 뿌리 내리지 못할 것이며, 위기 앞에 무너질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훈련 없는 신앙은 풍랑 속에서 금세 길을 잃고 맙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먹고, 걷고, 일하고, 가르치셨습니다. 말씀은 곧 삶이었고, 삶은 곧 훈련이었습니다. 오늘날 교회도 말씀·삶·훈련이 통합된 제자도를 회복해야 합니다. 강단에서 전해지는 말씀은 교실에서 배우고, 골방에서 기도하며, 일터와 가정에서 살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는 그 여정을 함께 걸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붙들어주는 훈련의 구조가 필요합니다.
‘다시 제자도’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자는 간절한 외침입니다. 교회는 교인이 많다고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제자가 많을 때 빛을 발하게 됩니다. 한 명의 진짜 제자는 열 명의 신자보다 더 깊은 영향력을 세상 속에 끼칠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 앞에 서고, 다시 삶 속에서 복음을 살아내며, 다시 훈련으로 자신을 쳐 복종시키는 제자도. 그 회복이야말로 오늘의 한국교회가 절실히 붙들어야 할 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