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하지 않고 지혜롭게 돈을 관리합니다. (요한복음 6:12)

낭비하지 않고 지혜롭게 돈을 관리합니다 (요한복음 6:12)
요한복음 6장 12절은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라고 기록합니다. 이 말씀은 낭비를 경계하고 지혜롭게 자원을 관리해야 할 기독교인의 재정 원칙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무한한 공급의 능력을 보여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유한한 자원의 낭비는 용납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가진 것이 많든 적든, 모든 재물을 하나님의 선물로 인식하고 소중히 다루어야 할 청지기의 책임을 강조합니다.

1. 낭비를 경계하는 영적 의미
낭비를 피하고 지혜롭게 돈을 관리하는 것은 단순한 경제적 절약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영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감사의 증명: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한다면, 그분의 선물을 함부로 낭비하는 것은 감사를 잊는 행위입니다. 낭비를 막는 것은 곧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탐심과의 싸움: 낭비는 종종 충동적인 소비와 과시적인 욕망에서 비롯됩니다. 지혜로운 관리는 이러한 **탐심(Greed)**의 유혹을 물리치고, **자족(Contentment)**하는 마음을 훈련하여 물질에 대한 집착에서 우리를 해방시킵니다.

자원의 거룩한 사용: 낭비된 돈은 헌금, 구제, 저축 등 하나님 나라를 위해 더 가치 있게 사용될 수 있었던 자원입니다. 낭비를 막는 것은 우리의 재물을 세상의 욕심에 소모하는 것을 막고, 영원한 가치를 위해 보존하는 지혜입니다.

2. 지혜로운 돈 관리의 실천 원칙
낭비하지 않고 지혜롭게 돈을 관리하기 위해 우리는 의도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예산 통제를 통한 절제: 돈을 사용하기 전에 **예산(Budget)**을 수립하여 수입보다 적게 지출하도록 자발적으로 통제해야 합니다. 예산은 우리의 재정을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움직이도록 명령하는 청사진입니다.

'필요'와 '원함'의 분별: 물건을 구매할 때, 이것이 생존과 사명에 **필수적인 '필요(Need)'**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만족을 위한 **'원함(Want)'**인지 냉철하게 분별해야 합니다. '원함'을 위해 빚을 지거나 과도한 소비를 하는 것은 낭비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저축: 지혜로운 관리는 현재의 유한성을 인식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저축하는 것입니다. 이는 낭비를 막아 저축할 재원을 마련하고, 비상금과 노후 자금을 준비하여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품질과 내구성에 투자: 단지 저렴하다는 이유로 쉽게 망가지거나 버려질 물건을 반복해서 구매하는 것은 낭비입니다. 지혜로운 청지기는 내구성과 품질을 고려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돈을 사용합니다.

낭비하지 않고 지혜롭게 돈을 관리하는 것은 우리가 돈의 노예가 아닌 하나님의 충성된 청지기임을 증명하며, 우리의 재정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