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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및 가치

교회와 세상의 균형: 세속적 성공과 영적 가치 사이에서 정체성을 지키는 법

CEO JESUS 교회와 세상의 균형: 세속적 성공과 영적 가치 사이에서 정체성을 지키는 법
목차
서론: 두 왕국 사이의 긴장

세상 속의 조직: 세상의 법칙을 따를 것인가, 초월할 것인가?

두 가지 극단적 오류: '세상으로부터의 도피(Ghettoization)' vs '세상으로의 동화(Assimilation)'

CEO 예수의 제3의 길: "세상 속으로 보냄 받은 자" - 구별되지만 분리되지 않는 리더십

핵심 대주제 1: 세상에 대한 올바른 관점 정립 - '세상'은 무엇인가?

소주제 2.1: 긍정적 관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 세상은 섬기고 구원해야 할 '고객'이다.

소주제 2.2: 부정적 관점: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 세상은 조직의 가치를 위협하는 '경쟁 시스템'이다.

소주제 2.3: 전략적 긴장(Strategic Tension): '사랑의 대상'과 '경계의 대상' 사이에서의 균형 잡기

핵심 대주제 2: 세상 속에서의 역할 모델 -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

소주제 3.1: '소금'의 역할: 부패 방지와 맛을 내는 힘 (내부적 정체성)

세상의 부패를 막는 '방부제' 역할 (윤리 경영, 정의 실현)

세상에 새로운 '맛'을 더하는 역할 (창의성, 섬김, 기쁨의 문화)

"맛을 잃은 소금": 정체성을 상실하고 세상과 똑같아진 조직의 무가치함

소주제 3.2: '빛'의 역할: 어둠을 밝히고 길을 비추는 힘 (외부적 영향력)

"등불을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세상 속에 적극적으로 들어가 영향력을 발휘하라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하는 리더십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세상의 저항과 오해에 대한 준비

핵심 대주제 3: 균형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소주제 4.1: 참여와 분리(Engagement & Separation)의 변증법: 세상의 시스템 안에서 일하되, 그 시스템의 노예가 되지 말라.

소주제 4.2: '가이사의 것' - 사회적 책임의 이행: 법률 준수, 정직한 납세, 시민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역할

소주제 4.3: '하나님의 것' - 궁극적 충성의 대상: 조직의 핵심 비전과 가치는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하지 말라.

소주제 4.4: 이중 국적(Dual Citizenship)의 정체성: 하늘의 시민이자 이 땅의 시민으로서의 균형 잡힌 삶

핵심 대주제 4: 균형 상실의 위험과 결과

소주제 5.1: 세속화(Secularization): '빛'이 '어둠'에 동화되는 현상 - 교회가 기업처럼, 리더가 CEO처럼 변질될 때

소주제 5.2: 분리주의(Separatism): '소금'이 소금통 안에만 머무르는 현상 - 사회적 고립과 영향력 상실

소주제 5.3: 정체성 회복의 길: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핵심 비전으로의 복귀

결론: 최고의 변증은 '다른 삶'이다

세상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매료시키는 것

구별됨(Distinctiveness)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다

당신의 조직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고 있는가?

1. 서론: 두 왕국 사이의 긴장
세상 속의 조직: 세상의 법칙을 따를 것인가, 초월할 것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조직, 즉 교회와 그리스도인 기업은 본질적으로 '두 왕국' 사이에 존재하는 깊은 긴장감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운명을 지닌다. 한편으로, 우리는 '세상'이라는 현실 세계에 발을 딛고 서 있다. 우리는 세상의 법을 따라 사업자 등록을 하고, 세상의 화폐로 거래하며, 세상의 시장 원리 안에서 경쟁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하나님 나라'라는 보이지 않는 영적 가치 체계에 속해 있다. 우리는 이윤 극대화가 아닌 사랑과 정의를, 경쟁에서의 승리가 아닌 섬김과 희생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도록 부름받았다.

이 두 왕국의 가치 체계는 종종 정면으로 충돌한다. 세상은 '더 많이 소유하라'고 말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가진 것을 나누라'고 말한다. 세상은 '높은 곳으로 올라가라'고 말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낮은 곳으로 내려가라'고 말한다. 이 근본적인 긴장 속에서, 리더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된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세상의 법칙을 어디까지 따라야 하는가? 그리고 우리의 고유한 영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세상과 어떻게 구별되어야 하는가?"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하는가가 그 조직의 정체성과 운명을 결정한다.

두 가지 극단적 오류: '세상으로부터의 도피(Ghettoization)' vs '세상으로의 동화(Assimilation)'

이 긴장 관계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종종 두 가지 극단적인 오류에 빠지게 된다.

첫 번째 오류는 '세상으로부터의 도피(Ghettoization)', 즉 분리주의이다. 세상의 가치관이 너무나 타락하고 위험하다고 판단한 나머지, 세상과의 모든 교류를 끊고 우리끼리만 순수성을 지키려는 태도이다. 이들은 세상의 문화, 정치, 경제 활동을 불경한 것으로 여기고, 자신들만의 '게토'를 만들어 그 안에 안주하려 한다. 이는 마치 소금이 짠맛을 잃을까 두려워 소금통 안에만 머물러 있는 것과 같다. 이러한 조직은 내부적으로는 높은 순수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나, 세상을 변화시켜야 할 본연의 사명을 상실하고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결국 영향력을 잃고 만다.

두 번째 오류는 '세상으로의 동화(Assimilation)', 즉 세속화이다. 세상 속에서 살아남고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자신들의 고유한 영적 가치를 포기하고 세상의 방식과 성공 기준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이다. 이들은 교회를 더 많은 사람을 모으기 위한 '기업'처럼 운영하고, 리더십을 'CEO'의 경영 기술로만 이해하며, 성공의 척도를 건물의 크기나 헌금 액수와 같은 가시적인 숫자에 둔다. 이는 마치 빛이 어둠을 밝히는 대신, 스스로 어둠의 일부가 되어버리는 것과 같다. 이러한 조직은 외형적으로는 크게 성공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영혼과 정체성을 상실하여 더 이상 존재해야 할 이유를 잃어버리게 된다.

CEO 예수의 제3의 길: "세상 속으로 보냄 받은 자" - 구별되지만 분리되지 않는 리더십

이 두 가지 극단 사이에서, CEO 예수는 제3의 길을 제시하신다. 그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 마지막 기도에서 제자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하셨다.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사옵고"(요 17:15, 18).

이 기도는 예수의 리더십 철학의 핵심을 보여준다.

"세상에서 데려가지 마옵시고": 우리는 세상을 등지고 도망가서는 안 된다. 우리의 사명의 현장은 바로 세상의 한복판이다. (분리주의 거부)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옵소서": 우리는 세상의 가치관과 죄에 물들지 않도록 우리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 (세속화 거부)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사옵고": 우리는 수동적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넘어, 세상을 변화시키라는 적극적인 사명을 가지고 '파송된 자'이다.

이것이 바로 '세상 속에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는(In the world, but not of the world)' 리더십의 본질이다. 즉, 세상과 '구별되지만(Distinct)', 결코 '분리되지는 않는(Separate)' 것이다. 예수는 바리새인들처럼 죄인들과의 접촉을 피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세리들처럼 세상의 불의한 시스템에 동화되지도 않으셨다. 그는 죄인들의 친구가 되어 그들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가셨지만, 동시에 그들의 죄를 단호히 지적하며 새로운 삶의 길을 제시하셨다. 이 분석을 통해 우리는 예수께서 제시하신 이 절묘한 균형의 리더십을 심층적으로 탐구하여, 어떻게 현대 조직이 세속적 성공의 유혹과 사회적 고립의 함정을 모두 피하고,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적 원리를 배우고자 한다.

2. 핵심 대주제 1: 세상에 대한 올바른 관점 정립 - '세상'은 무엇인가?
세상과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κόσμος, kosmos)'이라는 단어가 성경에서 얼마나 복합적이고 이중적인 의미로 사용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소주제 2.1: 긍정적 관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 세상은 섬기고 구원해야 할 '고객'이다.

성경에서 '세상'은 첫 번째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사랑하시는 **'모든 인류와 피조 세계 전체'**를 의미한다. 요한복음 3장 16절의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라는 구절에서 '세상'은 바로 이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 관점에서 세상은 저주하고 파괴해야 할 적이 아니라, **우리가 섬기고, 돌보며, 구원해야 할 '사랑의 대상'**이다.

경영학적으로 이는 **'시장(Market)' 또는 '고객(Customer)'**의 개념과 같다. 기업의 존재 이유는 시장과 고객의 필요를 채우고, 그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데 있다. 마찬가지로, 교회의 존재 이유는 교회 '안'의 성도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회 '밖'의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그들을 섬기는 데 있다. 이러한 관점을 가질 때, 조직은 세상을 향해 문을 닫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고객 중심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 세상은 우리가 정복해야 할 영토가 아니라, 우리가 섬겨야 할 이웃이다.

소주제 2.2: 부정적 관점: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 세상은 조직의 가치를 위협하는 '경쟁 시스템'이다.

반면, '세상'은 두 번째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분의 가치 체계와 반대되는 원리(탐욕, 교만, 이기심, 폭력 등)로 움직이는 **'타락한 인간 사회의 시스템'**을 의미한다. 요한일서 2장 15절의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는 구절에서의 '세상'이 바로 이 부정적인 의미이다. 이 관점에서 세상은 우리의 영적 가치를 끊임없이 위협하고,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유혹의 원천'이자 '경쟁 시스템'**이다.

경영학적으로 이는 **조직의 핵심 가치와 비전을 위협하는 '경쟁 환경' 또는 '대체재'**의 개념과 같다. 세상의 성공 방식(부와 명예 추구)은 하나님 나라의 성공 방식(섬김과 희생)과 정면으로 충돌하며, 우리 조직의 구성원들을 끊임없이 유혹하여 조직의 핵심 가치에서 이탈하게 만든다. 이러한 관점을 가질 때, 조직은 세상의 유행과 가치관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경계하고, 조직의 고유한 정체성과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내부적인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세상은 우리가 무작정 따라가야 할 트렌드가 아니라, 분별력을 가지고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소주제 2.3: 전략적 긴장(Strategic Tension): '사랑의 대상'과 '경계의 대상' 사이에서의 균형 잡기

결론적으로, 세상에 대한 올바른 리더십은 이 두 가지 관점, 즉 **'세상을 사랑하라'는 명령과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는 명령 사이의 '전략적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 두 명령은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우리는 '사람으로서의 세상'은 사랑하고 섬겨야 하지만, '시스템으로서의 세상'의 가치관은 경계하고 거부해야 한다.

우리는 세상의 '필요(Needs)'에는 깊이 공감하고 반응해야 하지만, 세상의 '욕망(Wants)'에는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그들의 '문화적 언어'를 사용해야 하지만, 그들의 '죄악된 방식'을 모방해서는 안 된다.

이는 마치 의사가 전염병 환자를 대하는 태도와 같다. 의사는 환자를 살리기 위해 기꺼이 위험한 병실로 들어가 환자를 만지고 치료한다(사랑과 참여). 그러나 동시에, 자신이 그 병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마스크와 방호복을 철저히 착용한다(경계와 구별). 이처럼 세상의 고통 속으로 깊이 들어가되, 세상의 죄에는 물들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CEO 예수가 보여주신 '균형 잡힌 리더십'의 핵심이다.

3. 핵심 대주제 2: 세상 속에서의 역할 모델 -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
예수는 이 전략적 긴장 속에서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소금'과 '빛'이라는 두 가지 강력한 은유를 통해 가르치셨다.

소주제 3.1: '소금'의 역할: 부패 방지와 맛을 내는 힘 (내부적 정체성)

예수는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마 5:13)고 말씀하셨다. 고대 사회에서 소금은 두 가지 중요한 기능을 했다. 첫째는 **부패를 방지하는 '방부제'**의 역할이고, 둘째는 **음식의 맛을 더하는 '조미료'**의 역할이다.

방부제 역할 (윤리 경영, 정의 실현): 소금의 첫 번째 사명은 세상의 '부패'를 막는 것이다. 이는 조직이 속한 사회와 산업의 비윤리적인 관행과 불의한 구조에 저항하고, 정직과 공의의 기준을 제시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함을 의미한다. 뇌물이 만연한 업계에서 정직한 거래를 고수하는 기업, 노동 착취가 당연시되는 곳에서 노동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기업, 환경 파괴를 통해 이익을 얻는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바로 세상의 부패를 막는 '소금'이다.

조미료 역할 (창의성, 섬김, 기쁨의 문화): 소금은 또한 밍밍한 음식에 맛을 더하여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이는 조직이 삭막하고 무미건조한 세상에 새로운 차원의 '맛', 즉 사랑, 기쁨, 평화, 창의성과 같은 가치를 불어넣어야 함을 의미한다. 경쟁과 갈등으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구성원들이 서로 섬기고 존중하며 기쁨으로 일하는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세상에 희망과 대안을 제시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된다.

그러나 예수는 이어서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고 경고하신다. 이는 조직이 세상과 구별되는 고유한 '짠맛', 즉 정체성을 상실하고 세상과 똑같아지는 순간, 그 존재 가치를 완전히 잃어버리게 된다는 섬뜩한 경고이다. 세상과 똑같은 방식으로 성공하고, 세상과 똑같은 가치를 추구하는 조직은 더 이상 세상에 아무런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없는 '맛 잃은 소금'에 불과하다.

소주제 3.2: '빛'의 역할: 어둠을 밝히고 길을 비추는 힘 (외부적 영향력)

예수는 이어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4)고 말씀하셨다. 빛의 본질적인 기능은 어둠을 밝히고, 감추어진 것을 드러내며, 나아가야 할 길을 비추는 것이다. 소금이 주로 '내부적인 정체성'과 '방어적인 역할'을 강조한다면, 빛은 '외부적인 영향력'과 '공격적인 역할'을 강조한다.

"등불을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 말씀은 빛이 자신의 존재를 숨겨서는 안 되며, 오히려 가장 잘 보이는 곳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야 함을 가르친다. 이는 조직이 자신들의 선한 가치를 교회나 공동체 안에만 가두어두는 '분리주의'를 극복하고, 세상의 중심(시장, 문화, 정치)으로 적극적으로 들어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사명을 의미한다.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세상은 우리의 '말'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을 통해 빛을 본다. 아무리 고상한 비전과 가치를 선포한다 할지라도, 그것이 실제적인 경영 활동과 제품, 서비스를 통해 증명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울림을 줄 수 없다. 최고의 설교는, 그리고 최고의 마케팅은, 세상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유익을 주는 '착한 행실' 그 자체이다.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빛이 비추면 어둠은 본능적으로 저항하고 빛을 미워하게 마련이다. 이는 우리가 세상 속에서 빛의 역할을 감당하려 할 때, 필연적으로 세상의 오해, 비난, 그리고 박해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 리더는 이러한 저항을 두려워하지 않고, 진리의 길을 꿋꿋이 걸어갈 용기를 가져야 한다.

결론적으로 '소금'은 우리가 누구인지(Being)에 대한 정체성의 문제이고, '빛'은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Doing)에 대한 사명의 문제이다. 이 둘은 분리될 수 없다. 짠맛을 잃은 소금이 빛을 발할 수 없으며, 빛을 발하지 않는 소금은 아무 쓸모가 없다.

4. 핵심 대주제 3: 균형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그렇다면 이처럼 '구별'되면서도 '참여'하는 긴장감 넘치는 삶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낼 수 있는가? 예수는 세금 문제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 두 왕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매우 실질적이고 지혜로운 전략적 원칙을 제시하신다.

소주제 4.1: 참여와 분리(Engagement & Separation)의 변증법: 세상의 시스템 안에서 일하되, 그 시스템의 노예가 되지 말라.

바리새인들은 "가이사(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라는 질문으로 예수를 함정에 빠뜨리려 했다. 세금을 내라고 하면 민족의 반역자로 몰리고, 내지 말라고 하면 로마에 대한 반역죄로 고발당할 수 있는 진퇴양난의 상황이었다. 이때 예수는 동전을 가져오게 하신 뒤,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고 물으시고 "가이사의 것이니이다"라는 대답을 들으신다. 그리고 역사적인 선언을 하신다.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마 22:21).

이 선언은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한쪽을 선택하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가 두 개의 다른 영역에 동시에 속해 있으며, 각 영역에 합당한 책임과 의무를 모두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참여와 분리의 변증법'**을 가르친다. 우리는 '가이사의 나라'(세상 정부, 시장 경제)라는 시스템 안에서 그 구성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하지만(참여), 동시에 우리의 궁극적인 충성과 소유권은 '하나님의 나라'에 속해 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분리).

소주제 4.2: '가이사의 것' - 사회적 책임의 이행: 법률 준수, 정직한 납세, 시민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역할

'가이사의 것을 가이사에게'라는 명령은 조직이 자신이 속한 사회의 법과 제도를 존중하고, 시민으로서의 모든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의미한다.

법률 준수: 노동법, 환경법, 공정거래법 등 모든 관련 법규를 정직하게 준수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사회적 책임이다.

정직한 납세: 탈세나 조세 회피와 같은 편법을 사용하지 않고, 국가 공동체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정당한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해야 한다.

시민 사회 참여: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공공 정책 결정 과정에 건설적으로 참여하며,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동참하는 등, 좋은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신앙을 핑계로 사회적 의무를 게을리하거나, 법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는 예수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다.

소주제 4.3: '하나님의 것' - 궁극적 충성의 대상: 조직의 핵심 비전과 가치는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하지 말라.

동시에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라는 명령은, 우리의 궁극적인 충성과 주권이 가이사가 아닌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선포한다. 이는 조직의 핵심 비전과 신앙적, 윤리적 가치는 그 어떤 세상의 권력이나 이익의 요구 앞에서도 결코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절대 영역'임을 의미한다.

만약 '가이사'(정부, 거대 자본, 시장의 압력)가 '하나님의 것'(정직, 사랑, 정의, 생명 존중 등)을 침해하는 부당한 요구를 할 때, 우리는 베드로와 사도들처럼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행 5:29)고 선포하며 저항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정부가 비윤리적인 제품 생산을 강요할 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시장이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환경 파괴를 요구할 때,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위해 그 이익을 포기할 수 있는 용기.

거대 고객이 '갑질'을 하며 부당한 요구를 할 때,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공정한 거래 원칙을 지키는 용기.

이처럼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 '하나님의 것'을 최우선 순위에 둘 때, 조직은 세상의 압력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켜낼 수 있다.

소주제 4.4: 이중 국적(Dual Citizenship)의 정체성: 하늘의 시민이자 이 땅의 시민으로서의 균형 잡힌 삶

결론적으로, 예수가 제시한 모델은 **'이중 국적자'**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땅의 나라'의 법을 지키는 성실한 국민인 동시에, '하늘나라'의 법을 따르는 거룩한 백성이다. 이 두 정체성은 때로는 갈등을 일으키지만, 건강한 신앙은 이 둘 사이의 창조적인 긴장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것이다. 우리는 이 땅에 속해 살지만, 이 땅의 가치관에만 속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하늘을 바라보며 살지만, 우리의 두 발은 굳건히 이 땅을 딛고 서 있어야 한다.

5. 핵심 대주제 4: 균형 상실의 위험과 결과
이 섬세한 균형이 무너질 때, 조직은 앞에서 언급한 두 가지 극단, 즉 세속화 또는 분리주의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

소주제 5.1: 세속화(Secularization): '빛'이 '어둠'에 동화되는 현상 - 교회가 기업처럼, 리더가 CEO처럼 변질될 때

'가이사의 것'을 '하나님의 것'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할 때, 조직은 **'세속화'**의 길을 걷게 된다. 이는 교회가 세상의 방식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성장과 효율성, 성공이라는 세속적 가치를 영적 가치보다 우위에 두는 현상을 의미한다.

목회자는 영적 지도자가 아닌, 조직을 경영하는 'CEO'로 변질된다.

교인들은 함께 순례의 길을 걷는 형제자매가 아닌, 교회가 제공하는 종교 서비스를 소비하는 '고객'으로 전락한다.

설교는 진리의 선포가 아닌,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마케팅 메시지'가 된다.

성공의 척도는 영적인 성숙이 아닌, 헌금 액수, 교인 수, 건물 크기와 같은 외적인 '숫자'가 된다.

이처럼 '맛을 잃은 소금'이 된 조직은 외형적으로는 성공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미 그 영혼을 세상에 팔아버린 '회칠한 무덤'에 불과하다.

소주제 5.2: 분리주의(Separatism): '소금'이 소금통 안에만 머무르는 현상 - 사회적 고립과 영향력 상실

반대로 '하나님의 것'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며 '가이사의 것', 즉 세상에 대한 모든 책임과 의무를 거부할 때, 조직은 **'분리주의'**의 함정에 빠진다. 이는 세상을 구원의 대상이 아닌, 오염의 근원으로만 간주하고 담을 쌓는 태도이다.

사회 문제(정치, 경제, 문화)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

세상 사람들과의 모든 교류를 끊고, 자신들만의 언어와 문화 속에 갇히게 된다.

사회법을 무시하고, 납세나 국방의 의무와 같은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거부하기도 한다.

이처럼 세상 속에 있어야 할 '빛'이 등경 아래 숨어버릴 때, 교회는 사회로부터 고립되고, 세상 사람들에게는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그들만의 리그'로 비치게 된다. 결국 사회를 향한 모든 선한 영향력을 상실하고, 자기만족에 빠진 '게토'로 전락하게 된다.

소주제 5.3: 정체성 회복의 길: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핵심 비전으로의 복귀

이러한 균형 상실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통해 조직의 현재 위치를 점검하고, 문제가 발견될 때마다 즉시 조직의 가장 근본적인 '핵심 비전'과 '가치'로 복귀하는 것이다. 리더는 주기적으로 "우리는 지금 세상과 너무 가까워져서 짠맛을 잃어가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세상과 너무 멀어져서 빛을 비추는 사명을 잊고 있지는 않은가?"라고 자문해야 한다. 그리고 조직의 모든 활동과 자원 배분이, 창립의 초심, 즉 '하나님의 나라'라는 궁극적인 비전에 부합하는지를 끊임없이 점검하고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

6. 결론: 최고의 변증은 '다른 삶'이다
세상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매료시키는 것

CEO 예수의 '세상 속의 리더십'은 세상과 적대적으로 싸우거나,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는 방식이 아니었다. 그의 방식은 세상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삶의 방식'을 보여줌으로써, 세상을 '매료시키고' 변화시키는 것이었다. 그는 사랑, 용서, 섬김, 희생이라는, 세상의 논리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직접 살아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은 그 '다름' 속에서 이전에 본 적 없는 새로운 차원의 진리와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자발적으로 그의 비전에 이끌리게 되었다. 기독교가 로마 제국을 변화시킨 힘은 군사력이나 정치력이 아니라, 바로 이 '다른 삶'에서 나오는 매력이었다.

구별됨(Distinctiveness)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다

이는 현대 조직에게도 동일한 통찰을 준다.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살아남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경쟁사와 똑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고유한 '다름', 즉 **'구별됨(Distinctiveness)'**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그 구별됨은 제품의 기술적 차별화를 넘어,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와 문화의 차별화에서 비롯된다. 모든 기업이 이익만을 좇을 때, 진정으로 고객과 직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 모든 조직이 속임수와 편법을 사용할 때, 우직하게 정직과 신뢰의 길을 걷는 기업은, 그 '다름' 때문에 시장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가 될 것이다.

당신의 조직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고 있는가?

결론적으로, 모든 리더는 자신의 조직이 세상 속에서 어떤 존재로 서 있는지를 성찰해야 한다. 당신의 조직은 세상의 부패를 막고 새로운 맛을 더하는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가, 아니면 이미 짠맛을 잃고 세상의 방식에 동화되어 버렸는가? 당신의 조직은 어두운 세상에 희망의 길을 비추는 '빛'이 되고 있는가, 아니면 자신의 빛을 숨기고 사회적 책임에 침묵하고 있는가? 세상과 교회의 균형을 잡는 것은 외줄 타기처럼 어렵고 힘든 길이다. 그러나 이 위대한 긴장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내며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는 조직만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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Дэлхийн Интернэт Номлолын Нийгэмлэг (SWIM) нь 1996 онд байгуулагдсан номлогчийн байгууллага бөгөөд 20 гаруй жилийн турш интернет болон мэдээллийн технологийн тусламжтайгаар дэлхийн номлолд хувь нэмрээ оруулсаар ирсэ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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