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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471

에필로그

"꺼진 불도 다시 보자" – 성령의 바람을 기다리며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준비한 책 “한국교회 안녕하십니까? 75”라는 책을 생각합니다. 이 책은 출간을 못하고( 이 책을 출간 하면, 한국교회로부터 엄청 욕을 먹을 것에 대한 두려움?) 컴퓨터 속에 두었지만, 몇 년 전부터 다른 방향으로 한국교회 안녕하십니까? 라는 주제의 책을 서야겠다는 생각에 처음부터 전혀 다른 관점에서 포커스를 잡고 시작하면서 오로지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수많은 한국교회에서 설교, 강의를 하면서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서 한국교회가 다시 불을 지피는 동기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한평생을 목회한 한 노(老)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은퇴 후 시골로 내려가 조용한 노년을 보내던 어느 날, 마을의 작은 예배당에서 기도를 부탁받았습니다. 성도는 고작 열 명 남짓, 교회는 오래된 슬레이트 지붕에 바람이 스며들고 있었고, 찬양은 피아노 없이 사람들의 입술로만 울렸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교회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했지만, 그 목사님은 조용히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큰 교회를 부흥이라 말하지만, 저는 이 열 명 안에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이 더 크고 무겁습니다. 주님의 불은, 언제나 작고 어두운 곳에서부터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지요.”

그날 저녁, 작은 예배당 안에서 눈물로 드려진 기도는 마치 초대교회처럼 간절하고 진실했습니다. 노 목사님은 말씀을 전하기보다, 함께 울고, 함께 무릎 꿇고, 서로의 손을 잡고 하나님께 속삭이듯 말했습니다. "주님, 이 작은 불씨를 꺼지지 않게 지켜주소서. 우리 안에 다시 불을 지펴주소서."

그 기도는 단순한 회복을 바라는 소망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교회라는 이름 아래 잊혀진 사명, 소외된 이웃, 메마른 영혼, 분열된 공동체를 향한 절규였고, 동시에 부흥의 진원지를 향한 신앙의 선포였습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수많은 문제를 확인했습니다. 한국교회의 위기, 본질의 상실, 다음 세대의 이탈, 권력화된 구조, 공동체의 붕괴, 목회자의 탈진… 어쩌면 한 장 한 장을 넘기며 마음이 무거워졌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합니다. 모든 개혁과 부흥은 문제 인식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회개로 이어지고, 다시 불을 지피는 작은 순종으로 완성됩니다.

초대교회는 부와 시스템이 없었습니다. 건물도, 마이크도, 편리한 시설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말씀의 불, 기도의 불, 순결한 헌신의 불이 있었습니다. 세상은 그들을 핍박했고, 권력은 침묵을 강요했지만, 성령은 그들의 입술과 삶을 통해 복음의 불길을 퍼뜨리셨습니다.

한국교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제의 핍박 아래에서, 전쟁과 폐허 속에서, 가난과 배고픔 속에서 말씀과 기도, 눈물과 섬김으로 세워진 교회, 눈물로 복음의 씨를 뿌렸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를 통해 한국 사회는 변화했고, 수많은 선교사가 파송되었으며, 믿음의 유산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다시 무너졌습니다. 아니, 무너져 가고 있습니다. 믿음은 문화 속으로 숨어들고, 예배는 공연이 되었으며, 성도는 소비자가 되었습니다. 목회자는 경영자가 되었고, 공동체는 플랫폼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끝에서 우리가 기억하고 되새겨야 할 것은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시며, 그분은 작고 진실한 불씨 하나로 다시 불을 지필 수 있는 분이시라는 사실입니다.

불이 꺼진 줄 알았던 교회가, 다시금 기도의 무릎을 꿇을 때
모래 위에 지은 줄 알았던 신앙이, 다시 말씀 위에 세워질 때
눈에 보이지 않던 성령의 바람이, 다시 영혼 깊숙이 불어올 때

한국교회는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어느 목사님의 고백이 떠오릅니다.
“부흥이란, 많은 사람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작은 죄까지도 미워하며 주님 앞에 엎드리는 것입니다.”

이 고백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화려한 시스템도, 세련된 컨퍼런스도 아닙니다. 우리 안의 불씨를 다시 발견하고, 그것을 성령의 바람으로 되살릴 거룩한 갈망과 결단입니다.
교회의 변화는 위에서 아래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래에서, 한 사람의 회개, 한 사람의 기도, 한 사람의 눈물에서 시작됩니다. 이 책이 바로 그 “한 사람”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불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당신이 그 한 사람이라면,
한국교회는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주님은 한 사람으로도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 다시 불을 지피십시오.
꺼진 줄 알았던 불은 아직 살아 있습니다.
바람이 필요하고, 순종이 필요하며, 거룩한 손이 필요할 뿐입니다.

이제, 그 불을 지필 시간입니다.
당신의 마음, 교회의 중심, 한국 땅 위에…

주여, 우리 안에 다시 불을 지펴 주소서. 아멘.


한국교회의 개혁을 바라는
목사, 선교사, 사업가
최웅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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