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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장 비즈니스 선교를 어떻게 시행할 것인가?

어떻게 비즈니스 선교를 시행할 것인가?(1)

1. 선교사들의 현실적 상황
나는 아제르바이잔에 입국하여 초임 선교사 시절 자동차를 사려할 때 모임에서 이슈화가 되었다. 그 나라는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외국 차들이 100%다. 그리고 벤츠가 60% 차지하는데 나는 중고 벤츠를 사고자 하여 선임 선교사한테 말했다.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만약 벤츠를 사면 당신의 회장한테 말할 테니까 알아서 하십시오. 아니 차하고 선교회 대표하고 무슨 상관인가 말이다. 나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나는 이때 선교사들의 생각, 즉 사고방식을 알 수 있었다. 

나는 그 후 그 선교사한데 이러한 말을 해주었다. 당신은 오래된 선교사이기 때문에 더 잘 먹어야 하고, 나는 초임 선교사라서 더 오래 사역해야 하니까 더 잘 먹어야 한다. 차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내가 중고 벤츠를 사려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한국 중고차를 샀는데 고생 고생하다 손해 보고 팔아 치운 적이 있다. 벤츠가 더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말하려는 의도는 선교사는 모든 것을 자기의 관점에서만 맞춘다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했으니까, 당신도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선임 선교사들은 후임 선교사가 오면 자기가 경험한 것 이상을 말해 주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나의 후임 선교사들에게 늘 이렇게 했다. 좋은 집 얻고 좋은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 그래야 오래 선교할 수 있고 행복하게 선교할 수 있다. 물론 좋은 것만이 다가 아니다. 하지만 선교 지의 환경 속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는 없다고 해도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여건 속에서는 살아야 한다. 이번 장에서는 나의 경험을 토대로 선교사의 형편을 알아보고자 한다.

1) 신분이 자유롭지 못함
전체 파송 선교사 중 신분이 자유로운 사람은 얼마나 될까 싶다. 아마도 미국이나 유럽 기독교 국가에서 조차도 신분이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나는 선교지에서 신분에 대하여 현지인이 물어 올 때 신분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살았다. 내가 전도한 사람들과 모임에서도 나의 신분에 대하여 말할 수 없었다. 이유는 그들이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는지 아니면 나의 모든 것을 파악하여 경찰이나 KGB에 고발하지 않을까? 등 두려움 때문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사업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나는 신분의 자유로움을 얻었고 사역에 날개를 달았다.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선교사와 목사를 환영하는 나라는 없다. 미국도 자국의 경제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제한하는 환경이 되었다. 하지만 경제인들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그야말로 대환영이다. 이유는 선교사와 목사는 표면적으로 자국에 이익을 주지 않지만, 사업가는 자국 경제에 엄청나게 이익을 주기 때문에 어느 나라에서도 극진한 대접을 받는다. 그러므로 신분 또한 자유롭다. 하지만 선교사는 여러 면에서 제한적이고 자유롭지 못하다. 신분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은 그만큼 활동의 제한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신분이 자유롭지 못하다면 선교 활동에도 제한적이고 위축될 수밖에 없다.

2) 경제적으로 자유롭지 못함
나는 지금도 하나님의 공급하심 속에서 산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하나님 나의 구세주로 고백하고 사는 시간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공급하심 속에서 사는 것이다. 내가 특별히 선교사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더 특별히 더 공급해 주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모두에게 공평하시고 자비로우신 분이다. 내가 초창기 선교사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이 생활비와 사역비 그리고 경제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것이었다. 항상 쪼들리고 여유가 없고 선교비가 조금이라도 늦게 오면 당황해하였다. 설마 하나님이 나를 이곳에 파송해 놓으시고 굶기시기야 하겠는가! 믿는 구석과 담대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나는 사람이므로 염려와 걱정을 안 할 수 없었다. 내가 볼 때 많은 선교사가 경제적 여유를 가지지 못한다. 이유는 보내 주는 선교비는 한정되어 있고 현지의 경제 상황이 수시로 바뀌고 사역의 지출이 물가 상승으로 인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생활적으로 안정되지 못하고 사역 또한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다가 비즈니스 선교를 하라고 강요받을 때는 태산이 무너지는 것 같은 마음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선교사가 비자 사역에 엄청나게 시간을 소비한다. 선교사에게 비자는 양날의 검이다. 비자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거주를 못 하는데 무슨 사역을 한단 말인가? 많은 선교사가 비자를 받기 위해 많은 애를 쓴다. 사실 본부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알지는 못한다. 비자를 받기 위해 재정과 많은 시간이 투자되었는데 원하는 기간만큼 받지 못할 때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 역시 초창기에 그랬다. 아제르바이잔 외교부를 조석으로 갔다. 너무도 성질이 나고 화가 나서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담당 직원하고 소리를 지르며 싸운 적도 있었다. 왜 이럴까 가진 자의 횡포인가? 아니면 그들이 선교사인 나를 알고 인내를 테스트하는 것일까?

비자만 받으면 사역의 반은 했다는 볼멘소리도 있다. 그만큼 선교 사역에 있어서 비자가 소중한 이유이다. 비자 비용이 올라갔지만 비자 기간이 축소되고 이럴 경우 사역의 모든 것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 오로지 하나님만을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비자를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기도 밖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내가 그 나라에 어떤 경제적 이익이라도 주고 있으면 큰소리라도 쳐 볼 것인데 그것도 아니고 게다가 신분을 속이고 선교하러 와서 무슨 권리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인가? 오늘도 많은 선교사가 비자의 일선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ᅠ3) 사역과 추방에 대한 불안감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추방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사역에 대한 스트레스도 증가하고 여러모로 피곤해진다. 사역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정확한 현지 정착이다. 하지만 선교사들은 신분을 위장하고 사역하므로 내부에 어떤 자들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 전도된 사람 중에도 언제 어떻게 배반의 모습으로 나타날지 모르고 모임을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나도 이 부분에서 아주 진하게 경험한 바이다. 죽이고 싶을 정도로! 이러한 환경 속에서 현지인과의 관계는 늘 긴장 관계이고 피동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추방에 대한 염려가 없는 나라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은 이슬람 지역에서 비일비재하게 나타난다. 추방의 문제에서 벗어나려면 신분의 확실성과 현지인과의 상대에서 신분의 정확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어정쩡한 상태의 신분은 더 노출되기 쉽고 신뢰가 될 만한 신분의 확실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비즈니스 선교가 신분의 불안에서 탈출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다.

4) 사역에 대한 부담 증가
선교사들은 사역에 대한 부담이 없을 수가 없다. 물론 자기의 사역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현지인과의 관계, 파송 단체나 교회와의 관계 속에서 부담이 없을 수 없다. 첫 번째 부담은 전도된 사람들이 성장이 더디고 전혀 변화의 과정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많은 수고와 인내를 하고, 많은 것이 투자되지만 실제 상황은 그다지 만족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나 역시 많은 이들을 전도해서 같이 학원과 회사를 만들어 운영했지만, 초창기에는 기대 이상의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몇 년이 지나서야 회사를 획기적으로 개편하고서 작은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회사 직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은 충분히 하였지만, 신앙의 관계에서는 참으로 힘들었다.

사역의 부담이 이것인데 현지인들이 신앙의 연속성이 없고 들쭉날쭉 하는 데서 오는 중압감이라 할까? 아니 이 부분은 사역자들의 자신의 문제일 수도 있다. 좀 더 기다려 주고 가르치면서 인내가 필요한 부분인데 사실 퍼 주면서 같이 가는 처지라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나는 전도를 통해서 얻은 사람들을 회사에 취직시켜서 다양한 일을 하도록 해주었다. 어떤 이는 영어를 가르치고, 어떤 이는 컴퓨터를 가르치고 어떤 이는 책을 번역하는 등 나의 일을 분배하여 주고 서로의 삶을 헌신하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사역의 결과들이 나타났는데 20여 권의 책 번역과 예수 영화 아제르바이잔어로 번역 그리고 아제르바이잔어 성경 앱 개발과 온라인 인터넷 사이트 운영 등 다양한 성공적 미션을 수행하였다. 하지만 사업적 요소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들의 신앙적 관점은 여전했다.

사역자가 원하는 대로 성장해 주고 믿음의 깊이를 가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리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또 하나의 부담은 사실 이 부담이 더 클지도 모른다. 나도 매달 3개월마다 선교 보고를 하는데 참으로 힘들 때가 많았다. 물론 선교사의 의무 중에 당연히 사역에 대한 선교 보고 즉 후원하는 교회와 파송한 기관에 보고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자 또한 권리일 것이다. 하지만 사역의 진도가 느리고 없을 때는 이것처럼 힘든 것이 없다. 많은 선교사가 이 부분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새 중앙교회 선교 총괄 목사를 하면서 파송한 선교사들에게 선교 보고를 재정 보고와 함께 1년에 한 번씩만 보고하도록 했는데 너무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았다. 사역하면서 정기적으로 기도 편지와 사역 보고는 부담이 된다.

5) 영적 육체적 피로감
사실, 어느 선교지이든 쉬운 곳은 없다. 미국이라고 선교지가 쉬울 수 있을까 싶다. 하지만 이슬람 국가나 창의적 접근 국가는 다른 지역에 비해 영적 육체적 피로도가 더 높다. 선교지에서 사람을 접촉해서 다시 말하면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전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랫동안 관계가 맺어져야 하고 관계가 맺어진 상태에서도 서로의 신뢰가 확보된 상태에서 복음을 전하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육체적인 피로도가 높다.

우리나라처럼 처음 만나 복음을 전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런 환경이 많지는 않다. 한번은 이런 경우가 있었다. 배우는 현지 언어를 연습도 할 겸 사람을 찾아 대화를 시도하려고 공원에 있는 중에 우연히 같은 동네에 사는 학생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그렇게 대화하고 있는데 같은 동네에 사는 또 다른 친구가 다가왔다.

데이비드, 여긴 웬일이야? 하면서 또 반색하는 것이다. 이제 세 사람이 않아 대화하는데 먼저 온 친구가 나중에 온 친구에게 너 데이비드가 바쿠에 왜 왔는지 알지? 응 데이비드가 나 한데 언어 배우러 왔다고 했어. 맞지? 데이비드? 응 맞아 그랬더니 먼저 온 친구가 화를 내며 말했다. 데이비드, 너 나한테는 역사 공부하러 왔다고 했잖아? 나중에 온 친구에게 한마디를 더하는데 이번엔 나도 어찌할 줄 몰라 식은땀을 줄줄 흘리면서 진퇴양난에 빠졌다 야! 친구야 이봐! 데이비드는 선교사야! 뭐라고 변명한 시간도 없이 내가 자리를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일들은 선교지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이러한 사건들이 선교사들을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게 하는 것이다.

6) 자녀 교육과 노후에 대한 불안
선교사 자녀들은 대부분 하나님의 공급하심 속에 원하는 교육을 받고 있다고 본다. 참으로 넘치는 복이랄까? 하지만 선교사 자녀 대부분이 그렇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다고 해서 MK들이 행복할까? 글쎄 선교사 자녀들의 실상을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부는 부모님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관계 속에서 어려워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선교사들의 자녀에 대한 부분도 힘들게 하는 요소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선교사들의 나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대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선교사들의 나이가 많아지고 그러다 보니 노후 문제와 건강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선교사들의 노후 문제는 이미 심각한 상황이다. 선교지에서 오랫동안 사역을 하다 보니 한국의 형편과 사정에 어둡고 그렇다고 파송 단체나 교회에서 노후 문제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고 싶어도 재정적 여건이 허락되지 않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 그렇다고 누구 하나 뾰쪽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사역도 힘든데 선교사에게 노후 문제는 하나의 사치일지도 모르겠다. 그저 하나님의 공급하심만 바라고 죽으라고 사역만 할 뿐이다.

7) 선교사들은 자존심이 최대의 무기
선교사들은 세계 선교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부르심에 대한 자존심으로 자부심이 어떤 사역자들보다 강하다. 사실 선교사들은 어떠한 여건과 환경일지라도 자기에게 주어진 세계 선교에 대한 열망을 저버릴 수 없다. 이것은 어떠한 부르심 보다 강한 것이다. 주님의 지상명령에 대한 거룩한 순종이고 더 나아가 충성이다. 이러한 자존심과 부르심에 대한 확고한 응답으로 어떠한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자양분을 통해 살아가고 있다.

대부분의 선교사는 열악한 선교지의 환경 속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선교의 대의를 위해 목숨 바쳐 일하고 있다. 이러한 선교사들을 향해 한국의 교회가 잠시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해서 비즈니스와 선교를 병행하라는 것은 한국 교회와 선교 단체의 깊은 반성이 요구되고 선교사들에게 비즈니스를 하라고 하려면 교육 커리큘럼과 시스템을 만들어 훈련하여 비즈니스를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선교사가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장점(2)


이 장에서는 내가 만난 많은 현직 선교사가 비즈니스를 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다. 이유는 재정적인 요소가 제일 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사업이라는 것 그리 쉽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런데 나 역시 선교사에서 사업가로 바꾸어 가는 과정에서 발견한 장단점이 있었다.

1. 언어를 잘한다.
내가 아제르바이잔에서 사업에 성공할 수 있었든 요인 가운데 하나가 언어였다. 현지인과 늘 같이 살다 보니까 누구보다도 생활 속의 현지 언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할 수 있었다. 사실 아제르바이잔어에는 러시아어가 상당히 정착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러시아어를 공부하지 않았지만,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언어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대통령과 영부인 한데 완벽함에 가까운 현지 언어는 존경의 대상이었고 자기들의 고유 언어를 외국인이 현지인처럼 사용해 주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읽을 수 있었다. 선교사들은 사실 언어를 몇 개 언어는 구사하고 산다.

나 역시 현지 언어와 약간의 영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어디 가도 생존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현지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한다는 것은 바로 비즈니스에 대한 감각도 있다는 것이다. 모든 비즈니스가 대화에서 이루어지고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공감 가운데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언어가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통역을 통해 할 수도 있다. 나는 많은 나라에서 통역을 통해 사업을 완성했다. 하지만 현지인과의 사업에서는 통역 없이 사업을 이루어 갔다. 현지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데에 있어서 현지인 한데 받는 프리미엄이랄까? 나는 그러한 상황을 수없이 경험하였다. 선교사들이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2. 정치 문화 이해도가 높다.
선교사들은 선교지의 정치와 사회 문화 다양 면에서 이해도가 높다. 왜냐하면, 시시때때로 변하는 환경을 주시하면서 선교지에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뉴스에 민감하고 반응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 초기 사역 때는 시간 있으면 현지 TV를 보았다. 언어를 배울 겸 그리고 현지에서 어떠한 상황들이 벌어지는지 늘 알아야 신속하게 대처할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TV를 보고 있는데 지진이 발생해서 집이 흔들리고 있는데 아직 TV에서 방송하지 않고 있었다. 불안한 마음에 바로 현지 동역 자들에게 전화했는데 연결된 사람이 없었다. 두 번째 여진이 발생하고 나서 TV에 중계되기 시작했고 우리는 아파트를 빠져나와 동네 마당에 대피했다. 이처럼 선교사들이 이런 상황을 포함하여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에 이해도가 높은 것은 바로 비즈니스에도 엄청나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은 늘 이러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현지 국가의 뉴스를 늘 보는 것도 이러한 상황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교사들은 비즈니스에 대한 감각을 정치, 문화, 사회, 교육을 통해서 배우고 있다.

3. 지역의 유지다.
나의 경험으로 볼 때 나는 지역의 모든 사람과 잘 어울려 지냈다. 나는 주머니에 늘 초콜릿을 가지고 다녔다. 만나는 사람에게 대화 중에 초콜릿을 주면서 대화의 분위기를 만들었고, 관공서에 갈 때도 늘 초콜릿을 가지고 갔다. 일을 진행하면서 공무원들에게 초콜릿을 주면 더 상냥하게 일 처리하는 것을 수없이 경험하였다. 내가 1994년에 처음으로 중국에 가서 베이징 호텔에서 경험한 바이다. 겨울이었는데 상당히 날씨가 추웠다. 고급 호텔이었는데도 방이 어찌나 추었는지 잘 수가 없었다. 데스크에 방이 춥다고 하여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루는 관광을 마치고 들어오면서 선물을 샀다. 그리고 방을 청소하는 웨이터한테 선물을 주면서 특별히 방에 이불 하나를 더 주고 자스민 보온병을 하나 더 줄 것을 요청했는데 웨이터는 선물을 받더니 하나가 아니고 3개나 더 주었다. 물론 팁도 주었지만 이처럼 하나의 선물은 사람을 감동하게 하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작은 정성을 베풀어 주는 것을 통해서 나는 지역의 많은 사람을 나의 친구처럼 형제처럼 알고 지냈다. 무슨 일을 할 때도 그들이 나서서 자기들의 일처럼 해 주었다. 그러므로 나는 지역의 유지처럼 살았다. 그들 또한 나를 자기들의 동료처럼 대해주었다. 그러므로 나는 제일 먼저 컴퓨터 지원 사업을 내가 사는 동네 학교부터 지원하였다. 그 뒤로 나는 더 자연스럽게 동네의 유지가 되었고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므로 동네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우체국에 한 달에 한 번씩 가야 한다. 인터넷 요금과 전화 요금을 내기 위해서이다. 가면 동네 사람들이 창구에 줄을 서 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양보로 늘 먼저 내고 온다. 그들이 나를 지역의 유지로 알아주고 받들어 주기 때문이다. 지역의 사람들이 늘 나에게 말한다. 데이비드! 살면서 어려운 일 있으면 말하세요!

4. 사람을 좋아한다.
선교사가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는가! 그렇다. 모두 다 사람을 좋아한다. 나 역시 사람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사업도 할 수 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사업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을 싫어한다면 할 수 없다. 비즈니스를 하면서 내가 깨달은 것이 있다. 내 파트너가 나를 더 잘 안다는 것이다. 처음 만나는 파트너도 늘 나에게 호감을 느끼고 달려든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내가 자기들을 좋아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사업하는 사람들은 수많은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그 사람의 표정만 보아도 호전적인지 아니면 우호적인지 바로 알아본다. 선교사들은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비즈니스의 성품을 가졌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비즈니스 하는데, 최고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 나는 어디를 가든지 사람을 찾았고 찾은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들었다.

5. 정직하다.
선교사들은 정직하다.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사람 앞에서 정직을 무기로 산다. 그러므로 사업을 하는 데 정직이 우선인데 정직한 성품을 지니고 있으므로 사업을 하는 데 있어 우선순위가 될 수 있다. 사실 비즈니스는 상대에게 속이고 속이는 것의 연속일 수 있다. 하지만 속인다는 것보다는 하나의 비즈니스 스킬에 속한다고 볼 수도 있는데 내가 비즈니스 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났는데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정직하지 못하다고 해서 나마저 정직하지 못하면 안 된다. 정직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절대 불가결한 요소이다. 나는 정직으로 어려운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을 만들 수 있었다.

6. 전쟁터에서 살고 있다.
선교사들은 사실 영적 육체적으로 전쟁터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적으로 늘 눌리고 살 때도 많고 육체적으로도 시달리고 산다. 나는 이것을 예를 들어 전쟁터에서 산다고 말한다. 사실 그렇다. 선교지는 최전방이 아닌가? 주님이 보내신 최전방에서 영적 육체적으로 전략적으로 대결을 벌이고 있다. 선교사들은 최전방에서 전략과 전술을 바탕으로 생존하고자 최선의 공격과 방어를 하면서 살아간다.


선교사가 비즈니스를 할 수 없는 단점(3)

1. 비즈니스 경험이 없다.
이미 파송된 선교사들 가운데는 평신도 선교사들이 있는데, 평신도 선교사들은 비즈니스를 하다가 온 사람도 있다. 하지만 파송된 선교사의 70~80%가 목회자 선교사들이다. 그러다 보니 선교사로 파송되기 전에 비즈니스를 경험한 바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란 선교사들이 비즈니스 세계 속에서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다는 말인가? 내가 경험한 바로는 참으로 힘들다. 나 역시 평생 비즈니스를 해본 경험이 없으므로 맨땅에 헤딩하면서 배운 것이고 더 힘들게 입문했던 것 같다. 한국 속담에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라는 말이 있다. 내가 한국에서 비즈니스 선교 강의를 하면서 느낀 게 많은 강사가 이론적으로는 무장이 되어 있는데 실전과 경험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한국 교회를 다니면서 한국 교회가 어렵다고 하면서 이제는 비즈니스 선교가 필수요 대세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물론 시대적 상황을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비즈니스를 수십 년 한 사람도 어려운데 선교지에서 목숨 걸고 선교하는 선교사들에게 교회가 어렵다고 선교와 비즈니스를 병행하라고 가르치는 교회나 단체를 보면서 하나님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까? 궁금하지 않나요?

2. 세상에 대해 모른다.
나도 선교지에 가서 느낀 게 있는데 내가 세상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구나.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 현장에서 살다 보니 즉 목회라는 울타리 안에 있는 성도와의 관계가 전부이다 보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랐다. 다시 말하면 세상과 단절되어 살았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기도 하다. 비즈니스는 다른 게 아니고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인데 성도와 목회자 다시 말하면 수평적 사고의 원리가 아닌 수직적 관계 속에서 살다 보니 다양한 환경에 사는 사람들과 차이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까 비즈니스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매달 공급되는 사례비에 의존하다가 비즈니스의 현장에서 내가 벌어서 사역과 삶을 이끌어야 하는 환경 속에서 다양하게 만나는 사람들의 속성이 다름을 알게 되고 내가 교회 안에서 만난 사람하고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었다.

3. 사회적 경험이 없다.
세상에 대하여 모르면서도 사회에 대하여도 경험이 없는 것이 문제였다. 다시 말하면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서 사회적 구성 속에서 살아야 하는데 특정한 집단 속에서 살다 보니까 사회에 대하여 경험이 부족한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까 선교지에서 비즈니스 하면서 느낀 게 바로 내가 사회성이 떨어지는구나 실감을 하였다. 물론 다른 선교사들의 경우는 어떨지 모르지만 내가 경험한 바로는 사회적 경험 즉 다시 말하면 실패, 고통, 어려움, 아픔, 슬픔, 다양한 사회적 현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였고 경험이 부족하였다.

4. 인적 네트워크가 없다.
물론 내가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하면서 네트워크가 있을 리는 만무하다. 하지만 내가 사업을 하면서 느낀 게 사업의 전후를 볼 때 내가 만나든 사람하고 사업 후 만나는 사람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사업하기 전에는 내가 만나는 사람이 나보다 약자일 수도 있고 같은 레벨의 사람일 수도 있었다. 다시 말하면 나의 복음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내가 만나려고 원했던 사람들이다. 하지만 사업을 하면서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달라졌다. 정부 고위층 그리고 유명 기업인들을 만나는 등 인적 네트워크가 굉장히 넓어지고 있음을 느꼈다. 아제르바이잔에서는 사회 곳곳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 약 3천 명 정도의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는데 이 중에는 대통령 비서실장 총리 부총리 장관 국회의원 그리고 다수의 대학 총장 이런 사람들이 내 파트너다. 하지만 내가 비즈니스를 하기 전에는 나의 핸드폰에 20여 명도 안 되는 현지인 명단이 전부 다였다.

5.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두려워한다.
내가 선교지에서 처음 사업을 하려고 할 때 두려운 것이 내가 과연 사업을 할 수 있을까? 두렵고 힘들었고 고통스러웠다. 내가 해보지도 않은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과 고민의 연속이었다. 선교사들은 주어진 환경과 여건 속에서는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는 편인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면 주저하고 망설이는 경향이 있다. 이유는 목회라는 환경 속에서만 살아왔기 때문에 다른 여건의 환경 즉 다시 말하면 새로운 사회적 환경에 적응이 어렵다는 것이다.

6. 경제에 대하여 모른다.
나 역시 경제에 대하여 무뢰한이었다. 내가 세상에 나가 돈을 벌어본 적이 없으니, 부모가 주는 돈에 의지하여 피동적으로 살았으니, 경제에 관하여 관심도 없었고 신앙생활 하면서, 그리고 신학교 다닐 때 배운 거라고는 하나님이 주시면 먹으면 되고, 안 주면 금식하라고 하신 신학교 교수의 말 대로 살았다. 이 방법이 최고의 방법 아닌가? 난 그대로 살았다. 그러다 보니 가정은 생활이 풍족하지 못했다. 한마디로 늘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그때는 백 원을 천 원처럼 쓸 여유도 없었다. 한마디로 있으면 그때 당장 써야 할 때였다. 너무도 가난하고 힘 들었으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경제를 배워야 할 이유도 알아야 할 필요도 없었다. 사실 어디 나 뿐이겠는가? 나는 사업을 하면서 경제도 하나님이 주셨다는 것을 알았다. 경제를 잘 활용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영토를 확장하는 데 우선순위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선교사들이 경제를 모르는데 그들에게 비즈니스 선교를 하라고 몰아붙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선교사 그들은 누구인가?(4)

1. 꽃으로도 때리지 마! 꽃 보다 아름답다.
나는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도 아니지만, 끝없는 도전 정신으로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사업을 할수록 재미가 있었고 행복했다. 그렇다고 어려운 일 없이 승승장구한 것만은 아니라 수없이 실패하고 실패를 거듭했다. 실패 정도가 아니라 비참한 경험도 많이 했다. 수많은 고비와 인내가 필요했고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그래도 나는 10%의 가능성을 100%의 현실로 만드는 일에 거침없이 도전했고 지금도 도전하고 있다. 나는 이런 도전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고 롤 모델을 만들고 싶었다.

나는 현재 수백만 개의 중소기업 파일 그리고 해외 인적 명함 5만여 개 그리고 교포와 동포들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 80여 개 국가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해외 홍보단을 조직하여 운영하였고, 지금은 5개국 비즈니스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서 수많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90%의 불가능을 100%의 가능성으로 바꾸는 일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기를 바란다. 당신의 앞과 뒤에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사업가가 도전하는 모습을 현지 직원이 보고 배우도록 하고, 그들에게 기업경영에 대하여 전수하라. 그리하여 그들이 장차 그들 나라에서 당신의 복음의 후예가 되어 영향력을 행사하게 만들어라. 당신은 제2의 리빙스턴이 될 수 있다. 오늘날 리빙스턴의 후예들이 아프리카에 얼마나 많은가? 비록 아프리카 대륙에서 숨을 거두었지만, 그의 믿음의 유산을 받은 수많은 크리스천이 지금까지 아프리카에 영향을 주고 있다. 끝없는 도전을 계속하는 사업가는 참으로 꽃보다 아름다운 자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현지에서 사업을 열고 현지 사람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선교의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당신이야말로 꽃보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존재다. 당신이 진정한 향기를 풍기는 선교사, 사업가의 꽃이 된다면 당신의 향기를 알아주는 응원가들이 곳곳에서 당신의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ᅠ2. 모든 것 희생하며 삶을 바치는 사람들
당신은 행복한 선교사입니까? 많은 선교사한테 물었다. 질문한 자체가 잘못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선교사들은 누구인가?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적 환경이 다른 나라에서 오로지 복음 하나 들고 다른 국가에 들어가서 생명 바쳐 일하는 사람들 아닌가? 그들은 때로는 부모와 자식과도 아니 자신의 모든 것까지도 바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누군들 그렇게 일하지 않는 사람이 있나요? 라고, 반문할지는 몰라도 사실 선교사처럼 헌신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있는가? 묻고 싶다.

나 역시 선교지에 유언장을 기록하고 들어갔기 때문에 더 절절히 열정적으로 일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어려워도 그러려니 하고 담담하게 일했다. 왜냐하면, 나에게 복음의 열정과 선교가 뼈 깊숙이 묻혀 있으므로 죽을 각오하고 일했다. 영혼에 대한 불타는 열정이 없었다면 내가 짧은 기간에 많은 사람을 전도해서 세례 주고 같이 한솥밥을 먹으면서 성장시키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은 나에게 세례를 받으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을 말했고, 하나님이 그들을 통해서 역사하신 수많은 사건을 들려주었다. 그때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찬양했고 평생 같은 마음을 가지고 주님 앞에 살자고 약속했다. 내가 희생하고 죽을 각오 한순간 나의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열정은 선교에 목숨 건 사람처럼 일하기 시작했다.

3. 현지인과 선교사의 암묵적인 관계
나는 내가 복음을 전한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내가 그들을 선택했지만 어떻게 보면 그들이 나를 선택했고 그들이 나에게 필요를 느꼈고 나에게 응답하여 자신들의 필요를 채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초창기에 전도가 잘된다고 생각했다. 이상하게도 언어가 잘 안 되는데도 만나는 사람마다 복음을 전하는데 쉽지는 않았지만 하나같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나의 사역 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많은 무리가 들어오니까 너무도 기뻤다. 아… 선교는 이것이구나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이 내가 원하는 이상의 성장이 필요한데 그거와는 거리가 너무도 멀었다. 물론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출은 많아지는데 도저히 성장의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왜 그럴까? 싶어 나의 사역을 구체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얻은 결론은 내가 퍼 주기만 했기 때문에 즉 다시 말하면 저들의 필요를 채워 주었기 때문에 저들은 나를 찾았고 나 역시 그 합당한 대가로 그들을 얻었구나 싶었다. 그래서 나는 그때 나의 선교 방식이 잘못되었구나! 직감했고 이런 선교는 아무런 영혼 구원에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나중에는 이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진정으로 거듭나고 교회의 진정한 일원으로 되었고, 아직도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4. 언더 미션(Under Mission)에서 탈출하라!
나 역시 한동안 언더 미션에 목숨을 걸고 그들에게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는 변화되고 그들 가운데 진정한 예수의 제자들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다.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한마디로 말하면 영향력이 없었다. 나는 선교지를 다니면서 수많은 선교사가 언더 미션(Under Mission)에 목숨을 걸고 대부분의 사역이 치중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물론 예수님도 이 땅에 오셔서 병들고 가난하고 지치고 힘든 사람들과 같이 하셨다. 그리고 그들 중에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헌신적 제자가 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사람하고만 일하신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 사회에 영향력 있는 사람들 하고도 대화하셨고, 그들에게 복음도 전하셨다.

나는 내가 행하는 언더 미션의 결과를 보면서 선교를 보다 업 미션(Up Mission)으로 할 수 없는가? 좀 더 영향력 있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는 없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그 결과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사업을 시작하고 나니까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레벨이 달라졌다. 상, 위층의 사람들이 복음의 영향력으로 나의 언어와 행동을 보고 크리스천이 되어 가는 과정을 수없이 보았다. 나는 언더 미션도 필요하고 업 미션도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언더 미션보다는 업 미션이 더 많은 영향력을 만들고 주고 있다. 업 미션은 개인과 집단에 엄청나게 영향력을 줄 수 있다. 그들뿐만 아니라 그들이 속한 집단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언더 미션(Under Missions)에 집중하다 보니 황당한 사건들이 선교지에서 많이 나타났다.

5. 곳곳에서 일어나는 황당한 사건들
현지인 사역자들과 기도 모임도 하고 말씀을 나누며 나의 사역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비즈니스와 선교를 통한 자기의 먹거리는 자기가 만들어 가야 한다고 자주 말하였으나 잘 먹히지 않았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현지인 사역자 대부분이 일하면 안 된다는 너무도 보수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내가 하는 사역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현지인 사역자 모임이 자주 진행되면서 나의 생활에 대하여 나눔을 요청할 때가 많았다. 즉 다시 말하면 나에게 공급되는 사역비나 현지에서 수입이 발생하는 부분을 나누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물론 나누어 같이 쓸 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 공급되는 것을 어떻게 나눌 것이며, 내가 노력해서 번 수익을 어떻게 나누는 것에 대하여 고민이 필요했다. 나는 나의 사역비와 내가 벌어들인 수익을 통해서 내가 섬기는 나의 모임에 있는 자들에게 공급하기도 모자란다. 그런데 많은 현지인 사역자가 대놓고 얘기할 때가 있다. 선교사님에게 공급되는 것은 하나님이 공급해 주는 것이니까 우리에게 나누어 줄 의무가 있다고 말할 때 나는 황당할 수밖에 없다.

필리핀에 있을 때 들은 이야기이다. 한 선교사가 고국 사역을 위해 3개월간 한국에 들어갔다가 집에 오니 모든 집기가 하나도 없이 도둑을 맞은 것이었다. 그래서 경찰에 신고했으나 범인은 잡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고 말았다. 원통하고 마음이 상하지만 현지 치안이 그런 것을 어쩌겠느냐 하고 마음을 삭이며 지나갔다. 그리고 몇 개월 지났다. 도둑맞은 선교사님이 섬기는 교회의 현지 전도사 집에 갈 일이 있어져 갔는데 자기의 물건이 거기에 다 있는 것 아닌가?

전도사님! 왜 나의 물건을 도둑질해 갔습니까? 하나님의 돈으로 주고 산 물건 내 집으로 옮겨 사용하는 데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이런 황당한 소리에 미칠 것 같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 역시 어안이 벙벙했다. 그런 비슷한 일들이 나만 겪는 일인가? 아니다. 내가 현지인 사역자들한테 들은 거나 내가 섬기는 사람들한테 들은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러한 황당한 사건들이 선교사로 하여금 사역의 의지를 꺽고 마는 것이다. 물론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일보다 더 많은 황당한 사건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가장 아끼는 사람에게 배반당해 보면 이보다 더 가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6. 사역의 확장이 쉽지 않다.
항상 그대로인 사역! 나는 세계적으로 비즈니스 선교 강의를 다니면서 많은 선교사를 만난다. 선교사들에게 비즈니스 선교 컨설팅을 하면서 하나같이 말하는 소리가 사역비와 사역의 문제들이다. 사역의 진도가 없어 고민하고 선교비 때문에 고민하는 선교사들을 많이 보았다. 몇 사람 데리고 씨름하다 보면 그 사람들마저도 성장할 여건이 안 된다. 저희도 한없이 퍼 주어야만 한다. 이것은 바로 내가 경험한 요소들이다. 선교 활동은 하지만 성장하지 않는 성도들 그리고 도저히 희망이 보이지 않는 성도들의 보습을 보면서 애달아하는 모습! 나 역시 같은 경험이 있기에 더 찐하게 마음에 와닿는다. 왜 사역의 진보가 없을까? 아니 사역에서 한 사람이면 어떻고 빨리 성장하지 않으면 어때요? 그런가 싶다. 나 역시 이런 딜레마에 빠져 힘든 과정이 있었다. 후원하는 교회는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요청하고 사역이 확장되어야 그나마 보내지는 선교비도 중단이 안 되기 때문이다.

사역이 힘들어하는 많은 사역자를 보면서 언제나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맘껏 사역할 수 있을까 생각이 많았다. 거기에 머무르고 있는 것만 해도 선교가 아닌가? 왜 이렇게 생각을 못 할까 싶다. 거기에 머무르는 것만 해도 그 땅을 밟으며 중보 기도하고 그 땅에 아버지의 마음이 흘러넘치도록 기도하는 것만 해도 그 땅에 머무르는 목표를 이루는 것이 아닌가!

7.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선교 방법
나도 선교지에서 늘 선교와 사업의 시행착오를 계속 반복하였다. 그때마다 좌절 아닌 좌절 때문에 힘들었다.
첫 번째의 시행착오는 다름이 아니고 한국적 방법이었다. 한국적 예배를 고집하고 그것에 벗어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현지 교회의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처음에는 그것을 고집하였다. 아니 변화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두 번째는 현지인이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내 독선적 선교 방법이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했다. 다시 말하면 내가 하는 것이 법이었고 복음이었고 하나님의 방법이었다. 그러다 보니 현지인들과 수없이 부딪치고 힘든 일이 수없이 많았다.
세 번째는 현지 교회의 예배 방법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것은 어딘가 모르게 복음의 진정성이 빠진 것 같고 어딘가 모르게 내 마음에 들지 않으니, 하나님도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사실 현지 교회에 가보면 사도신경이나 대표기도 그리고 여러 가지 예배 절차가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것이 나로 하여금 아니 많은 선교사에게 딜레마를 주는 현상이었다. 사실 내가 만나는 많은 선교사의 입장이 나의 입장이었다. 각 나라의 상황에 맞는 예배가 어떤 때는 혼란이 왔고 전혀 복음적이지 않게 느껴질 때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현지인들에게 한국적 복음과 성장을 강조하다 보니 서로의 견해차가 커서 다툼 갈등과 아픔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8. 갈등과 배반 속에 산다.
나도 내가 전도한 사람들 속에서 엄청나게 고생했다. 나는 모두에게 똑같이 대해 주는데 차별을 받았다느니 대접을 다르게 했다느니 하면서 갈등이 발생한다. 사역이 커지면 커질수록 갈등이 더 많이 생기는 것을 경험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서로 간의 갈등이 사역자에게 다가오고 그로 인해 오해가 발생하여 반목과 시기와 질투 그리고 다툼이 발생하여 나를 곤경에 빠지게 했다. 선교지를 방문하면서 뼈아프게 듣는 말이 이 부분이다. 잘해 주고 리더로 키우려고 했는데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면서 사역자를 배반하고 시기하는 모습들이 다반사로 나타납니다. 과거 속담에 “자기 옆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큰 적이다.” 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을 한국에서 해외에서 아주 많이 실감한 사람이다.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나타나다 보니 힘들어지고 때로는 현지인으로 인해 사역의 길에서 갈등과 고민을 하는 많은 사역자를 많이 만나 보았다. 예수님도 사람들과 살면서 오죽하면 유다가 배반으로 인해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 싶다. 사람이 제일 힘든 게 사람 속에서 사는 것이다. 나는 사업가로 살면서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만 선교할 때 보다 더 힘든 것이 사람과의 관계이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의 신뢰가 무너질 때 오는 파장은 엄청나게 그 파장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정체성 혼란을 겪는 선교사나 비자 문제, 추방의 문제, 전도한 사람들이 성장하지 않고 수없이 반복되는 퍼 주는 사역 속에서 정체성 혼란이 수없이 왔다.

나는 전통적인 사역을 진행하면서도 사역의 혼란이 발생하였고, 비즈니스를 통한 선교를 하면서도 갈등은 발생하였다. 내 자신의 정체성도 혼란이 있고 또 하나는 외부의 환경이 나를 정체성 혼란에 빠트리기도 하였다. 그래서 정체성 혼란에서 헤어나는 방법은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고 늘 성령 충만 속에서 선교사의 본질을 찾고 선교에 대한 사명 인식과 철저한 기도의 무장이 필요하다. 선교지의 환경과 그 외에 여러 환경에서 오는 갈등을 스스로 잘 정리하지 못하면 자기 관리에 실패하고 만다. 그러다 보면 사역의 의욕은 떨어지고 건강을 잃게 되고 자기 관리를 못 하게 된다.


전통 선교사가 비즈니스 선교사로 가는 과정(5)

1단계_ 비즈니스 개념 익히기
많은 교회와 선교 단체가 재정적 어려움에 부닥치다 보니까 비즈니스 선교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 선교는 엄청나게 위험과 부담을 느끼고 있다. 실제로 10년, 30년 사업하는 사람들을 만나 보아도 사업은 엄청나게 힘들고 어렵다고 말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한국에서도 사업이 어렵다고 하는데 그것도 한국은 물론 외국에서 사업해 본 경험도 없는 자가 외국에서 비즈니스와 선교를 병행한다? 이것은 소가 웃을 일이다. 그렇다고 안 할 수 없는 일 아닌가? 한국 교회가 어렵고 후원할 대책이 없는데 그리고 더 나아가 비자, 거주 문제를 이 방법이 아니면 해결할 수가 없다. 오 하나님 어찌하오리까?

사실 목사, 선교사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환영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사업가는 전 세계 어디를 가나 환영을 받는다. 이유는 무엇일까? 나도 여러 나라에서 경험했다. 그렇다면 비즈니스를 통한 선교를 하려면 구체적 방법을 교육받아야 한다. 작금의 교회나 선교 단체를 보면 비즈니스를 하는 선교사들이 비즈니스 선교를 이렇게 해야 한다고 강의하는 모습을 종종 보았다. 자기도 힘들어하면서 그리고 자기도 비즈니스 선교 모델도 없으면서 강의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많이 가졌다. 그들 역시 나름대로 비즈니스 선교의 환경을 만들어 가고자 애쓰고 있음을 인정한다.

출국 전에 비즈니스 하는 사람은 먼저 선교 훈련이 되어야 하고 다음은 현지 비즈니스 환경부터 조사해야 한다. 조사할 때 선교사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그곳에서 사업하는 한인 동포나 교포들에게 의뢰하여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선교사들에게 도움을 받으면 한정된 도움만 받을 수 있다. 사업을 시작할 때 현지에서 필요한 법인 등록 혹은 지사 등록 요건, 사무실 임대료, 직원, 각종 현지 정부의 요구 사항, 현지 시장 현황 그리고 나에게 잘 맞는 사업 종목 등을 고려하는 등 다각적 조사를 해야 한다. “하나님의 일을 하니까 하나님이 다 해 주시겠지. 나는 기도와 몸만 가면 된다.” 라는 안이한 사고방식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하나님이 일하시기 위해서도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나는 아무 준비 없이 선교지에 오는 수많은 선교사를 보았다. 그런데 그들의 상황은 어떤가? 하나님이 먹여 주시고 입혀 주시고 하는데 왜 그들은 비즈니스 선교에 목을 매는 것일까?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출국 후에는 현지 언어를 배우면서 사업을 바로 시작하여야 한다. 이유는 언어를 배우는데 에너지를 소진하면 사업에 동력이 떨어져서 힘들다. 어느 정도 영어가 되기 때문에 사업을 준비하는 방법도 기존의 선교사 방식으로 하면 안 된다. 보통 선교사는 언어를 배우고 난 뒤 사역을 시작하는데 비즈니스 선교사는 사업이 우선이기 때문에 바로 사업을 시작하여야 한다. 절대로 언어를 배우는데 기력을 소모해서는 안 된다. 언어를 배우되 영어로 소통하면서 사업을 바로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여기서 이것이 포인트다.

한국에서 또는 현지에 가서 잠시 시장 조사할 것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당신 사업의 필드는 한국이 아니라 현지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선교와 사업의 전쟁터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시 말하지만, 전통적인 선교 방법을 따르면 당신은 중도에 포기하고 말 것이다. 현지에 도착하면 사무실을 알아보아야 한다. 로케이션이 중요하고 당신이 일하기 좋은 여건이라면 최상이다. 그다음 직원은 어떻게 뽑을 것인가? 그리고 세무사, 변호사, 등등 직원을 채용할 때도 채용에 근거한 고용 계약서를 철저하게 작성하여 계약하여야 한다. 이 부분에서 정적인 부분이 들어가면 당신은 앞으로 계속해서 그에게 휘둘리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법인이나 지사를 설립하는 과정은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현지에 회사를 설립하고 사업을 진행하는데 답답하고 한국과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 과정이므로 잘 견디면서 차근차근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기서 갈 길을 잃으면 당신은 앞날은 고생길이 훤하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비즈니스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이윤을 남기는 행위인가? 단순히 이윤을 남기는 행위, 즉 돈을 버는 행위를 비즈니스라고 한다면 비즈니스 하는 모든 사람이 돈을 벌어야 한다.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여기에서 비즈니스의 본질을 짚어 볼 수 있다.

모든 비즈니스의 성립은 고객을 확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상품 개발이나 자본금 확보가 비즈니스의 출발점이 아니라는 뜻이다. 혹자는 자본이 있어야 창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본금이 탄탄하다고 비즈니스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대기업처럼 자본이나 조직력이 탄탄하다고 해서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오판이다. 좋은 제품에 관해 초점을 두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 있다고 해도 그것을 사겠다는 고객이 없다면, 그 회사는 망한다.

자본과 좋은 상품이 없어도, 고객만 확보하고 있다면 어떤 제품도 팔 수 있다. 일본의 어떤 출판사는 책을 출판하기에 앞서, 대형 서점에 출간 예정인 서적의 주요 줄거리를 알려주고, 구매 의향을 물어 책의 제작 권수를 정한다고 한다. 즉, 출고 수량을 미리 주문받기 때문에 재고가 없다는 것이다. 성공의 열쇠는 뛰어난 상품이나 풍부한 자본금이 아니라, 고객을 확보하는 능력이다. 고객을 확보할 능력만 있어도 당신의 비즈니스는 90% 이상 성공한 것과 같다.

소규모 업체의 비즈니스란?
잠재적 고객을 어떻게 저비용으로 모을까? 그들과 어떻게 계약할까? 그들을 어떻게 고정 고객 또는 충성고객으로 만들까? 그들을 통해 어떻게 다른 고객들을 소개받을까? 새로운 고객들의 마음을 어떻게 붙잡을까? 그들과 어떻게 인간적이고 감정적인 연결고리를 맺을까? 이런 모든 고민을 어떻게 지속해 나가고 혁신해 나갈까?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이 작은 규모 회사의 비즈니스다.

비즈니스의 핵심은 고객 확보다. 나의 상품에 관심을 두는 잠재 고객을 확보하여, 구매 고객으로 이끌고, 나아가 반복해서 나의 상품을 구매해 줄 단골 고객으로 유지해 나가는 행위, 이것이 바로 비즈니스 핵심이다. 즉, 고객을 확보하는 행위이다. 다음은 잘 새겨 두어야 할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10대 요소다.

1. 경제성, 즉 수익성이 좋아야 한다.
2. 시장 진입이 쉬워야 한다.
3. 분야의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여야 한다.
4. 투자 비용이 적고, 대규모 선 투자 없이 진입할 수 있어야 한다.
5. 위험도가 낮아야 한다.
6. 지속 가능한 사업이어야 한다.
7.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8.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수익이 나와야 한다.
9.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
10. 경쟁사의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라야 한다.
“비즈니스는 본질적으로 격식이나 승부, 혹은 총결산이나 이익, 거래, 장사 등등 이른바 경영서에서 주장하는 것들이 아니다. 비즈니스란 사람의 관심을 사로잡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무엇인가에 대해 깊은 관심을 두고, 어떤 일을 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괴짜 기업가”로 통하는 영국의 버진 그룹 창업자이자 회장인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 역시 돈을 버는 것이 비즈니스 전부가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 경험자 관점에서, 새로운 고객을 사로잡는 일과 기존 고객들을 확실히 붙잡는 일이 비즈니스의 출발이라는 의미이다.
현재 국가마다 최고의 경제적 이슈는 세계적인 경제인들을 어떻게 더 많이 끌어오느냐이다. 그들에게는 자본이 있고, 국가의 위상을 높일 능력이 있으며, 국가 경쟁력을 높일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가마다 이들을 유치하기 위하여 혈안이 되어 있으며, 이들은 어느 나라를 가든지 환영을 받는 것이다.

2단계_일반 비즈니스 선교 개념 익히기
비즈니스 선교는 일반적 비즈니스와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윤을 추구하는 사업체를 매개로 하여 하나님이 그 나라와 국민을 변화시키도록 하는 활동을 말한다. 비즈니스 자체가 하나의 선교 수단이 되어 현지인들을 영적으로, 경제적으로 도와주는 것이다. 비즈니스 선교는 영적, 경제적 필요를 모두 염두에 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첫째 수익성과 안정성,
둘째 현지인들을 위한 일자리와 부의 창출,
셋째 현지 교회의 부흥,
이 세 가지 목표를 반드시 충족시켜야 비즈니스 선교라고 할 수 있다. 헷갈리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 비즈니스 자체가 기독교 색채를 띠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일 뿐이라는 점을 명심하여야 한다.

사업과 선교 중 우선순위는 사업이다. 대부분 선교사는 후원 교회 가 어려워져 선교비가 끊기면 머나먼 선교지에서 눈물만 먹고살아야 한다. 그에 비해, 사업가 즉 CEO 선교사는 자기의 사업을 가지고 나갔기 때문에 본인은 물론, 파송한 단체나 후원 교회도 그런 면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하지만, 사업가 선교사가 자력으로 설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초기에는 조심해야 한다. 새로운 곳에서 사업을 정착시키기까지 많은 시간과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므로 자칫 잘못하면 어려운 과정을 이기지 못해 열정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사업가 선교사가 우선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일은 사업을 정착시키는 것이고, 사업을 본격적인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다. 아주 중요한 사항이다.

“나는 선교사로 왔기 때문에 사업은 하나님께서 알아서 해 주실 것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사업을 등한시한다면 참으로 미련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신념과 믿음을 분명히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믿음은 신념이 아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과 신념을 가지고 일을 추진하는 것은 다르다. 특히 사업하러 간 선교사라면, 아무리 선교 훈련을 잘 받고 선교 마인드가 강해도 일의 우선순위를 잊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나는 직원들에게도 믿음과 직장에서 일하는 것을 혼동하지 말라고 가르쳐 오고 있다.
“나는 성도니까 일을 잘못해도 용서해 주겠지.”
“믿음으로 하는데 일을 잘 안 해도 괜찮겠지.”
“중요한 것은 믿음의 열정이니까.”
사업 현장에서 이러한 마음가짐은 대단히 위험하다. 일과 믿음 사이에서 그들이 중심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아니,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 회사에서는 애당초 이런 습관을 만들어 주지 않기 위해서 회사의 정확한 규정을 만들어 규정대로 적용한다. 잘못하면 그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잘하면 그만큼 포상을 주며, 동시에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실 이율배반적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크리스천이 믿음의 식구들과 믿음의 직장 안에서 일하는데, 어떻게 일 따로 믿음 따로 하라고 가르칠 수 있는가? 할지도 모르겠다. 크리스천의 삶에서 우선순위는 당연히 믿음이 먼저 아닌가?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명심해라. 앉아서 기도와 믿음으로만 돌아가는 사업 현장은 어디에도 없다. 그 정도는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다.

물질이라는 가치와 교환이 이루어지는 사업 현장은 전문가다운 움직임이 일어나는 세계다. 상대가 크리스천이든 아니든, 그들이 지급하는 재화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응이 이루어져야 한다. 거기에 실력은 없고 믿음과 열정만 가득한 아마추어의 자세로 대응한다는 것은 사업 세계의 질서에 어긋날 뿐 아니라, 경쟁력이 떨어져 낙오되기 딱 좋다. 나아가, 일의 수준과 품격에 대해 정직과 신뢰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크리스천 사업가로서의 태도와 수준에도 미달하는 것이다. 때문에, 사업가라면 우선 사업에 충실해야 한다. 이익을 남겨야 하고, 사업체가 그 지역에 안정되게 기반을 잡도록 힘써야 한다.

사업체가 이익을 내면 많은 걱정과 염려와 문제들을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다. 사업체가 성장하면, 직원은 물론 직원 가족들에게도 풍성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연스레 사업체에 대한 직원들의 충성도가 높아지게 마련이고, 그 열정으로 사업체가 성장하기 더욱 수월해진다. 바로, 자연스럽게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반대로, 사업체가 안정되지 못하면 심적, 물적으로도 여유가 없다. 당연히 CEO는 물론, 직원과 그 가족들까지 활기가 없어지고 힘들어진다. 인간인 이상, 자신의 몸 하나 가눌 여력도 없는 상황에서 선교를 이루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선교를 위해서 혹은 선교를 위한 터를 만들기 위해서 비즈니스를 이용만 한다면 비즈니스도 안 될 것이고, 비즈니스가 흔들림에 따라 선교의 길도 아득해지고 만다. 선교에 목적을 둔 비즈니스는 언젠가는 발각의 대상이 되고, 많은 문제를 만들며,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의 세계는 관념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는 리얼 버라이어티 전쟁터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이런 까닭에 사업가는 먼저 사업을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비즈니스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 그로 인해 얻어지는 심적, 물적 여유로 사역에 힘쓰는 것이 현실적인 순서라 하겠다. 이러한 생각이 기존 이론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배치되는 점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더욱 정확히 말하자면, 개의치 않는다. 다만, 100% 경험을 통해 인지한 사실이기 때문에 선교 제한지역에서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것에 확신한다.

사업도 선교도 이론보다 중요한 것이 경험이다. 아무리 이론으로 무장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시장에서의 경험이 없으면 현실적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게다가 우리가 하는 사업은 국내 시장에서 하는 사업이 아니라, 해외파들과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 이루어진다. 마치 이름 없는 전쟁터에서 벌이는 전투와 같은 것이다. 이 상황에서 이론만으로 무장된 선교사가 사업체를 운영해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 생긴다. 선교사 역시 자신이 과연 비즈니스로 성공할 수 있을지, 비즈니스 선교한다고 정체성이나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설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비즈니스는 선교지 입국을 위한 신분 위장용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단지 사역을 펼쳐 나가기 위한 통로가 되어서도 안 된다.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대로 가치를 존중하며 운영해 나가야 하는 것이고, 그 자체가 창의적 접근지역을 여는 열쇠이자 그 사회를 복음의 영향권 아래로 추수해 나가는 것이다.

3단계_비즈니스 선교사로 활공준비
사업 입문에 1~2년을 투자하기 가장 먼저 어떤 비즈니스가 적성에 맞는지 자신의 소질과 성향을 살펴봐야 한다. 다음, 시장조사를 거쳐 어떤 전략과 내용으로 비즈니스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선교사들은 투자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반대다. 현실적으로 선교사가 투자사업을 하면 백이면 백 실패하기 쉽고 사기당하기 딱 좋다. 실제로 선교 현장에서 그런 경우를 많이 봐왔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시간을 투자하라는 것이다. 사업은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이다. 제대로 사업하는 사람치고 단기간에 돈 번 사람은 극히 드물다. 적어도 1~2년 동안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해야 한다. 이 준비기간 동안 다른 사업가들과 접촉을 통해 정보와 견문을 넓히고 인간관계를 넓히는 것도 필수다. 현지에 이미 들어와 있는 사업가들은 동지가 되기도 하고, 적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며 관계를 맺어라. 사업이란 누가 얼마나 시장을 잠식하느냐의 게임이기 때문에 다른 사업가들이 당신을 경쟁자로 생각하여 비협조적일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동지와 함께 적도 알아야 한다.

사업의 견문을 넓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크리스천 사업가를 찾아가 도움 받는 것이다. 같은 생각, 같은 목표를 바라보는 크리스천이라는 동질성이 있기 때문에, 선교사로서 사업을 해야 하는 당위성을 말해준다면 당신의 사업 입문에 기꺼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ᅠ행동에 앞서 중소기업들 바라보기 어느 정도 시장분석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정리가 되었다 싶으면 행동에 나설 때이다. 이 시기에도 자만은 금물이다. 나 역시 3년이라는 시간을 이 과정으로 보내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겪었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최근 한국에 경제적 위기가 온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이다. 오히려 한국이 살길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지지고 볶으며 살아가는 국내 기업들을 보면서, 왜 이리 해외시장으로 나가려 하지 않는지 늘 의문을 가졌기 때문이다. 한국에 중소기업만 수백만 개가 있는데, 작은 내수시장과 대기업의 등살에 비빌 언덕이 없다. 그렇다면 믿음과 신념의 사람들인 선교사들에게 기회가 온 것이 아닌가 싶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각국의 지사와 작업을 하는 이유도 중소기업들의 해외 지사화 사업을 돕기 위함이고, 세계한인무역협회도 코트라와 함께 지사화 사업을 같이 하면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이것이다.

첫째, 언어 때문이다.
통역가를 통해서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참으로 좋겠지만, 내가 경험한 바로는 한계가 있다. 물론 한국어를 구사하는 현지인을 고용해 사업을 진행할 수도 있지만, 사업을 하다 보면, 내면의 저의를 읽어야 할 때나 마음과 마음을 주고받아야 할 때가 있다.
둘째, 어디로 가야 할지 알지 못한다.
미국으로 가야 할지 중남미로 가야 할지 아니면 유럽으로 가야 할지 판단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내 경험에 의하면 선진국에서는 돈을 벌기가 쉽지 않다. 이유는 이미 거물급 상권이 틀을 만들어 놓고 있어 뚫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셋째, 현지에서 누구를 만나야 할지 모른다.
수많은 사업가 중에서 자기 성향과 사업 내용과 방향에 맞는 파트너를 찾기가 어디 그리 쉬운가! 정말이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것이 파트너를 찾는 것이다. 사업의 관건이 파트너에 달려 있으므로 더욱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다.
넷째, 현지 사회 및 시장 상황을 알지 못한다.
아무리 네트워크 세상으로 세상이 하나를 이루었다고 해도, 사업은 사람과 사람을 통해 이루는 것이다. 그것도 오프라인 현장에서 얼굴 마주 보고 말이다. 현지의 실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현지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하고, 발품을 팔아 직접 시장을 조사하고 파트너들과 교류해야만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다섯째, 해외 사업에는 불확실성과 위험요소가 많다.
위험 요소를 줄이는 것이 사업의 관건인데, 현지의 위험도를 한국에 앉아 인터넷으로 알 수는 없다.
여섯째, 현지에 일을 맡길 사람이 없다.
누군가가 현지에서 일을 성사시켜 주어야 하고, 부지런히 사업을 확장해 주어야만 한다. 그래야 해외시장에서도 매출이 일어나고 성장할 수 있다.
일곱째, 중소기업과 선교사의 사업을 연결하라.
중소기업들이 안고 있는 한계들을 선교사들은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 현지화가 잘 되어 있어서 사업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갖춘 인력이라고 볼 수 있다. 선교사와 중소기업이 손을 잡는 사업을 권하고 싶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소기업은 후원 교회를 통해 기업과 연결할 수 있는 선교사를 선택할 수 있다.

교회 안의 중소기업을 통해서도 사업 프로젝트를 기획하면, 교회 안의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회사의 한쪽 날개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고, 선교사 입장에서는 사업의 모회사를 얻는 것과 다름없다. 또한 교회 안의 중소기업은 해외지사를 여는 데 필요한 물적, 인적 투자비를 줄이면서 신뢰할 만한 선교사를 사업 대리인으로 세울 수 있고, 선교사는 자비 부담의 사업 위험을 덜고 명확한 신분을 확보할 수 있다. 양쪽 모두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상호 원원 하는 전략을 통해 상부상조하는 관계만 지켜 나간다면 정말 이상적인 매칭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다.

4단계_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기
비즈니스로 인도되는 여건 나는 군대에도 오래 있어 보았지만, 소위 제대로 된 맨땅의 삽질은 아제르바이잔에서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하였다. 지금부터 18년 전이었으니, 인터넷도 매일도 어려운 환경이었다. 사업 파트너와 급하게 미팅해야 하거나 의문 사항이 있을 때는 오로지 전화로만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한국 기업과의 전화요금이 만만치 않게 들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생각에 몇 번이나 포기를 생각해 봤다. 사업 파트너가 나와 코드가 맞지 않아 힘든 적도 많았다. 여기에 사업자가 만나주지 않는 상황, 무시하는 상황, 터무니없는 가격 흥정, 제품을 믿지 않는 사장, 구매 의사를 정확히 말하지 않는 상황, 한없이 기다리게 만들고 힘 빠지는 상황 등등 수많은 각양각색의 상황들이 나를 지치게 했다. 하지만 뒤로 물러설 수 없었다. 그만두었다가는 비자문제와 신분 문제가 걸려 있었기 때문이고, 생존과 거주가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물을 등지고 진을 치고 결사적으로 싸움에 임한다는 배수진이 딱 들어맞는 형국이었다.

선교사로서 사업하면서 내가 겪은 바로는, 사업을 안 해도 되는 여건이라면 안 하는 게 좋다. 그래서 선교사들에게 비즈니스 선교 강의를 하면서 다섯 가지 사항에 해당되지 않으면 비즈니스에 발을 들이지 말라고 경고한다.
첫째, 비자문제, 거주 문제가 없다.
둘째, 제자 양육, 교회의 자립문제, 현지 교회 이양 등 문제가 없다.
셋째, 영향력이 있다.
넷째, 자녀 교육에 문제가 없다.
다섯째, 노후 문제에 대해 해결 방안이 있다.
이것이 해결돼 있었으면 부디 비즈니스에 들어가지 말고, 그렇지 않다면 하루바삐 비즈니스의 세계로 진입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것이 선교사와 현지인들에게 행복한 길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여건에 맞추다 보니 비즈니스 선교를 하게 된 경우다. 애초에 비즈니스가 무엇인지도 몰랐든 사람이고, 선교하러 가서 사업을 하리라고는 생각해 본 적도 없는 사람이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선교하려니 무조건 정착해야 했고, 정착하려니 비자가 있어야 했으며, 비자를 발급받으려니 신분 확인과 보장을 위해 사업을 선택해야 했다. 그렇게 여건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비즈니스 선교를 하는 비즈니스 선교사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비즈니스 선교를 위한 사업에 들어섰다면, 우선 자신을 위해 사업하기를 바란다. 정신적으로 Business for Me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어떤 비즈니스 선교 이론가는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비즈니스를 통해서 이루어진 것을 본부에 보고해야 하고, 철저히 본부의 통제를 받아서 비즈니스를 하라고 충고한다. 비즈니스가 자리 잡은 후, 이윤이 발생하면 그 내용과 사용내역을 본부에 보고하고 통제받으라고 말한다. 나는 반대다. 내가 비즈니스를 위해서 나의 모든 것을 희생하며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나를 경계해야 한다고 하면 누가 비즈니스에 최선을 다하겠는가? 이는 우리가 사업을 여는 장, 즉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가장 기본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본다.

사업은 현실이고 실제 상황이므로 실제적인 것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렇게 해도 성공할까 말까 한 것이 사업이다. 사업가 자신, 즉 나를 위해 비즈니스를 해야 재미있게 몰입하며 빠져들 수 있고 보람도 있다. 그 재미를 즐기고 본인이 행복해야 그 영향력이 현지인과 현지인 동역자에게 미칠 수 있다. 나아가 자신의 윤택한 사업 결과를 통해 행복과 이윤을 기꺼이 나눌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믿음 생활과 마찬가지다. 자신이 먼저 믿음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고 자기 자신에 충실한 자가 하나님께도 충실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믿음과 확신도 없이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는 없다. 이를 도외시하는 처사는 사업의 경험이 없는 자가 하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5단계_ 연단을 낳는 인내를 사수하라
수많은 사업가가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바로 사업은 인내다. 성경에도 인내는 연단을 낳는다고 하지 않았는가! 사업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는다. 노력과 땀방울이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다. 사업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다 성공하지는 않는다. 사업을 뒤따르는 수많은 실패, 좌절, 아픔,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면 낙오되고 마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극복할 각오가 되어 있다면 도전하라. 하지만 그럴 만한 용기가 없다면, 오로지 선교에만 전념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사업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결정하는 대로 바로 시작할 수 있다. 1~2년 정도 준비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반드시 투자하라고 강조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 시간을 인내하지 못하면 그다음 단계의 산을 넘기 어렵고, 그 피해가 당사자는 물론, 가족과 후원 교회, 주변의 많은 사람에게 고스란히 옮겨 가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준비 과정을 거칠 시간조차 없었다. 그러다 보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불필요한 시간과 고생을 사서 했다. 물론, 그것이 돈 주고도 못 사는 값진 경험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길이 쉽고 좋은지를 알게 된 지금에는 다시 가라고 하면 못 갈 길이다. 당시에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받을 처지도 못 되었다. 혼자 고민하고 판단하며 결정해야 했다. 고통과 어려움과 외로움으로 눈물과 기도와 처절한 몸부림 속에서 걸어가야만 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누구 한 명 격려의 말이 없었고, 누구 한 명 위로의 말이 없었다. 선교사가 사업한다는 핀잔과 힐난 때문에도 몹시 외로웠다. 그럴수록 주님과 대화의 시간을 늘려 갔지만, 자신을 자각할 여유가 없을 정도로 심신이 늘 지쳐 있었던 것 같다.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면 들수록 자신과의 싸움이 지속되었고, 정체성의 혼란이 가중되었다. 하지만 한 번 뛰어든 이상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너온 것처럼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성공이냐 실패냐 나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대답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나의 비즈니스가 성공하리라고는 나 자신도 짐작하기 어려웠다.

사업의 현장에서 어려운 시간을 거쳐 비즈니스의 길을 찾은 후로는 지금까지 정말 행복하다. 비즈니스 선교 이론가들은 많은 이론을 이야기하지만, 현장에 대한 이론은 말하지 못한다. 이유는 비즈니스를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처절한 고생과 고통을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론만 강조하게 되는 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경험자로서 비즈니스는 절대 이론이 아니다. 현실이며 절대 녹록하지 않은 전장 그 자체다. 그곳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오직 인내뿐임을 강조, 또 강조한다.


내 생애 처음 비즈니스 맨 되어 가기(6)

한국 교회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모든 교회와 실업인들, 선교사들까지 비즈니스 선교를 말하고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과연 쉬울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비즈니스가 아닌가 싶다. 나는 앞에서 비즈니스는 삶을 살리는 자양분이라고 했는데 자양분을 만들기가 과연 쉬울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다. 비즈니스는 전쟁터 같은 곳에서 내가 살든지 아니면 적을 죽이든지 둘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전쟁터에서 사업의 경험이 없는 선교사를 사업의 현장으로 가라고 해서 갈 사람이 어디 있을까 싶다.

한국에서 사업을 해 본 사람이면 다 알듯이 사업이라는 것이 돈만 있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돈만 있어도 될 것 같으면 모두 다 성공해야 하지 않는가? 하지만 수많은 사람이 사업을 하지만 다들 힘들어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간단하다.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는 것이다. 그런데 선교 현장에서 사업의 사자도 모르는 선교사에게 사업을 하라고 한다. 물론 선교지의 상황도 바뀌고 한국 교회의 현실도 그리하니까 해야만 한다면 어쩔 수 없다. 그렇다면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는 까닭에 아래의 내용이 선교사들에게 비즈니스에 입문하는 과정으로서 기본적인 사항을 말하고 싶다.

1. 구습을 벗어라.
나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참으로 엄청나게 고생하였다. 누구한테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이 혼자서 맨땅에 해딩하며 배웠다. 그러니까 혼자서 씨름하고 혼자서 결정하고 하니까 길이 있는데도 길을 몰라 헤매는 양처럼 다녔다. 그때 많은 선교사가 미쳤다고 할 정도로 무모하게 달려들었다고 본다. 현지인들을 만나면서 왜 안 만나줄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사실 현지인을 만나려고 다녀도 잘 만나 주지도 않고 오래 기다리도록 하고 자기들의 업무가 우선이고 나는 항상 뒷전이었다. 왜 그런지 이유를 몰랐다.

2. 의상을 바꾸어 입어라.
나는 늘 현지인처럼 살아야 한다고 해서 운동화에 티셔츠, 청바지를 입고 다녔다. 뭐 특별히 잘 입어야 할 옷도 없을 뿐만 아니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나중에 알았는데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은 늘 양복을 입고 다닌다. 그들은 옷을 아주 중요한 삶의 요소로 보고 있다는 것을 당시에는 몰랐다. 그리고 항상 정중하게 입고 다닌다는 것을 깨달았다. 문화도 모르면서 사업을 한다고 다니고 있었으니, 그들의 처지에서 보면 내가 얼마나 한심하겠는가 싶다. 그래서 사업을 하면서 번 돈으로 양복을 구입했고 깔끔하게 입고 다녔다. 만나는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졌고 내 생각과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다시 말하면 의상이 내 생각과 인격까지도 바꾸어 주는 것 같았다. 의상을 정중하게 입고 가면 그들의 대우도 달라지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선교사들이 사업에 진입할 때 구습을 벗어야 한다.

선교사로서 선교하러 왔으니까, 현지인처럼 옷 입는 것은 선교사로서는 가능할지 몰라도 사업가로 나서려고 한다면 속히 구습을 벗어 버리고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씀처럼 새 부대를 입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고서 구습에 사로잡혀 당신이 비즈니스 선교사로 나선다면 당신은 비즈니스 선교를 해야 할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이다. 나는 예배 때는 늘 양복을 입었다. 그런데 현지인들은 나와 부인이 준 옷을 입고 온다. 그런데 나는 양복을 입고 예배를 인도한다. 늘 생각하기를 “나도 청바지를 입고 그들과 똑같은 옷을 입으면 안 될까?" 하고 고민했다. 그러든 어느 주일날 나는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나둘씩 예배 참석인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나 같이 놀라기 시작했다.
“웬일이세요? 무슨 일 있으세요?”
내가 주일에 그것도 거룩한 예배에 양복을 입어도 부족할 판인데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예배를 드린다는 모습을 그들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 복장으로 예배를 마치고 내가 선언했다.
“전 앞으로 주일에는 간편한 옷차림으로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네 너무 좋습니다”
ᅠ그래서 나는 주일에는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평일에는 양복을 입도 다녔다. 그랬더니 더 현지화되는 것 같았고 모두에게 평안함을 주는 것 같았으며, 대접을 받는 것 같았다. 그러므로 사업을 하려면 속히 구습을 벗어버려야 한다.

3. 구태 의연한 자세를 바꾸라.
“나는 선교사인데 내가 어떻게?”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나도 초창기에는 그랬다. 내가 선교사인데 선교가 어렵다고 사업을 하는 것이 나 자신도 용납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나의 갈등은 계속되었다. 사업을 어디에서부터 시작할 것인가? 어떤 사업을 할 것인가? 생각하는데 방법이 없는 것이다. 선교지에 오기 전 경험이라도 있었다면 좋았으련만… 그런 경험도 없었고 사업에 대하여 전혀 모르니까 더 답답할 뿐이었다. 아내하고 의논하는데 당신은 컴퓨터 전문가이니까 전공을 살리면 어떨까 하는 말에 그것은 자신 있다고 생각하고 시작한 것이 컴퓨터 학원이었다. 나도 사실 처음에는 나는 선교사로 왔지! 여기 돈 벌러 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너무도 강했다. 그래서 더 힘들었고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다. 결국 오랜 고민과 기도 끝에 나는 생각을 바꾸었다.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자고 나 스스로 말했다. 얼마 오지 않는 선교비에 목매서 선교하느니 차라리 자유롭게 자신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면서 선교의 방법도 바꾸자! 언제까지 퍼 주면서 저들이 성장하기를 바라고 기다리는 것보다, 저들에게 일과 일터를 주면서 그 일터에서 스스로 일하면서 생활의 여유를 가지고 스스로 예수를 알아가고 예수의 제자로 살기를 바랄 뿐이었다.

ᅠ4. 언어를 바꾸라.
여러 가지 환경이 발생하면서 내가 배운 것이 하나 있다. 나의 언어 구사가 성경적 언어에 국한된다는 것이다. 사업을 하면서 언어에서 사회성이 있는 언어로 바뀌는 것을 알았다. 여기서 사회성 언어는 다름이 아니고 그냥 생활용어다. 나는 사회성이 부족했든 경험들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목사가 꿈이었기에 모든 행동반경은 성경이었고 교회였다. 그러다 보니 사회에 들어가 부딪치면서 살아본 경험이 없었다. 그러니 당연히 교회 용어가 중심이었지만 사업하기로 시작한 때부터 나의 용어는 폭이 넓어졌다. 그리고 사용하는 단어에는 힘이 있었다.

다시 말하면, 열악한 선교지에서 살다 보니 선교사적 언어는 힘이 없었지만, 사회학적인 용어는 나에게 용기를 주고 그로 인해 함께 살아가는 식구들에게도 용기를 주었다. 처음에 그들에게 매일 성장해야 한다는 소리를 수도 없이 말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메아리뿐이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자립과 성장의 방법을 가르친 뒤에는 스스로 성장하기 시작했고, 그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의 언어는 요구의 언어에서 이제는 나눔의 언어로 변화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나는 언어에도 피곤을 주는 언어가 있고, 기쁨을 주는 언어가 있음을 깨달았다.
ᅠ5. 생각을 바꾸라.
비즈니스 선교를 하려면 기존의 선교사 방식으로는 할 수 없다. 여기서 분명히 말하지만, 한 손으로 두 개의 수박을 잡을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전통적인 선교 방식이냐, 비즈니스 선교 방식이냐를 놓고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둘 다 죽을 수도 있다. 다시 말하지만, 작금의 한국이나 외국 선교 단체에서 말하는 비즈니스 선교는 차원이 다르다. 한국의 비즈니스 선교는 이론에 가깝다. 사실 비즈니스 선교를 강의하는 사람이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성공시켜 본 경험이나 적응해 본 사람이 있는가 묻고 싶다.

비즈니스는 이론이 아니다. 이것은 도전이고 힘든 과정을 거치는 혹독한 경험이 요구된다. 그런데 비즈니스 선교가 만능인 것처럼 하는 것은 비즈니스를 통해서 선교하는 사람에게 잘못을 범하는 것이다. 생각이 바뀌어야 행동이 바뀌는 것이다.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성공시켜 선교한다는 것은 하나의 사상누각이다. 절대로 생각이 바뀌지 않고는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도 할 수도 없다. 단지 비즈니스를 이용해서 선교하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물론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크다.

선교에 대한 마인드를 바꾸라. 선교사만 선교하는 것 아니다. 선교는 모두가 하는 것이다. 선교는 선교사만 한다고 착각하면 안 된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가나안으로 선교사로 파송했고, 요셉을 통해 이집트를 변화시킨 것을 보라. 하나님을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부르는 사람은 모두가 선교사이다. 그러므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선교사에게 주어진 특권일 수는 있어도 선교사만이 선교한다는 착각에서 하루빨리 깨어나라. 선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할 수 있다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통 큰 선교를 할 수 있다.

6. 통 크게 생각하고 선교하라.
선교를 작은 울타리에 가두고 우물 안에서 노는 선교는 이제 버릴 필요가 있다. 선교는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다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 방법만이 옳고 다른 방법은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은 편협한 생각이다. 선교는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통 크게 해야 한다. 그래야 선교의 지속성이 생기고 효과적 선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전통적인 선교 방법과 비즈니스 선교를 통합하여 기업을 통해서 통 큰 선교를 꿈꾸어 왔고 그 방법을 롤 모델로 만들어 왔다. 나는 통 큰 선교를 위해서는 통 큰 비즈니스 선교가 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7. 매달 지원되는 선교비에 의지하지 마라.
나는 비즈니스 선교하면서 벌어서 산다고 생각하고 받는 선교비는 생활비로 일절 쓰지 않고 다른 선교사들에게 전부 이양했다. 내가 벌어서 먹고 살고 선교한다. 라는 철칙을 세웠다. 그리고 후원 교회에 후원금을 다른 선교사들에게 보내도록 하였다. 매달 지원되는 선교비를 다른 선교사한테 보내고 이제는 실제 상황에서 사업과 선교를 병행해야 하는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불안하거나 걱정하지 않았다. 내가 선택한 이상 후회는 안 했고 당당히 내 길을 가리라 다짐하고 줄기차게 밀고 나갔다. 그 결과 나는 남들이 말하는 성공을 만들었고 한마디로 교포들 사이에서 유명 인사가 되었다. 선교비를 의지하고 양다리 걸치면서 하는 비즈니스 선교사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나는 그러한 길을 가고 싶지 않았다. 나는 당당히 내가 벌어 선교하고 비즈니스 선교의 모델을 만들기로 작정하고 그 방법만 생각하고 계획대로 밀고 나갔다. 그 결과 나는 오늘의 이론과 경험 그리고 실전을 겸비한 비즈니스 선교의 모델을 만들었다. 사실 나와 같은 경험과 모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8. 사업가처럼 행동하라.
사실, 선교도 전쟁터에서 하는 것이고 사업도 전쟁터에서 하는 것이다. 하나는 영적 전쟁이라면 후자는 육체적 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전쟁은 어디까지나 전쟁이다. 이 전쟁터에서 생존하려면 훈련이 되어야 하고 다양한 무기들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군인이 전쟁터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수많은 훈련의 과정을 거치는 것처럼 선교사도 선교의 훈련을 통해서 생존하는 것이다.

비즈니스 선교를 하여도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다. 그렇다면 사업하는 사람처럼 행동하여야 한다. 비즈니스 선교를 하면서 선교사처럼 해서는 백 번 해서 백 번 실패다. 사업하다 안 되면 보내오는 선교비를 의존하게 되고 의지가 박약해서 할 수 있을까? 기존의 선교사는 기존의 선교사들이 하는 방법을 따르면 된다. 선교사처럼 사업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유는 선교사는 퍼주고 나누어 주면서 선교하는 것이 기정사실로 되어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그런 관계가 아니다. 파트너와의 관계 속에서 나의 이익을 만들어야 하고 거기서 삶의 모든 것이 나오기 때문이다.

9. 현지 상황을 글로벌 정신으로 바꿔라.
선교사는 현지 상황 속에서 선교한다. 사업하는 사람도 그렇다. 하지만 사업가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사업한다. 다시 말하면 기업을 통해서 사업을 한다는 것이다. 기업이 사업을 한다는 것은 현지에 회사를 세워서 그 회사를 통해 이익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교사는 현지인의 상황에 맞추어서 살아가지만, 사업가는 현지인의 상황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상황 속에서 사업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글로벌 사업 마인드를 가져야 하고 글로벌 정신에 입각한 회사를 운영하여야 한다. 글로벌 사업가가 지켜야 할 내용으로서 글로벌 사업가만 아니라 사업하는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알아야 할 내용들이다.

자신에게 엄격하기 백 달러짜리 화폐에 그려진 인물인 벤저민 프랭클린은 자신의 원칙과 기준을 명확히 세워 놓고 엄격하게 지켜 나갔다. 그는 “절제, 침묵, 질서, 결단, 절약, 근면, 정직, 정의, 중용, 청결, 평정, 순결, 겸손”의 13가지 덕목을 작은 수첩에 적어 두고 날마다 실천 여부를 검사하였다.

세상을 넓게 보기 1984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술탄 빈살만 알 사우드 왕자는 쿠바인, 러시아인과 함께 우주 비행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첫날 우리는 각자 자신의 나라를 가리켰다. 사흘째인가 나흘째 되는 날에는 모두 자신의 나라가 속한 대륙을 가리켰다. 닷새째 이후에는 대륙에도 관심이 없었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오직 단 하나, 인류 공동의 행성은 지구뿐이었다.” 마찬가지로 세상을 넓게 보려면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하기” 같은 방향으로 달리면 일등은 하나밖에 없다. 그러나 동서남북으로 달리면 네 사람이 일등을 한다. 360도 둥근 원으로 달리면 360명의 일등이 나온다.

ᅠ건강한 자아 만들기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처럼 건강한 자아를 만드는 것이 바로 글로벌 마인드이다. 건강한 자아가 건강한 정신을 만드는 것 과 같다.

의사소통 능력 키우기 싱가포르를 세계적인 금융과 물류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킨 리콴유 전 총리는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이렇게 말했다. “지금 같은 세계화 시대에 한국인끼리만 알고 지낸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에 능통해야 한다.” 물론 영어만 잘한다고 해서 글로벌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리콴유 총리가 한국 사람에게 말한 것은 소통을 강조한 것이다.

올바른 고집쟁이 되기 헨델은 어릴 때부터 음악을 하고 싶어 했으나 의사였든 아버지는 아들을 법관으로 키우고 싶어 했다. 어린 헨델은 아버지의 눈을 피해 한밤중에 다락방에서 달빛에 악보를 읽고 연주법을 익혔다. 마침내 헨델의 재능은 주위 사람에게 알려졌고, 그들은 아버지를 설득했다.

알맞은 환경 갖추기 공동묘지 근처에 살았든 맹자는 매일 곡을 하며 장사 지내는 놀이를 하였다. 이 광경을 본 홀어머니가 시장 근처로 이사하자, 맹자는 장사치 흉내를 내며 놀았다. 이번에는 서당 근처로 이사했다. 이제 맹자는 공부하는 흉내 내었고, 마침내 끊임없이 공부하여 대학자가 되었다.

꿈을 구체적으로 가지기 우리나라 학생들은 장래 희망 직업을 묻는 말에 교사, 공무원, 회사원, 연예인 등으로 답한다. 반면에, 미국 청소년들의 꿈은 매우 구체적이다.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는 태양열 집을 짓는 건축가가 되겠다.” 라는 식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다. 라는 식으로 목표를 분명하게 나타낸다.

글로벌 매너 갖추기 선진국을 여행하다 보면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질서를 지키며 기다리는 모습을 늘 본다. 레스토랑에서, 공연장에서, 미술관에서, 하다못해 길거리 가게에서도 줄을 서서 기다린다. 기다린다는 것은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차분히 견디는 가장 도덕적인 행위이다.

10. 만나는 층을 바꾸라.
앞에서도 말했지만, 내가 만나는 대상은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비즈니스 하면서 내가 만나는 대상의 폭이 엄청나게 넓어졌다. 대통령부터 기업인까지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렇게 된 이유는 나의 개인의 영토가 확장이 되니 가능했다.

내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니까 그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줄 수 있었고 그들은 하나같이 최웅섭 하면 정직한 크리스천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나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4만 여장의 명함을 모았다. 그것이 바로 내가 만나는 대상이 바뀐 이유이다. 내가 기존 선교 방식으로 할 때 내가 받은 명함은 단 한 장도 없었다. 나 자신도 명함이 없었는데 그들에게 명함을 요구할 수도 나도 줄 수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나는 두 종류의 명함을 가지고 다닌다. 하나는 선교학적 명함, 하나는 글로벌적 명함, 이것이 내 개인의 영토이고 나는 이것을 통해서 기업의 영토를 만들었다. 사실 나 외에 다른 사람들이 개인의 영토, 기업영토, 이런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없다.
나는 항상 사업가를 만나라고 그들에게 답이 있다고 말한다. 나는 그렇게 했다. 아주 멋있고 비즈니스는 선교의 꽃이라고 말하고 싶다. 선교 대상을 만나서 무엇을 하겠는가? 그들과 무슨 비즈니스를 하고 사업에 관하여 이야기하겠는가? 선교의 대상과 사업의 대상을 구분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사업의 진보가 있을 수 있는가? 나에게 의지하여 사는 그들을 통해서 무슨 사업을 한다는 말인가? 천만에 아니올시다. 사업은 사업가와 하여야 한다. 사업은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하는 것이지 나눔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나눔은 차후의 문제라고 생각하여야 한다.

비즈니스 선교 훈련과 현지 정착 과정(7)

1. 인원 선발
각 선교 단체가 비즈니스 선교를 하여야 하는 처지에서 비즈니스 선교를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에 대하여 고민이 많다. 단체 속에 성공한 비즈니스 사역자가 있으면 그나마 도움이 될 터인데 그렇지도 못한 상황이다. 비즈니스를 하는 선교사들을 요청하여 강의를 듣고 자문하는데 현실적으로 강의는 듣는 데도 감이 잡히지 않는 것이다. 물론 세계 여러 곳에서 성공적으로 비즈니스와 선교를 수행하는 선교사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선교사가 사업과 선교를 한다고 해서 비즈니스 선교 이론이 정립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험을 가지고 비즈니스 선교를 단체에 이론적으로 경험적으로 실천적으로 적용시켜 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나는 이러한 현실적 보고 각 교회와 각 선교 단체에 비즈니스 선교에 대하여 정확히 이론적 근거와 실전적 근거를 알려주고 싶었다.

기존 비즈니스 선교의 문제점은 교회의 경제적 어려움과 현지의 정착의 문제 등 여러 가지가 겹치다 보니까 기존의 선교사들에게 비즈니스를 권면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에서 파송한 전체 선교사의 비중을 볼 때 목회자 선교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목회자 선교사 파송 비율이 많은 현실 속에서 비즈니스 선교를 수행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이다. 나 역시 목회자 선교사였기 때문에 비즈니스와 선교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기존의 선교사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앞으로의 선교를 통한 하나님의 영토를 확장하는 당면과제 속에서 비즈니스 선교를 멈출 수는 없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비즈니스를 통한 선교를 위해서 준비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실 지금도 여러 선교 단체에서 비즈니스 선교를 시행하고 있는 단체도 있다. 하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한 번의 시행착오도 많은 결과를 초래한다. 그래서 철저한 준비를 거쳐서 시행하지 않으면 많은 아픔과 두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철저한 교육과 준비를 하여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기 위해서 제일 먼저 시행할 것이 인원 선발이다. 인원 선발이 중요한 이유는 비즈니스는 많은 경험과 노력이 수반되고 인내가 따르기 때문이다. 인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전통적인 목사 후보생을 선발할 것인가 아니면 사업을 하는 사람 즉 전문인을 선발할 것인가를 설정해야 한다.

기존의 목회자는 비즈니스를 훈련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현지에서 목회적 관점으로 비즈니스를 과연 할 수 있는지도 판단하여야 한다. 다시 말하면 목회자 선교 후보생은 비즈니스에 태생적 한계를 가져올 수 있다. 물론 제2, 제3의 최웅섭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말이다.

나는 비즈니스 선교를 통한 하나님의 영토 확장에 중점을 둔 비즈니스 선교라면 기존의 사업을 하는 사람과 전문인을 선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그래야 현지에 적응이 빠르고 쉽게 비즈니스와 선교의 다리를 놓을 수 있다고 본다.

2. 한국 교육과정
일반 선교에 대한 이론은 선교 실무자들이 현재대로 이론교육을 담당하고 비즈니스 부분에 대하여서는 현지에서 실제로 비즈니스와 선교를 하는 사람이 최고의 강사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찾기 어려운 상태에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좋다. 그리고 사업의 전반적인 무장이 필요하므로 사업의 절차를 가르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하면 비즈니스 코치라고 할까? 비즈니스 이론, 비즈니스 실무, 비즈니스 대화 요령, 계약서 작성, 유통 과정 등 다양한 실무를 배울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무역실무, 신용장(LC) 개설, 현지에서 필요한 법인 설립 과정이나 직원 채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이 필요하다. 현지에서 아이디어 찾기 샘플 개발과 상품개발, 펀드 조성, 마케팅 전략, 고객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야 한다.
한국에서의 교육 과정은 회사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고, 단체 내의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에게 배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현지 조사이다. 아시다시피 현지 시장은 국내 시장과 달라도 한참 다르다. 훈련과 정속에서 현지에 대하여 철저히 공부하고 현지의 상황을 완벽하게 준비하여야 한다. 과거에 많은 선교 단체에서 현지에 비즈니스를 통한 선교를 위해서 엄청나게 난 재정적 투자와 인력을 투자하였지만, 성과는 미지수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그것은 현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준비 소홀 그리고 서두름이 먼저 앞서갔기 때문에 이러한 졸속의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재정은 하늘에서 덜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헌신과 눈물의 결과이다. 이러한 재정을 효과적으로 합리적으로 사용하여야 할 책임이 있다. 그렇다면 현지에 사업장을 개설할 때도 철저히 시장분석, 현지 사장 조사, 다양한 경로와 시스템을 통해서 조사하여야 한다. 이리하여도 성공의 확률이 극히 낮다. 혹자는 사업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의 발판을 놓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업은 적당히 유지할 정도로만 하고 선교에 전념하여야 한다고 가르치고 이렇게 하고 있다.  결과는 어떤가? 이런 사람들, 이런 단체는 사업도 못 하고 선교도 못하는 결과를 너무도 많이 양산해 놓고 있다. 우리는 어떤 것을 진행할 때 프로세스를 무시하면 안 된다. 특별히 비즈니스 선교에서는 더욱 프로세스를 갖추고 진행하여야 하고 철저하게 교육되어야 한다.
3. 해외 현지 교육과정
국내 과정을 마친 후 파송될 나라에서 여건이 허락이 안 된다면 주변 국가에서 비즈니스 과정을 수행해 보는 것이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직접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감을 얻고 현지에 투입되었을 때 신속이 현지에 적응하면서 비즈니스 모판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지에서의 교육과정은 정말로 중요하다. 사업은 사업이고 선교는 선교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고 사업하면서 선교 욕심으로 접근하면 100% 패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현지 교육과정 즉 시장 조사서를 정확히 준비하여 철저하게 시장 조사하여야 하고 조사한 바탕 위에서 모든 것이 진행되어야 한다. 이때 조급성이나 서두름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될 것이라는 다분한 미래 지향적인 생각은 철저히 배재하여야 한다. 현실을 직시하고 하나님이 주신 지혜대로 철저하게 준비하여 작성하여 조사하고 조사하여야 한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현지에 파견될 준비가 되어야 한다. 만약에 이런 과정에서 필요하면 최웅섭 비즈니스 아카데미를 통해서 지원받을 수 있다.

4. 비즈니스 선교사 파송
국내와 해외의 교육 과정을 거쳐서 파송하면 된다. 파송된 선교사는 선교사로 활동보다는 철저한 비즈니스맨으로 활동하여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무시하면 또다시 기존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과정이 되고 기존의 선교에 실패한 비즈니스 선교의 실패 사례를 만들고 말 것이다.

5. 현지 정착 과정
나라별로 다 상황이 다르고 비즈니스의 환경도 다르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환경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 본인의 의지에 따라 고아가 될 수도 있고, 엄청나게 난 영향력과 영토를 만들 수 있다. 비즈니스 선교사는 기존 선교사의 과정을 거치면 안 된다. 물론 현지에 적응하기 위해서 언어도 배워야 하지만 비즈니스에서 현지 언어와 영어도 필요하다. 그리고 요즘 한국의 대부분의 사람은 어느 정도 영어는 할 수 있다. 영어를 전제로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회사나 지사를 설립하는 것이 좋다. 기존의 선교사처럼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 시간을 투자할 여력이 없다.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현지의 한인회. 지 상사 그리고 선교사들을 통해서 영어가 되는 사람을 지원받아 회사나 지사를 속히 설립을 준비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 기존의 선교사들처럼 언어를 배우고 나서 회사를 설립하고자 하면 더 어려울 수도 있다.

6. 현지 회사 설립 과정
현지에 단독적인 법인을 세울 수도 있고 지사를 설립할 수도 있다. 그것은 현지에 맞게끔 하면 된다. 나라마다 회사를 설립하는 조건들이 다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비즈니스 선교 훈련의 과정에서 현지에서 훈련이 필요한 이유이다. 훈련의 과정에서 현지 정탐을 통해서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면 시간과 재정이 절약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느 나라는 외국인이 법인을 설립하는데 자국의 사람과 50:50%의 지분을 요구하는 나라도 있고, 또 어느 나라는 독단적으로 설립을 허가하는 등 나라마다 회서 설립의 조건이 다르므로 사전에 미리미리 정보를 파악하여 준비하여야 한다.

7. 언어 연수 과정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언어는 모든 것에서 우선순위이고 아주 중요하다. 언어를 배우려면 최소 1~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로 하는데 사업하는 사람이 거기에 시간을 뺏긴다면 에너지를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언어를 배우면서 회사를 설립할 수도 있고 회사를 설립하면서 언어를 배울 수도 있다. 나의 경우는 초창기 비자 문제가 해결이 안 되어서 언어를 배우면서 회사를 설립하러 다녔는데 나중에 경험한 것이지만 그때 상황판단을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내가 권하는 방법은 회사를 설립하면서 언어를 배우는 것이다. 자문해 주는 사람이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회사 설립에 들어가면서 언어를 배우라고 자문했다. 그 결과 회사를 설립하는 과정부터 현지인과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자연히 언어 공부도 하고 회사의 설립 과정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면서 하니까 이보다 좋은 결과는 없는 것이다.

8. 직원 채용 과정
나의 경험으로 보았을 때 참으로 힘든 것을 경험했다. 해외에 지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지사를 설립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노출이 되다 보니까 많은 선교사가 직원 채용을 부탁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아 서로가 힘든 과정을 겪게 되었다. 이유는 현지 선교가 추천한 직원이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선교사에게 연락해야 하고 그것도 한두 번은 좋은데 나중에는 선교사와 갈등의 요소로 작동하는 것이었다.

선교사와의 갈등뿐 아니라 현지 직원과 갈등들의 폭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유는 선교사와의 관계도 그렇고 현지인 관계도 그렇고 문제들이 발생한다. 출퇴근 문제, 급여 문제, 업무의 무능력, 관계성 등 다양한 문제를 노출할 때 그때마다 선교사에게 해결을 요구하다 보니 선교사와의 관계와 현지인과의 관계도 심각해지는 경우가 너무도 많았다. 그러한 경험을 한 후에는 아예 모르는 현지인을 주변에서 추천받아 직원으로 채용했다. 그런데 그 경우가 더 편하고 업무 면에서도 더 수월함을 느꼈다. 

9. 사업 시작 단계
철저한 시장 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자기에게 맞는 사업의 종류를 선택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되돌릴 수 없는 문제를 만들 수 있다. 현지의 비즈니스의 여건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현지에서 사업하는 한인이나 현지법인 사람도 잘못하면 당신을 원수로 여길 수 있다. 그러므로 틈새시장을 잘 파악하여 접근하여야 한다. 이 부분은 뒷부분에서 구체적으로 다루었다. 참고하기를 바란다.

◆ 비즈니스를 파멸로 이끄는 5가지 위험 요소
위대한 계명과 지상 명령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회사를 시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가장 필요한 분야에서 실패를 줄이고 성공적인 변혁적 비즈니스의 기회를 더 많이 얻기 위해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가? 이 5가지 위험 요소가 실제로 BAM 회사를 파멸시키지 않는다면,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BAM 회사를 심각하게 위험에 빠뜨릴 것이다. 최소한! 

◆ 요인 1: 불안정한 영적, 철학적 기반
BAM 실무자의 준비와 기업의 지속적인 확장에 중요한 기본 요소의 대표적인 특성은 인내,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능력, 겸손, 성실, 하나님의 부르심, 섬기는 리더십, 하나님과의 헌신적인 관계, 학습자가 되는 태도, 과제에 대한 헌신 등이다. 이러한 모든 특성을 완벽하게 갖춘 사람은 없으며 동시에 모든 특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도 없지만, 이러한 영적 및 철학적 기반 영역은 비즈니스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를 평가할 때 종종 주요 차별화 요소가 된다. 분명히 비즈니스와 미션이 어떻게 함께 통합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관점은 이를 원활하게 통합하려는 소명감과 결단력과 함께 매우 중요하다.
◆ 요인 2: 취약한 사업 배경 및 경험
나는 비즈니스 경험이 BAM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고 누차 말했다. 모든 사업이 100% 성공할 수는 없다. 하지만 BAM을 위한 사업의 경험과 배경은 정말로 중요하다. 무작정 사업을 한다고 BAM 을 성공시킨다고 볼 수 없다. 하나님은 당신이 선교를 위해 비즈니스를 한다고 해서 성공으로 인도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공평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잘 준비된 사업 배경과 경험이 중요하다.

사업의 경험이 있는 동료 선교사 중 한 명은 종종 이런 말을 사용한다. 다른 언어를 배웠고, 그들이 채택한 나라의 문화와 사람들을 사랑한다고 언급한다. 해외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예수님의 제자를 삼고 있다고.  하지만, 둘 다 무언가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둘 다 준비가 필요하다. 이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나는 종종 사람에게 “의료 전문가도 아니고 자격증도 없는 사람이 심장 수술을 위해 병원에 들어가시겠습니까?” 라고 묻는다. 또는 “이전에 한 번도 비행해 본 적이 없고 자격증도 없는 사람이 조종하는 비행기를 타겠는가?” 대답은 분명하다! 그런 다음 비즈니스 교육이나 경험이 없는 사람이 다른 언어와 문화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동남아시아의 훌륭한 선교사를 알고 있다. 그는 사람들을 사랑했고, 언어를 잘 구사했으며, 화학, 공학 분야에서 우수한 대학 학위와 신학교 교육을 받았다. 그는 동아시아에서 세 자녀를 키우며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어느 날 선교(사역과 선교비)의 어려움에 직면하였다. 그는 자신의 화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비즈니스 모델은 정수(물에 석회가 많아 수많은 질병이 발생한다는 것)에 대한 것이었고 제품에 대한 철저하게 준비 되었고 일부 고객이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컨설턴트로서 “글쎄, 전공의 경험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것이 시작점이 되는 것 같다.” 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비즈니스를 가르치고 그가 시작하도록 돕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그러나 선교사의 훌륭한 태도와 인내심에도 불구하고 절대 비즈니스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는 끊임없이 “전도 우선” 반응을 기본으로 했다. 그는 위험을 회피하는 것처럼 보였고 용기가 부족했다. 그는 사업이 풀타임 직업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고 아직 가지고 있지 않은 기술, 즉 경험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기술을 요구했다. 그의 사업은 성공하지 못했고 나는 더 이상 컨설팅을 해 줄 수 없었다. 노 없이 배 젓는 사람과 다를 바 하나도 없다. 사업은 절대로 공짜로 세워지지 않는다.

◆ 요인 3: 문화, 교육 및 경험 부족
해외에서의 사업은 내가 경험한 바로는 여러 요소가 잘 준비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경험한 길을 걸을 수도 있다. (170번 이상의 실패 경험) 사업은 문화의 일부이다. 그러므로 철저하게 문화를 배울 필요가 있다. 문화를 배우고 언어를 배우면 쉽다. 현지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교육의 필요성도 있다. 한국의 모 건설사가 아제르바이잔에 진출할 때 많은 조언을 하였다. 하지만 대기업의 임원은 나의 조언을 무시하고 사업을 시작하였다. 내가 조언한 첫째는 이 나라 사람들의 말을 믿지 마라. 둘째는 서두르지 마라. 이것은 문화의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지가 안 되었기 때문에 그때의 사고방식이 아직도 잠재되어, 어떻게 하든지 상대방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계약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한국의 모 회사는 300억 이상의 손해를 보고 철수하였고, 그 임원을 나를 찾아와 회장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데 죄송하다고 하였다. 이 외에도 이런 사례는 엄청나게 많다. 기업뿐만 아니라 초보 선교사들이 사업을 하겠다고 달려들 때도 마찬가지였다.

◆ 요인 4: 부실한 계획
사업은 선교보다 더 어렵다. 이것을 전제하여야 하는데 크리스천 기업이나 선교사들 혹은 전문인 선교사는 이를 무시한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하는 것 좋다. 하지만 사업에는 사람의 능력이 필요하다. 성공하려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사업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 그것만이 실패하지 않는다. 한 번의 실수는 경험의 기회가 될 수는 있지만 상처는 크게 남는다. 사업은 제품도 중요하지만 고객 중심이어야 한다. “고객이 없으면 아무도 비즈니스를 할 수 없다." 고객 없이는 수익을 내거나 지속 가능할 수 없다. 이는 BAM 비즈니스 정의의 핵심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업하는 개인이나 기업이 제품만 좋으면 생각한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 부실한 계획은 빨리 빨리에서 나온다. 비즈니스를 위한 철저한 준비 그리고 선교 경영 철학를 위한 철저한 훈련이 된 다음 첫걸음을 아장아장 걷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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Дэлхийн Интернэт Номлолын Нийгэмлэг (SWIM) нь 1996 онд байгуулагдсан номлогчийн байгууллага бөгөөд 20 гаруй жилийн турш интернет болон мэдээллийн технологийн тусламжтайгаар дэлхийн номлолд хувь нэмрээ оруулсаар ирсэ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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