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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 세이어즈 (Dorothy L. Sayers), 『마음의 창조자 (The Mind of the Maker)』

도로시 세이어즈 (Dorothy L. Sayers)의 『마음의 창조자 (The Mind of the Maker)』
- 부제: 추리 소설가의 작업실에서 발견한 삼위일체의 신비 -

서론: 추리 소설가의 작업실에서 발견한 삼위일체의 신비
"하나님은 어떻게 한 분이시면서 동시에 세 분(성부, 성자, 성령)이실 수 있는가?" 삼위일체 교리는 기독교 신앙의 가장 핵심적인 신비이자, 회의론자들에게는 가장 비합리적인 모순으로 공격받아 온 지점입니다. 이 깊고 어려운 신비를 이해하기 위해, 만약 우리가 신학 서적이 아니라 한 소설가의 창작 과정, 즉 그의 '작업실'을 들여다본다면 어떨까요?

20세기 영국의 위대한 추리 소설가이자 C. S. 루이스, J. R. R. 톨킨과 함께 '잉클링스'의 일원이었던 도로시 세이어즈는, 바로 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기독교 변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그녀의 저서 **『마음의 창조자』**는 삼위일체 교리를 증명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인간의 창조 활동' 속에 이미 삼위일체의 구조가 반영되어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이 교리가 결코 비상식적인 궤변이 아님을 조명하는 책입니다.

본 강독에서는 이 명석한 추리 소설가의 논리를 따라, 인간 '창조자(the maker)'의 마음속을 탐험하며 신적인 '창조주(the Maker)'의 마음을 엿보는 여정을 떠나고자 합니다. 우리는 그녀가 제시하는 눈부신 핵심 비유, 즉 하나의 창조 활동 속에 존재하는 '아이디어-활동-힘'이라는 창조의 삼위일체가 어떻게 성부-성자-성령의 신적 삼위일체와 놀랍도록 유사한지를 분석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기독교의 교리가 현실과 동떨어진 공식이 아니라, 현실의 구조를 가장 정확하게 담아내는 지도일 수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본론: 창조 활동, 삼위일체 하나님을 비추는 거울
1. 왜 예술가의 마음인가? - '이마고 데이(Imago Dei)'의 원리
세이어즈의 논증은 창세기 1장 27절,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라는 말씀에 대한 깊은 묵상에서 시작됩니다. 만약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졌다면, 우리의 가장 하나님을 닮은 활동, 즉 '창조하는 행위' 속에 하나님의 창조 방식이 희미하게나마 반영되어 있지 않겠는가? 이것이 그녀의 출발점입니다.

그녀는 소설가, 화가, 작곡가 등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maker)'의 창작 과정을 분석하면, 하나님의 신비로운 삼중 구조에 대한 강력한 유비(analogy)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2. 창조의 삼위일체: 아이디어, 활동, 그리고 힘
세이어즈는 모든 온전한 창조 활동이 필연적으로 세 가지 요소의 통일체로 이루어져 있다고 분석합니다.

1️⃣ 창조적 아이디어 (The Creative Idea) ↔ 성부 하나님 (The Father)
이것은 작품이 구체적인 형태로 나타나기 전, 오직 창조자의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완전하고 통일된 비전입니다. 아직 쓰이지 않은 소설 전체의 플롯과 인물, 주제가 작가의 머릿속에 온전히 존재하는 상태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모든 창조 활동의 보이지 않는 근원입니다. 이것은 마치 모든 것의 근원이시며 "낳으심을 받지 않으신(unbegotten)" 성부 하나님과도 같습니다.

2️⃣ 창조적 활동 (The Creative Energy) ↔ 성자 하나님/말씀 (The Son/The Word)
이것은 마음속의 '아이디어'가 글, 그림, 음악과 같은 물질적이고 가시적인 형태로 '육신을 입는(incarnation)' 과정입니다. 즉, 소설을 실제로 집필하는 행위, 혹은 완성된 소설책 그 자체입니다. 이 '활동(혹은 작품)'은 원래 아이디어의 '복사본'이 아니라, 바로 그 아이디어 자체가 시간과 공간 속에서 표현된 것입니다. 완성된 책이 바로 그 이야기 자체인 것처럼 말입니다. 이것은 아버지의 아이디어에서 영원히 "나시며(begotten)", 보이지 않는 아버지를 세상에 드러내신 **성자 하나님, 즉 '말씀(Logos)'**에 대한 완벽한 유비입니다.

3️⃣ 창조적 힘 (The Creative Power) ↔ 성령 하나님 (The Holy Spirit)
이것은 완성된 작품이 독자나 청중에게 미치는 영향력, 즉 소통되는 의미와 감동입니다. 작가의 머릿속에 있던 '아이디어'가 '활동'을 통해 작품이 되고, 이 작품이 독자의 마음속에서 '힘'을 발휘하여 작가와 독자를 연결합니다. 이 '힘'은 독자로 하여금 작가의 원래 아이디어를 이해하고 그에 반응하도록 이끕니다. 이것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시어(proceeding)", 우리 영혼에게 하나님의 실재를 전달하고 우리가 그에 반응하도록 도우시는 성령 하나님의 사역과 유사합니다.

세이어즈의 핵심은, 이 아이디어-활동-힘이 결코 세 개의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책이면서 세 개의 위격"**을 가진, 완벽하게 통일된 하나의 창조 활동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그녀는 인간의 창조 경험을 통해, "한 분의 하나님, 세 개의 위격"이라는 삼위일체 교리가 결코 비논리적인 궤변이 아님을 탁월하게 보여줍니다.

3. 창조자의 딜레마: 악과 자유의지의 문제
세이어즈는 이 창조의 삼위일체 모델을 사용하여, 악과 자유의지와 같은 어려운 신학적 문제들에도 빛을 비춥니다. 예를 들어, 소설가는 어떻게 자신의 전체적인 계획 안에서, 마치 스스로 '자유의지'를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 살아있는 인물들을 창조할 수 있는가? 작가와 피조물(등장인물)의 관계는,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결론: 교리, 현실을 담아내는 가장 정확한 지도
도로시 세이어즈의 『마음의 창조자』는 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신선하고, 창의적이며, 지성적으로 만족스러운 사유의 방식을 제공합니다. 그녀는 이 교리를 건조하고 추상적인 역설의 영역에서 구해내어, 인간 창조성이라는 살아있는 현실과 연결시켰습니다.

이 책은 기독교 **교리(Dogma)**에 대한 강력한 변호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기독교의 신조들이 낡아빠진 공식이 아니라, 자동차 사용 설명서나 세계 지도처럼, 수 세기의 경험을 통해 검증된 **'실재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가장 정확한 설명서라고 주장합니다.

『마음의 창조자』는 평신도 신학의 걸작이자 신학과 예술 분야의 선구적인 작품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책은 수많은 예술가, 작가, 그리고 창조적인 일을 하는 모든 '만드는 사람'들이 자신의 일이 신적인 창조 활동에 참여하는 거룩한 행위임을 깨닫도록 도왔습니다.

정교한 추리 소설의 대가였던 도로시 세이어즈는, 기독교의 가장 정교한 교리를 바라보며 그 안에서 모순이 아닌 완벽하고 역동적인 구조를 발견했습니다. 그녀는 우리에게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비가 풀어야 할 퍼즐이 아니라, 우리가 참여해야 할 창조적인 실재임을 보도록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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