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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제 2: 영적·인격적 준비: "어떤 사람이 가는가?"

심층 분석: 대주제 2 - 영적·인격적 준비
- "어떤 사람이 가는가?" -
I. 서론: 사역 이전에 '사람'이다
선교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종종 '무엇을 할 것인가(What)' 혹은 '어떻게 할 것인가(How)'에 집중합니다. 탁월한 전략, 유창한 언어 구사 능력, 혁신적인 사역 프로그램 등을 선교의 성공 조건으로 꼽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무엇'과 '어떻게'를 담아내는 그릇, 즉 선교사 **'자신'**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가장 훌륭한 전략도, 가장 좋은 프로그램도 결국 무너져 내리고 맙니다. 선교는 사역 이전에 **'사람'**이며, 메시지 이전에 **'메신저'**이기 때문입니다.
선교 현장은 영혼의 모든 밑천을 드러나게 하는 거대한 압력솥과 같습니다. 그곳에서는 우리의 지식이나 기술이 아니라, 우리의 가장 깊은 인격과 영성이 시험대에 오릅니다. 예측 불가능한 위기, 극심한 문화 충격, 사역의 열매가 보이지 않는 무력감, 동역자와의 갈등 속에서 우리를 붙들어 주는 것은 화려한 사역 계획서가 아니라, 하나님과 맺고 있는 깊고 친밀한 관계이며, 오랜 시간 다져진 견고한 인격입니다.
따라서 선교 준비의 가장 핵심적인 질문은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가는가?"**입니다. 이것은 선교사가 전하는 복음 메시지와 그의 삶이 일치하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위대한 업적을 통해 일하기보다, 당신을 닮은 '사람'을 통해 일하기를 원하십니다. 본고에서는 성공적이고 장기적인 선교 사역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적, 인격적 준비의 핵심 영역들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며,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그 한 사람'으로 어떻게 빚어져야 할지를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II. 영적 준비: 하나님을 아는 깊이
영적 준비는 선교의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생명선이자 동력원입니다. 이는 단순히 종교적인 의무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 살아계신 삼위일체 하나님과 인격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맺고 그 깊이를 더해가는 과정입니다.
1. '무엇을 믿는가'를 넘어 '누구를 아는가'로
올바른 교리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선교 현장은 교리 논쟁의 장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삶으로 증거해야 하는 영적 전쟁터입니다. 내가 믿는 교리의 하나님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인격적으로 만나고 교제하며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을 아는 깊이가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고난 속에서 신학 이론은 쉽게 흔들리지만, 인격적인 관계의 경험은 우리를 붙들어 줍니다. 선교는 내가 '아는' 그분을 '소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말씀: 살아있는 영혼의 양식
선교지에서는 수많은 거짓 가르침과 비성경적인 세계관의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때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알고 있지 못하면 쉽게 혼란에 빠지거나 타협하게 됩니다.
의무적인 QT를 넘어서: 매일 정해진 분량을 의무감으로 읽는 것을 넘어,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Meditation), 연구하며(Study), 암송하여(Memorization) 내 영혼의 양식으로 삼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삶의 나침반: 말씀은 선교 현장의 복잡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하는 유일한 나침반입니다. 개인의 감정이나 경험이 아닌, 객관적인 진리의 말씀 위에 사역의 모든 방향을 설정하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3. 기도: 솔직한 영적 호흡
기도는 선교사의 영적 호흡입니다. 기도가 멈추면 영혼은 질식합니다. 선교 현장에서의 기도는 단순히 사역의 필요를 구하는 '요청 목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기도는 나의 연약함과 두려움, 실망과 기쁨을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쏟아놓는 대화입니다. 이 솔직한 교제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위로와 지혜, 능력을 공급받습니다.
경청하는 기도: 나의 말만 쏟아내는 기도를 넘어, 잠잠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경청의 기도'가 더욱 중요합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세미한 음성을 듣는 훈련은 사역의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빛을 발합니다.
4. 성령과의 동행: 능력의 원천
선교는 인간의 힘과 지혜로는 절대 불가능한 사역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는 말씀처럼, 성령의 능력만이 선교를 가능하게 합니다.
능력의 근원: 복음을 담대히 전할 능력, 사랑하기 힘든 사람을 품을 수 있는 능력,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인내할 능력은 모두 성령님으로부터 나옵니다.
열매 맺는 삶: 선교사의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그의 인격입니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등 성령의 9가지 열매(갈 5:22-23)는 우리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 삶의 주도권을 내어드릴 때 자연스럽게 맺히는 것입니다.
III. 인격적 준비: 자신을 아는 정직함
영적 준비가 하나님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면, 인격적 준비는 '자기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다듬어가는 과정입니다. 많은 선교사들이 사역의 어려움보다 자기 내면의 문제로 인해 무너집니다.
1. 소명의 재확인: 흔들리지 않는 '왜'
선교 현장의 어려움이 닥쳐올 때,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분명하지 않으면 쉽게 흔들립니다. 소명을 점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잘못된 동기 걸러내기: 나의 소명이 혹시 현실 도피, 모험심, 영웅 심리, 혹은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압박감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정직하게 성찰해야 합니다.
공동체적 확인: 참된 소명은 개인의 주관적인 확신을 넘어, 자신이 속한 신앙 공동체(파송 교회)의 객관적인 분별과 확인을 통해 확증되어야 합니다.
2. 자기 이해와 내면의 상처 치유
선교사는 슈퍼맨이 아닙니다. 누구나 성장 과정에서 받은 상처와 연약함, 쓴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던 이 문제들은 선교 현장의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 반드시 터져 나오게 되어 있으며, 이는 사역과 관계를 파괴하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객관적인 자기 분석: MBTI, 에니어그램과 같은 성격 유형 검사나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 스트레스 반응 패턴 등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거의 상처 다루기: 용서하지 못한 관계, 해결되지 않은 죄의 문제, 과거의 트라우마 등을 성령의 빛 아래 정직하게 내어놓고, 필요하다면 전문 상담가의 도움을 받아 치유받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3. 정서적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선교사는 누구보다 자신의 정서적 건강을 돌볼 책임을 가집니다.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일이나 사역으로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 취미 생활, 자연과의 교감 등 자신만의 건강한 재충전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안식의 훈련: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쉼을 누리는 '안식'의 중요성을 배우고, 이를 정기적으로 실천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안식 없는 사역은 소진(burn-out)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IV. 관계적 준비: '함께' 살아가는 지혜
선교는 결코 '나 홀로' 하는 사역이 아닙니다. 하나님, 동역자, 현지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격적 준비의 완성입니다.
건강한 가정: 기혼 선교사의 경우, 가정이 제1의 선교지입니다. 부부 관계의 갈등, 자녀(MK) 양육의 문제는 사역 전체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부부가 사역의 동역자로서 서로를 지지하고, 자녀들의 정체성과 교육 문제에 대해 지혜롭게 대처하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팀 사역의 기술: 선교 현장에서 가장 힘든 문제 중 하나가 동료 선교사와의 갈등입니다.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기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법,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법,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협력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권위에 대한 순종: 선교사는 파송 교회와 현지 선교 단체의 리더십이라는 권위 아래 있는 사람입니다. 권위에 순종하고 질서 안에서 자신을 낮추는 훈련은 리더가 되기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V. 결론: 평생에 걸친 '자기 공사(工事)'
결론적으로 "어떤 사람이 가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성경의 대답은 명확합니다. '위대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며 날마다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사람', 즉 평생에 걸쳐 자기를 빚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영적·인격적 준비는 선교사 파송 전 한 번에 끝내는 훈련 과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선교사로 살아가는 평생에 걸쳐 계속되어야 할 **'자기 자신을 향한 선교'**이자 **'내면의 공사'**입니다. 선교사가 현장에 가지고 갈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전략이나 자원은 결국, 말씀과 기도로 다져진 하나님과의 친밀함, 그리고 성령의 열매로 빚어진 그리스도를 닮은 인격입니다. 바로 그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일하시고, 세상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