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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를 ‘신적 권위자’처럼 만드는 구조적 병폐 389

목회자를 ‘신적 권위자’처럼 만드는 구조적 병폐

“목사님 말씀은 곧 하나님의 뜻입니다.”이 말은 경건의 표현처럼 들리지만, 교회 공동체의 구조 속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될 때 그것은 하나의 위험한 왜곡이 됩니다. 한국교회 일부에서는 목회자를 하나님의 대변자’ 혹은 ‘신적 권위자’처럼 떠받들고, 그의 말과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구조가 암묵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신학적, 공동체적, 윤리적으로 매우 심각한 병폐를 일으키며, 교회의 건강성과 성도들의 영적 성숙을 저해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입니다.

1. 위계적 구조가 만들어낸 ‘종교적 권위주의’
교회는 본래 공동체입니다. 성경은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요 자매라고 선언하며, 목회자는 그 공동체를 섬기는 ‘목자’로서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는 ‘목회자=리더’, ‘성도=순종 대상’이라는 일방적 위계 구조가 정착되었습니다. 이는 교회의 행정적 효율을 위해 어느 정도의 리더십 존중은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것이 권위주의적 종교 문화로 굳어졌습니다.

목회자의 말은 해석의 여지 없이 곧 “하나님의 뜻”으로 수용되고, 성도는 질문하거나 검증하기보다 묵묵히 따르는 것을 ‘신앙적 태도’로 배우게 됩니다. 그 결과, 교회는 민주적인 공동체성을 잃고, 일방향 소통의 조직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2. 성도의 주체성 상실과 영적 미성숙의 악순환
‘신적 권위자’로 간주되는 목회자는 모든 판단과 결정을 내리는 교회 내 유일한 기준점이 됩니다. 그 아래 있는 성도는 더 이상 신앙의 주체가 아니다. 말씀을 스스로 묵상하고, 삶의 문제를 하나님의 뜻 앞에 성찰하며 고민하기보다, “목사님은 뭐라고 하시는지”를 먼저 묻게 됩니다.

이는 성도의 신앙을 수동적으로 만들고, 목회자 의존적인 구조를 고착화시킵니다. 신앙의 성숙은 자기 내면의 말씀과의 씨름, 삶의 현장에서 드러나는 순종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목회자의 말 한마디에 무조건 ‘아멘’ 하는 문화는 비판적 사고의 마비, 신앙의 유아기화를 불러오며, 성도를 스스로 성장하지 못하는 존재로 만듭니다.

3. 비판과 견제가 사라진 교회의 위험성
어떤 조직이든 ‘견제’와 ‘균형’이 없다면 건강할 수 없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목회자가 말씀을 잘못 해석하거나, 사역에서 방향을 잃었을 때, 공동체 안에서 그것을 정직하게 지적하고 함께 조율하는 성경적 질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목회자를 신적 존재로 여기는 교회에서는 이러한 기능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질문은 불경으로 여겨지고, 지적은 반역으로 간주됩니다. 그 결과, 목회자는 외롭고 고립된 채 독주하게 되고, 공동체는 침묵과 체념 속에 영적 독재 구조로 물들게 됩니다. 특히 재정, 교역자 인사, 교회 정책과 같은 민감한 영역에서 이런 권위주의는 불투명성, 부패, 사유화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4. 목회자도 인간이다: 이상화의 폐해
목회자를 신적 존재처럼 대하는 문화는 목회자에게도 과도한 압박과 왜곡된 자기 인식을 가져온다. 모든 문제에 해답을 내야 하고, 실수도 해서는 안 되며, 언제나 강단 위에서 완전한 사람처럼 보여야 한다는 압박은 목회자의 내면을 고립시키고 번아웃으로 몰아넣습니다.

더 큰 문제는 목회자 자신이 그 신적 권위를 내면화할 때 벌어집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다. 나의 판단은 틀릴 수 없다.”라는 무오류적 태도는 결국 공동체를 지배하는 종교 권력자로 변모시키며, 교만과 고립, 남용의 길로 이끕니다. 과거 한국교회에서 발생한 목회자 성추문, 재정 비리, 독재적 운영 등은 대부분 이와 같은 권위 구조 속에서 자라난 병리적 결과입니다.

5. 성경은 어떻게 말하는가?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고 하셨습니다. 바울 역시 목회자를 “주님의 종”이자 “하나님의 일꾼”으로 설명하며, 섬김과 겸손의 리더십을 강조합니다. 초대교회에서는 지도자라 하여 결코 절대 권력을 갖지 않았고, 공동체 안에서의 동역과 회의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했습니다. 성경은 목회자를 높이라 말하지만, 신격화하라거나 절대 복종하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도자의 삶이 성도들에게 본이 되어야 하고, 그 삶으로 신뢰를 얻을 것을 명령합니다.

6. 회복을 위한 제언
이러한 구조적 병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교회 전체의 문화와 구조적 개혁이 필요합니다. 목회자는 권위자가 아니라 동역자임을 교회 공동체 안에 교육하고 반복적으로 선언해야 합니다. 장로, 집사, 평신도 리더들의 견제와 조율 기능을 공식화하고, 교회의 주요 결정은 반드시 다자적 검토를 통해 진행되도록 해야 합니다. 말씀 해석의 권한도 독점이 아닌 나눔의 형태로 이루어져야 하며, 성도들에게 성경 공부와 신학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스스로 분별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목회자는 자기 정체성을 ‘섬기는 자’, ‘중보자’,로 다시 설정하고, 스스로 내려놓는 훈련을 지속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성도는 더 이상 수동적인 청중이 아니라, 신앙의 공동 주체자로서 말씀과 교회를 함께 세우는 책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7. 교회의 머리는 오직 그리스도
목회자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결코 우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시며, 목회자는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함께 따라가는 사람들 중 한 명일 뿐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목회자를 우상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의 연약함도 함께 품고 기도하며, 서로를 향한 존중과 투명한 소통 속에서 공동체적 영성을 회복합니다. 목회자를 신적 권위자로 만드는 구조를 내려놓을 때, 비로소 성도는 주체성을 회복하고,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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