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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텐 붐 (Corrie ten Boom), 『주는 나의 피난처 (The Hiding Place)』

코리 텐 붐 (Corrie ten Boom)의 『주는 나의 피난처 (The Hiding Place)』
- 부제: 시계 수리공의 작은 집, 거대한 사랑의 피난처가 되다 -

서론: 시계 수리공의 작은 집, 거대한 사랑의 피난처가 되다
🏠 제2차 세계대전, 나치의 공포가 유럽을 뒤덮었던 가장 어두운 시절, 네덜란드의 작은 도시 하를렘의 한 평범한 시계 수리공 가족은 자신들의 집을 유대인들을 위한 비밀 피난처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작은 다락방보다 훨씬 더 크고 안전한 피난처, 즉 나치의 게슈타포도 결코 찾아낼 수 없는 영원한 피난처를 발견하게 됩니다.

네덜란드의 독신 여성 코리 텐 붐이 자신의 실제 경험을 기록한 **『주는 나의 피난처』**는, 20세기에 쓰인 가장 감동적이고 강력한 기독교 간증 문학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은 홀로코스트라는 인류 최악의 비극에 대한 신학적 설명서가 아닙니다. 대신, 상상할 수 없는 고난과 악의 한복판에서, 한 평범한 기독교 가정이 어떻게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체험하며, 마침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용서에 이르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한 편의 살아있는 증언입니다.

본 강독에서는 코리 텐 붐의 이 위대한 여정을 함께 따라가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먼저 '베여(Beje)'라 불렸던 그녀의 집에서 이루어진 조용한 영웅적 행위를 살펴보고, 이어 라벤스브뤼크 강제 수용소라는 지옥의 한복판에서 그녀가 발견한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를 목격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쟁이 끝난 후 그녀가 마주해야 했던 가장 어려운 시험, 즉 '용서'의 의미를 통해 이 책이 우리에게 던지는 궁극적인 메시지를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본론: 가장 어두운 곳에서 빛나는 하나님의 섭리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평화로웠던 시절과 저항, 수용소에서의 고난, 그리고 해방 이후의 사역입니다.

1. 사랑의 실천: 베여(Beje)의 숨겨진 방
책의 전반부는 하를렘에서 시계방을 운영하며 살아가던 텐 붐 가족의 따뜻하고 경건한 삶을 보여줍니다. 독실한 네덜란드 개혁교회 신자였던 그들은, 유대인들을 '하나님의 옛 백성'으로 여기며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치의 유대인 박해가 시작되자, 그들의 신앙은 자연스럽게 위험하고도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집 침실 벽 뒤에 작은 **'비밀의 방(the hiding place)'**을 만들고, 유대인들을 숨겨주는 네덜란드 지하 저항 운동의 핵심 거점이 되었습니다. '주는 나의 피난처'라는 책의 제목은 일차적으로 바로 이 물리적인 피난처를 의미합니다. 그들의 집은 단순히 믿음의 원리를 토론하는 장소가 아니라, 엄청난 개인적 위험을 감수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현장이었습니다.

2. 시련의 풀무불: 라벤스브뤼크 수용소
1944년, 텐 붐 가족은 내부 고발로 인해 게슈타포에게 체포됩니다. 연로했던 아버지는 체포 직후 감옥에서 돌아가시고, 코리와 그녀의 언니 벳시는 여러 수용소를 거쳐 독일의 악명 높은 여성 강제 수용소, 라벤스브뤼크로 이송됩니다.

이 지옥과도 같은 수용소에서의 경험이 이 책의 심장부를 이룹니다. 이 혹독한 시련 속에서, 두 자매의 신앙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특히 언니 벳시는 성자와도 같은 믿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굶주림과 질병, 잔인한 학대 속에서도 결코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고, 심지어 자신들을 학대하는 독일군 간수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벼룩의 신학: 이 시기의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일화는 바로 **'벼룩'**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배정받은 라벤스브뤼크의 막사는 벼룩이 들끓는 끔찍하게 비위생적인 곳이었습니다. 코리가 불평을 터뜨리자, 벳시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범사에 감사하라")을 인용하며, 이 벼룩에 대해서도 하나님께 감사하자고 제안합니다. 코리는 마지못해 기도했지만, 몇 주 뒤 그들은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바로 그 끔찍한 벼룩 때문에 간수들이 자신들의 막사에 들어오는 것을 꺼려했고, 덕분에 그들은 비교적 자유롭게 저녁마다 몰래 성경 공부 모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벼룩의 신학'은 책 전체의 핵심 주제, 즉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가장 어둡고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일하고 계시며, 우리의 제한된 시각으로는 재앙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은 변장된 축복일 수 있다는 진리를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3. 해방과 그 이후: 용서라는 마지막 관문
벳시는 수용소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코리는 종전 직전 행정 착오로 기적적으로 풀려나게 됩니다. 전쟁이 끝난 후, 그녀는 벳시가 수용소에서 꿈꾸었던 비전, 즉 전쟁으로 상처 입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사역을 시작하며 전 세계를 다니는 복음 전도자가 됩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마지막이자 가장 어려운 시험이 남아있었습니다. 바로 용서입니다.

궁극적인 시험: 독일의 한 교회에서 간증을 마친 후, 한 남자가 그녀에게 다가와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는 바로 라벤스브뤼크에서 가장 잔인했던 SS 친위대 간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는 이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며, 자신의 죄에 대해 용서를 구했습니다.

내면의 전쟁: 그를 보는 순간, 코리의 마음속에는 언니 벳시의 고통스러운 죽음의 모습이 떠오르며 차가운 증오가 솟구쳤습니다. 그녀는 도저히 그에게 손을 내밀 수가 없었습니다.

은혜를 통한 순종: 그 짧은 순간, 그녀는 마음속으로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는 그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당신의 용서를 제게 주십시오." 그리고 마치 로봇처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기계적으로 손을 내밀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의 어깨로부터 팔을 타고 손끝으로 흘러나와 그 남자에게 전해지는, 따뜻하고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의 전류를 느꼈다고 고백합니다.

이 경험을 통해 그녀는 깨달았습니다. 진정한 용서는 우리의 감정이 아니라 의지의 결단이며,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우리가 순종하기로 결단할 때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초자연적인 은혜라는 것을 말입니다.

결론: 고난의 태피스트리, 그 뒷면의 그림
코리 텐 붐은 훗날 자신의 경험을 '태피스트리(tapestry)' 비유로 설명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보는 인생은 마치 수를 놓는 태피스트리의 뒷면과 같아서, 온통 뒤죽박죽 엉망으로 얽힌 실타래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언젠가 우리가 천국에서 그 태피스트리의 앞면을 보게 될 때, 하나님께서 그 모든 어둡고 혼란스러워 보였던 실들을 사용하여 얼마나 아름답고 의미 있는 그림을 짜고 계셨는지를 비로소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주는 나의 피난처』는 고난의 문제에 대한 신학적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 아닙니다. 그것은 고난을 '통과하는' 신앙에 대한 개인적인 증언입니다. 코리 텐 붐의 이야기는 평범한 신앙이 비범하신 하나님을 만날 때 얼마나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이 책은 우리의 진정한 피난처가 비밀의 방이나 교묘한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 안에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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