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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번연 (John Bunyan), 『죄인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 』

존 번연 (John Bunyan)의 『죄인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 (Grace Abounding to the Chief of Sinners)』
- 부제: 순례자의 지도, 그 원본을 찾아서 -

서론: 순례자의 지도, 그 원본을 찾아서
우리는 『천로역정』의 주인공 '크리스천'이 겪는 험난한 여정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생생하고 현실적인 영적 모험 이야기는 과연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그 절망의 늪과 의심의 성, 아볼루온과의 치열한 전투는 과연 작가의 상상력 속에서만 존재했던 것일까요?

존 번연의 또 다른 걸작이자 그의 영적 자서전인 **『죄인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이 책은 『천로역정』이라는 위대한 순례 지도의 '원본'이자, 그 모든 비유와 상징의 뿌리가 된 번연 자신의 실제 영적 체험을 담은 기록입니다. 책의 제목은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chief of sinners)"(딤전 1:15)라는 사도 바울의 고백에서 가져온 것으로, 이 책이 얼마나 깊은 자기 인식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경탄으로 가득 차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천로역정』과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번연이 베드포드 감옥에 갇혀 있을 때 기록되었습니다. 그는 옥중에서 고통받고 있을 자신의 교인들, 즉 그의 '영적 자녀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이 글을 썼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과 같은 '죄인 괴수'를 어떻게 다루셨는지를 보여줌으로써, 그들 또한 어떤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하도록 돕기 위함이었습니다.

본 강독에서는 『천로역정』의 비유적 장막을 걷고, 그 뒤에 숨겨진 존 번연이라는 한 인간의 처절하고도 영광스러운 영혼의 전쟁 속으로 들어가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그의 지독한 죄의식과 율법적인 자기 개혁의 시도, 영혼을 거의 파괴할 뻔했던 끔찍한 유혹, 그리고 마침내 자신 안이 아닌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한 흔들리지 않는 평화의 과정을 따라갈 것입니다.

본론: 한 영혼의 가장 치열한 전쟁 기록
이 책은 한 영혼이 안정된 구원의 확신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길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칠 수 있는지를 정직하게 보여줍니다.

1. 율법의 감옥: 스스로 의로워지려는 노력
번연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온갖 죄악, 특히 저주하고 맹세하는 악습에 빠져 있던 시기로 묘사합니다. 그는 스스로를 마을의 모든 젊은이들을 타락으로 이끄는 '죄의 대장'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자신의 삶을 개혁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저주하는 습관을 버리고, 주일에는 춤을 추던 것도 그만두며, 열심히 교회에 출석하고 성경을 읽기 시작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그는 모범적인 신앙인으로 변해갔고, 이웃들도 그를 칭찬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내면에는 전혀 평안이 없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의로움에 만족하고 교만해졌으며, 여전히 마음속 깊은 곳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노력은 마치 컵의 바깥만 깨끗이 닦는 것과 같은 율법주의의 감옥이었습니다. 이것은 『천로역정』에서 '세상 지혜자'가 크리스천에게 '도덕' 마을로 가서 짐을 벗으라고 조언했던 것과 같은, 인간의 노력으로 구원을 얻으려는 헛된 시도였습니다.

2. 절망의 심연: "그리스도를 팔아라"는 유혹
율법의 행위로 평안을 얻지 못한 번연의 영혼은, 이후 몇 년에 걸쳐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영적, 심리적 고문에 시달립니다. 이 부분이 바로 책의 핵심이자, 『천로역정』 속 가장 어두운 골짜기들의 실제 배경이 됩니다.

구원의 확신에 대한 고뇌: 그는 "내가 과연 택함 받은 자인가?", "나의 믿음은 진짜인가?"라는 질문에 끊임없이 시달렸습니다.

'그리스도를 팔아라'는 유혹: 그의 마음속에는 마치 다른 인격체처럼 "그리스도를 팔아라, 그리스도를 팔아라"는 생각이 강박적으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히브리서 12장에 나오는,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아버려 회개의 기회를 잃어버린 '에서'의 이야기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는 자신이 결국 이 유혹에 굴복하여 그리스도를 팔아버렸고,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저주를 받았다고 확신하며 극심한 절망에 빠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크리스천'과 '소망'이 '절망 거인'에게 붙잡혀 갇혔던 **'의심의 성'**의 실제 경험이었습니다.

성경 구절들의 전쟁터: 이 시기 번연의 마음은 성경 구절들이 서로 싸우는 치열한 전쟁터였습니다. 에서에 대한 구절이나 용서받지 못할 죄에 대한 구절이 떠오르면 그는 지옥의 고통을 맛보았고, 그러다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와 같은 위로의 약속 구절이 떠오르면 잠시 평안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성경 말씀을 살아있는 칼처럼 체험한 그의 경험은, 『천로역정』이 왜 그토록 성경적인 비유와 언어로 가득 차 있는지를 설명해 줍니다.

3. 은혜의 발견: 내 밖의 의로움
번연이 이 지옥 같은 절망에서 벗어나는 과정은 단 한 번의 극적인 회심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오랜 싸움 끝에 얻어진, 심오한 신학적 깨달음의 결과였습니다.

그는 마침내 자신의 구원이 자신의 내면 상태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즉, 나의 믿음이 얼마나 강한지, 나의 감정이 얼마나 거룩한지, 내가 유혹을 얼마나 잘 이겨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을 멈추게 된 것입니다.

대신, 그는 자신의 시선을 자신 '밖의(outside)' 객관적인 실재, 즉 지금도 하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시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의로움에 고정하는 법을 배웁니다. 나의 구원이 안전한 이유는 내가 그리스도를 굳게 붙들고 있어서가 아니라,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 나를 굳게 붙들고 계시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이 깨달음이야말로 '의심의 성' 지하 감옥의 모든 문을 열었던 **'약속의 열쇠'**였습니다.

결론: 상처 입은 치유자의 노래
존 번연의 구원의 확신에 이르는 길은 결코 단순하거나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죄인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는 그 길고도 잔혹했던 영적 전쟁에 대한 지극히 정직한 기록입니다.

이 자서전은 『천로역정』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를 제공합니다. 크리스천이 빠졌던 '절망의 늪', 그가 통과했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의 악마의 속삭임, '절망 거인'의 지하 감옥에서의 고통은 모두 번연 자신이 실제로 겪었던 영적 고뇌를 비유적으로 형상화한 것입니다. 이 자서전이 있기에 『천로역정』은 단순한 교리서가 아니라, 깊은 심리적 현실성을 지닌 살아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책은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의 목회자 번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이 글을 자신의 연약함을 과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동일한 영적 고통 속에 있는 교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기 위해 썼습니다. "보시오, 하나님께서는 나 같은 죄인들의 괴수조차도 이 깊은 절망에서 건져내셨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결코 절망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은혜는 여러분에게도 넉넉합니다."

『죄인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는 읽기에 편안한 책이 아닙니다. 그것은 고통받는 한 영혼에 대한 해부도와도 같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책은 영적 전쟁의 실재와 그것을 압도하는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의 실재에 대한 가장 강력한 증언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참되고 지속적인 평안이 투쟁의 부재 속에서가 아니라, 우리의 구원이 우리 자신의 연약한 손보다 훨씬 더 안전한 손에 달려 있음을 발견하는 데서 온다는 위대한 진리를 가르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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