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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벤투라 (Bonaventure), 『하나님께 나아가는 마음의 여정 (The Mind's Road to God)』

보나벤투라 (Bonaventure)의 『하나님께 나아가는 마음의 여정 (The Itinerarium Mentis in Deum)』
- 부제: 우주라는 거울을 통해 신비의 어둠 속으로, 프란치스코 영성의 철학적 비상(飛上) -

서론: 프란치스코 영성의 철학적 비상
만약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가슴으로 하나님을 노래한 '교회의 음유시인'이었다면, 그의 가장 위대한 영적 아들인 보나벤투라는 그 노래에 지성의 날개를 달아준 '교회의 철학자'였습니다. '세라핌적 박사(Doctor Seraphicus)'라 불렸던 13세기 신학자 보나벤투라는, 토마스 아퀴나스와 함께 스콜라 철학의 양대 산맥을 이루면서도, 아퀴나스의 아리스토텔레스적 합리주의와는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그는 프란치스코의 뜨거운 사랑과 겸손의 영성을 어거스틴과 신플라톤주의의 철학적 틀 안에 담아내어, 사랑과 지식이 하나가 되는 장엄한 영적 상승의 여정을 그려냈습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저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마음의 여정』**은 바로 이 프란치스코 영성의 철학적 정수입니다. 이 짧지만 지극히 함축적인 책은, 저자 자신이 프란치스코 성인이 오상(Stigmata)을 받았던 라 베르나 산에서 깊은 명상 중에 얻은 영감을 기록한 것입니다. 책의 서문에서 보나벤투라는, 프란치스코가 십자가에 못 박힌 세라핌(여섯 날개를 가진 천사)의 환상을 본 것처럼, 우리의 영혼도 여섯 개의 날개를 펴고 단계적으로 상승하여 하나님과의 신비적 합일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본 강독에서는 보나벤투라가 제시하는 이 여섯 단계의 영적 비상(飛上)을 함께 따라가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세 개의 두 날개'로 구성된 그의 여정을 따라, 먼저 우리 밖의(extra nos) 세계(자연), 그리고 우리 안의(intra nos) 세계(영혼), 마지막으로 우리 위의(supra nos) 세계(하나님)라는 세 개의 거울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지 살펴볼 것입니다. 이 여정은 최종적으로 모든 지성을 내려놓고 '신비로운 어둠' 속에서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황홀경으로 우리를 인도할 것입니다. 이 길은 단순한 지적 훈련이 아니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와의 합일을 향한 전인격적인 순례입니다.

본론: 여섯 날개, 세 개의 거울 - 영혼의 상승 단계
보나벤투라의 여정은 '삼위일체'의 구조를 반영하여 크게 세 단계로 나뉘며, 각 단계는 다시 두 개의 하위 단계로 나뉘어 총 여섯 개의 날개(단계)를 이룹니다. 이 여정은 마치 거대한 사다리를 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제1단계 (첫 번째 두 날개): 우리 밖의 세계, 하나님의 흔적(Vestigium)을 보다
영적 여정의 첫걸음은 우리 외부의 감각 세계, 즉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우주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희미한 **'발자국' 혹은 '흔적'**을 발견합니다.

날개 1: 감각 세계라는 거울을 통해 (Through the Mirror of the Senses)
우리는 눈으로 창조 세계의 아름다움, 질서, 그리고 광대함을 봅니다. 보나벤투라는 이 모든 피조물이 단순한 사물이 아니라, 창조주의 능력과 지혜, 선하심을 반영하는 **'기호(sign)'이자 '거울(mirror)'**이라고 말합니다. 꽃 한 송이, 별 하나의 움직임 속에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예술가의 솜씨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가장 기초적인 단계의 신 인식입니다.

날개 2: 감각 세계 안에서 (In the Mirror of the Senses)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는 단순히 외부 세계를 보는 것을 넘어, 우리의 감각 기관(시각, 청각, 후각 등)이 어떻게 외부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하는지를 성찰합니다. 우리의 감각이 아름다움을 느끼고, 비례를 파악하며, 쾌감을 경험하는 능력 자체가, 모든 아름다움과 질서의 원형이신 하나님을 향하도록 만들어졌음을 깨닫게 됩니다.

제2단계 (두 번째 두 날개): 우리 안의 세계, 하나님의 형상(Imago)을 보다
이제 우리는 외부 세계에서 눈을 돌려 우리 자신의 내면, 즉 우리의 영혼 속으로 들어갑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단순한 '흔적'보다 훨씬 더 선명한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합니다.

날개 3: 자연적 능력으로서의 영혼을 통해 (Through the Soul as Image)
우리는 우리의 영혼이 가진 세 가지 놀라운 능력, 즉 **기억(Memory), 지성(Intellect), 의지(Will)**를 성찰합니다. 보나벤투라는 어거스틴의 전통을 따라, 이 영혼의 삼중 구조가 바로 성부, 성자, 성령이라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을 희미하게나마 반영하고 있다고 봅니다. 기억은 성부의 영원함을, 지성은 성자의 지혜(로고스)를, 의지는 성령의 사랑을 닮아있습니다.

날개 4: 은총으로 개혁된 영혼 안에서 (In the Soul Reformed by Grace)
그러나 우리의 영혼은 죄로 인해 하나님의 형상이 손상되고 왜곡되었습니다. 이 형상은 오직 그리스도의 은총을 통해서만 정화되고 회복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우리는 신앙, 소망, 사랑이라는 신학적 덕목들을 통해 우리의 기억이 정화되고, 지성이 조명되며, 의지가 바로잡히는 것을 경험합니다. 정화된 영혼이라는 거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됩니다.

제3단계 (세 번째 두 날개): 우리 위의 세계, 하나님의 존재(Esse)를 직접 관상하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우리 자신마저도 넘어서서, 우리 위의 세계, 즉 하나님 자신을 직접 바라보는 단계로 나아갑니다.

날개 5: 신적 통일성으로서의 존재를 통해 (Through the Divine Unity)
이 단계에서 우리는 모든 피조 세계와 우리 자신의 내면을 넘어, 모든 존재의 근원이신 하나님 자신을 직접 관상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안셀무스의 존재론적 증명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가장 핵심적인 이름이 바로 **'존재 그 자체(Esse)'**임을 직관하게 됩니다. 그분은 모든 존재의 원인이시며, 순수한 선(Good) 그 자체이십니다.

날개 6: 삼위일체이신 선(善)을 통해 (Through the Most Blessed Trinity)
최고의 관상은 '존재'로서의 하나님이 동시에 '선'으로서의 하나님이며, 이 '선'은 본질적으로 '자기 자신을 나누는(self-diffusive)' 속성을 가진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 '자기 확산적인 선'이 바로 삼위일체 신비의 핵심입니다. 즉, 성부는 근원적인 선으로서 영원히 성자(말씀)를 낳으시고 성령(사랑)을 발출하십니다. 이 단계에서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닫힌 존재가 아니라, 영원한 사랑의 나눔과 역동성 그 자체임을 관상하게 됩니다.

결론: 십자가의 어둠 속으로 건너가기
여섯 개의 날개를 모두 편 영혼은 이제 지성의 여정의 끝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보나벤투라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는 마지막 7장에서 이 모든 지성적 상승을 넘어서는 최종적인 단계를 제시합니다. 그것은 바로 **신비적 합일(Mystical Union)**입니다.

이 마지막 단계는 더 이상 '보는 것'이나 '아는 것'의 영역이 아닙니다. 그것은 모든 지성적 활동을 멈추고, 모든 감각을 내려놓으며, 사랑의 황홀경 속으로 완전히 몰입하는 것입니다. 보나벤투라스는 이 상태를 '박식한 무지(docta ignorantia)' 혹은 '신비로운 어둠'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건너감(passover)에 있어서... 모든 지성적 활동은 중단되어야 하며, 감정의 정점은 온전히 하나님께로 옮겨가 변형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신비로운 '건너감'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문이자 길은 바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입니다. 프란치스코가 라 베르나 산에서 그리스도의 오상을 받았듯이, 우리도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고 그분과 함께 죽을 때 비로소 이 신비적 합일의 부활로 건너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마음의 여정』은 프란치스코의 단순한 자연 사랑과 그리스도 중심의 영성이 얼마나 깊고 체계적인 철학적, 신학적 토대 위에 서 있는지를 보여주는 걸작입니다. 그것은 우주라는 책을 읽고, 자기 자신이라는 책을 읽으며, 마침내 모든 책을 덮고 사랑 속에서 하나님 자신과 하나가 되도록 우리를 초대하는 장엄한 순례기입니다. 이 책은 이성이 사랑을 섬길 때, 그리고 사랑이 이성을 완성할 때, 인간의 영혼이 얼마나 높은 곳까지 날아오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원한 증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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