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基礎宣教訓練オンライン講義リスト

창조 세계와 문화명령

서론: 최초의 선교 대위임령, '문화명령'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창세기 1:28). 성경의 첫 장에 기록된 이 장엄한 선언은 흔히 '문화명령(Cultural Mandate)'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류에게 주어진 최초의 명령이자 축복입니다. 많은 경우 이 구절은 단순히 인구 증가와 자녀 출산, 혹은 자연 개발과 환경 관리의 근거로 이해되곤 합니다. 그러나 이 명령의 본질을 더 깊이 파고들면, 우리는 이것이 단순한 인구학적, 생태학적 지침을 넘어, 창조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거대한 계획의 시작점이자 **최초의 선교적 대위임령(Proto-Great Commission)**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선교(Mission)를 신약 시대에 시작된 교회의 특정 과업으로 축소하는 것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거대한 서사를 놓치는 것입니다. 선교의 뿌리는 타락 이후가 아닌,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선언된 완전한 창조 세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은,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을 지닌 존재들이 온 땅을 가득 채워, 그분의 영광과 성품, 그리고 선한 통치를 온 세상에 드러내고 확장하라는 근원적인 선교적 사명입니다.   

본고는 이 최초의 명령이 지닌 선교적 함의를 세 가지 차원에서 탐구하고자 합니다. 첫째, 창조 질서 안에서 이 명령이 가졌던 본래적 의미, 즉 온 땅을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하는 이미지로 채우려는 계획을 살펴볼 것입니다. 둘째, 타락으로 인해 이 사명이 어떻게 왜곡되고 변질되었는지를 분석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최초의 명령이 신약의 지상 대위임령(마 28:18-20) 속에서 어떻게 구속사적으로 회복되고 재해석되어 오늘날 교회의 선교적 사명으로 이어지는지를 조명할 것입니다. 이 여정을 통해 우리는 선교가 하나님의 창조 목적 자체에 깊이 내재된 본질적인 활동임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본론 1부: 창조의 원형 - 온 땅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채우라
창세기 1장 28절의 명령은 단순한 생물학적 번식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 핵심은 바로 직전 구절인 27절, 즉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사실과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1. 하나님의 살아있는 이미지의 확산
고대 근동의 왕들은 광대한 영토를 다스릴 때, 자신의 권위와 임재를 상징하기 위해 제국의 곳곳에 자신의 조각상, 즉 '형상'을 세웠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은 온 땅을 당신의 통치 영역으로 삼으시고, 그 안에 살아 움직이는 당신의 형상, 즉 인류를 두셨습니다. 따라서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은, 온 땅을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가시적으로 드러내는 살아있는 이미지들로 가득 채우라는 선교적 지침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태어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이미지가 이 땅에 하나 더 추가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이 관점에서 볼 때, 인류의 확산은 곧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가 지리적으로 확장되는 과정 그 자체였습니다.   

2. 관계적 공동체의 확장
하나님은 단독자가 아닌, 성부, 성자, 성령의 영원한 사랑의 교제 안에 계시는 관계적 존재이십니다. "우리의 형상을 따라"(창 1:26) 인간이 창조되었다는 것은, 인간 역시 관계적 존재로 지음 받았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홀로 두지 않으시고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어 최초의 공동체인 가정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명령은 바로 이 사랑의 공동체를 온 땅으로 확장하라는 사명입니다. 이는 단순히 인구 밀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계적 성품을 반영하는 건강한 가정과 사회, 즉 사랑과 섬김의 공동체를 온 세상에 세워나가라는 부르심이었습니다.   

3. 문화 창조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은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문화명령과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이는 인류가 수동적으로 땅을 차지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창조 세계에 잠재된 가능성을 이끌어내고 발전시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문화를 창조하라는 적극적인 사명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류가 땅 곳곳으로 퍼져나가 각자의 자리에서 농업, 예술, 과학, 사회 제도를 발전시키는 모든 행위는, 에덴이라는 원형적 성소를 온 땅으로 확장하여 세상 전체를 하나님의 선한 통치가 실현되는 하나님 나라로 가꾸어가는 선교적 활동이었습니다. 즉, 온 땅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채우고, 그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문화를 창조하며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창조 때에 주어진 선교의 청사진이었습니다.   

본론 2부: 타락의 비극 - 죄와 죽음의 문화를 확산시키다
인류의 타락은 이 영광스러운 선교적 사명의 방향을 정반대로 뒤틀어 버렸습니다. 인간은 여전히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해졌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형상이 아닌, 죄로 오염된 본성과 반역의 문화를 온 땅에 확산시키게 되었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축복의 메커니즘은 이제 죄와 죽음을 증식시키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가인의 살인에서 시작된 폭력의 문화, 라멕의 복수의 노래, 그리고 바벨탑 사건은 이러한 비극적 역전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바벨탑 이야기는 왜곡된 문화명령의 정점입니다. 인류는 "흩어짐을 면하고 우리 이름을 내자"며 한곳에 모여 하늘에 닿는 탑을 쌓았습니다. 이는 온 땅에 충만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라는 본래의 사명에 대한 정면적인 반역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인간의 영광을 위해 연합했고, 그 결과 하나님은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강제적으로 온 땅에 흩으셨습니다. 이 사건은 죄 아래 있는 인류가 스스로의 힘으로는 결코 하나님의 선교적 목적을 이룰 수 없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를 온 땅에 채우시려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의지를 역설적으로 드러냅니다.   

본론 3부: 구속의 회복 -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
타락으로 인해 왜곡된 창조 명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대위임령 안에서 구속사적으로 회복되고 새로운 차원으로 승화됩니다. 마태복음 28장 19절의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명령은 창세기 1장 28절에 대한 신약적 메아리이자 완성입니다.

이 두 명령 사이에는 놀라운 평행 구조가 존재합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 → '가서 제자를 삼으라': 이제 번식은 생물학적 차원을 넘어 영적인 차원으로 확장됩니다. 교회는 복음을 통해 영적인 자녀를 낳고, 그리스도를 닮은 제자들을 길러내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땅에 충만하라' → '모든 족속에게로': 선교의 범위는 이제 지리적 확산을 넘어, 모든 민족과 문화 그룹을 포함하는 보편적인 차원으로 구체화됩니다. 교회는 온 땅을 물리적으로 채우는 것을 넘어, 모든 문화권 속에 복음의 공동체를 세움으로써 영적으로 땅을 채워야 합니다.

'다스리라' → '가르쳐 지키게 하라': 하나님의 통치는 이제 군림하는 방식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을 통해 세상 속에서 실현됩니다.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실천하며 선한 영향력을 미쳐야 합니다.   

이처럼 지상 대위임령은 창조 때의 문화명령을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죄로 인해 실패한 그 사명을 그리스도의 구속과 성령의 능력 안에서 새롭게 성취하는 길을 열어줍니다. 이제 우리는 단순히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을 온 땅에 채우는 것을 넘어,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회복된 새로운 인류를 모든 민족 가운데서 일으켜 세움으로써 온 땅을 채워야 할 선교적 사명을 부여받은 것입니다.   

결론: 새 창조를 향한 약속의 성취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은 창조의 서막에서 시작하여 타락의 비극을 거쳐,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은 채 오늘날 교회의 선교적 사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명령의 최종적인 성취는 요한계시록이 그리는 새 하늘과 새 땅의 비전 속에서 발견됩니다.

역사의 마지막 날, 우리는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어린 양을 경배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계 7:9). 이것이야말로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의 궁극적인 성취입니다. 온 땅은 마침내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구속받은 백성들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따라서 이 최초의 명령은 우리에게 선교의 거대한 그림을 보게 합니다. 선교는 단순히 영혼 구원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우리의 일상적인 삶, 가정, 문화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선한 통치를 세상에 드러내는 총체적인 사명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여 한 영혼을 그리스도께 인도할 때, 우리는 영적으로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가정을 세우고 자녀를 신앙으로 양육할 때, 우리는 다음 세대를 통해 땅을 채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때, 우리는 이 땅을 하나님 나라의 문화로 채워가는 것입니다. 창조의 첫 장에서 시작된 이 영광스러운 사명은, 역사의 마지막 장에서 완성될 그날까지 교회를 통해 계속될 것입니다.   


소스 및 관련 콘텐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의 선교적 함의

서론: 최초의 선교 대위임령, '문화명령'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창세기 1:28). 성경의 첫 장에 기록된 이 장엄한 선언은 흔히 '문화명령(Cultural Mandate)'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류에게 주어진 최초의 명령이자 축복입니다. 많은 경우 이 구절은 단순히 인구 증가와 자녀 출산, 혹은 자연 개발과 환경 관리의 근거로 이해되곤 합니다. 그러나 이 명령의 본질을 더 깊이 파고들면, 우리는 이것이 단순한 인구학적, 생태학적 지침을 넘어, 창조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거대한 계획의 시작점이자 **최초의 선교적 대위임령(Proto-Great Commission)**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선교(Mission)를 신약 시대에 시작된 교회의 특정 과업으로 축소하는 것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거대한 서사를 놓치는 것입니다. 선교의 뿌리는 타락 이후가 아닌,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선언된 완전한 창조 세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은,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을 지닌 존재들이 온 땅을 가득 채워, 그분의 영광과 성품, 그리고 선한 통치를 온 세상에 드러내고 확장하라는 근원적인 선교적 사명입니다.  

본고는 이 최초의 명령이 지닌 선교적 함의를 세 가지 차원에서 탐구하고자 합니다. 첫째, 창조 질서 안에서 이 명령이 가졌던 본래적 의미, 즉 온 땅을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하는 이미지로 채우려는 계획을 살펴볼 것입니다. 둘째, 타락으로 인해 이 사명이 어떻게 왜곡되고 변질되었는지를 분석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최초의 명령이 신약의 지상 대위임령(마 28:18-20) 속에서 어떻게 구속사적으로 회복되고 재해석되어 오늘날 교회의 선교적 사명으로 이어지는지를 조명할 것입니다. 이 여정을 통해 우리는 선교가 하나님의 창조 목적 자체에 깊이 내재된 본질적인 활동임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본론 1부: 창조의 원형 - 온 땅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채우라
창세기 1장 28절의 명령은 단순한 생물학적 번식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 핵심은 바로 직전 구절인 27절, 즉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사실과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1. 하나님의 살아있는 이미지의 확산
고대 근동의 왕들은 광대한 영토를 다스릴 때, 자신의 권위와 임재를 상징하기 위해 제국의 곳곳에 자신의 조각상, 즉 '형상'을 세웠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은 온 땅을 당신의 통치 영역으로 삼으시고, 그 안에 살아 움직이는 당신의 형상, 즉 인류를 두셨습니다. 따라서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은, 온 땅을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가시적으로 드러내는 살아있는 이미지들로 가득 채우라는 선교적 지침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태어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이미지가 이 땅에 하나 더 추가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이 관점에서 볼 때, 인류의 확산은 곧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가 지리적으로 확장되는 과정 그 자체였습니다.  

2. 관계적 공동체의 확장
하나님은 단독자가 아닌, 성부, 성자, 성령의 영원한 사랑의 교제 안에 계시는 관계적 존재이십니다. "우리의 형상을 따라"(창 1:26) 인간이 창조되었다는 것은, 인간 역시 관계적 존재로 지음 받았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홀로 두지 않으시고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어 최초의 공동체인 가정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명령은 바로 이 사랑의 공동체를 온 땅으로 확장하라는 사명입니다. 이는 단순히 인구 밀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계적 성품을 반영하는 건강한 가정과 사회, 즉 사랑과 섬김의 공동체를 온 세상에 세워나가라는 부르심이었습니다.  

3. 문화 창조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은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문화명령과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이는 인류가 수동적으로 땅을 차지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창조 세계에 잠재된 가능성을 이끌어내고 발전시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문화를 창조하라는 적극적인 사명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류가 땅 곳곳으로 퍼져나가 각자의 자리에서 농업, 예술, 과학, 사회 제도를 발전시키는 모든 행위는, 에덴이라는 원형적 성소를 온 땅으로 확장하여 세상 전체를 하나님의 선한 통치가 실현되는 하나님 나라로 가꾸어가는 선교적 활동이었습니다. 즉, 온 땅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채우고, 그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문화를 창조하며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창조 때에 주어진 선교의 청사진이었습니다.  

본론 2부: 타락의 비극 - 죄와 죽음의 문화를 확산시키다
인류의 타락은 이 영광스러운 선교적 사명의 방향을 정반대로 뒤틀어 버렸습니다. 인간은 여전히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해졌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형상이 아닌, 죄로 오염된 본성과 반역의 문화를 온 땅에 확산시키게 되었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축복의 메커니즘은 이제 죄와 죽음을 증식시키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가인의 살인에서 시작된 폭력의 문화, 라멕의 복수의 노래, 그리고 바벨탑 사건은 이러한 비극적 역전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바벨탑 이야기는 왜곡된 문화명령의 정점입니다. 인류는 "흩어짐을 면하고 우리 이름을 내자"며 한곳에 모여 하늘에 닿는 탑을 쌓았습니다. 이는 온 땅에 충만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라는 본래의 사명에 대한 정면적인 반역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인간의 영광을 위해 연합했고, 그 결과 하나님은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강제적으로 온 땅에 흩으셨습니다. 이 사건은 죄 아래 있는 인류가 스스로의 힘으로는 결코 하나님의 선교적 목적을 이룰 수 없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를 온 땅에 채우시려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의지를 역설적으로 드러냅니다.  

본론 3부: 구속의 회복 -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
타락으로 인해 왜곡된 창조 명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대위임령 안에서 구속사적으로 회복되고 새로운 차원으로 승화됩니다. 마태복음 28장 19절의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명령은 창세기 1장 28절에 대한 신약적 메아리이자 완성입니다.

이 두 명령 사이에는 놀라운 평행 구조가 존재합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 → '가서 제자를 삼으라': 이제 번식은 생물학적 차원을 넘어 영적인 차원으로 확장됩니다. 교회는 복음을 통해 영적인 자녀를 낳고, 그리스도를 닮은 제자들을 길러내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땅에 충만하라' → '모든 족속에게로': 선교의 범위는 이제 지리적 확산을 넘어, 모든 민족과 문화 그룹을 포함하는 보편적인 차원으로 구체화됩니다. 교회는 온 땅을 물리적으로 채우는 것을 넘어, 모든 문화권 속에 복음의 공동체를 세움으로써 영적으로 땅을 채워야 합니다.

'다스리라' → '가르쳐 지키게 하라': 하나님의 통치는 이제 군림하는 방식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을 통해 세상 속에서 실현됩니다.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실천하며 선한 영향력을 미쳐야 합니다.  

이처럼 지상 대위임령은 창조 때의 문화명령을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죄로 인해 실패한 그 사명을 그리스도의 구속과 성령의 능력 안에서 새롭게 성취하는 길을 열어줍니다. 이제 우리는 단순히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을 온 땅에 채우는 것을 넘어,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회복된 새로운 인류를 모든 민족 가운데서 일으켜 세움으로써 온 땅을 채워야 할 선교적 사명을 부여받은 것입니다.  

결론: 새 창조를 향한 약속의 성취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은 창조의 서막에서 시작하여 타락의 비극을 거쳐,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은 채 오늘날 교회의 선교적 사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명령의 최종적인 성취는 요한계시록이 그리는 새 하늘과 새 땅의 비전 속에서 발견됩니다.

역사의 마지막 날, 우리는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어린 양을 경배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계 7:9). 이것이야말로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의 궁극적인 성취입니다. 온 땅은 마침내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구속받은 백성들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따라서 이 최초의 명령은 우리에게 선교의 거대한 그림을 보게 합니다. 선교는 단순히 영혼 구원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우리의 일상적인 삶, 가정, 문화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선한 통치를 세상에 드러내는 총체적인 사명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여 한 영혼을 그리스도께 인도할 때, 우리는 영적으로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가정을 세우고 자녀를 신앙으로 양육할 때, 우리는 다음 세대를 통해 땅을 채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때, 우리는 이 땅을 하나님 나라의 문화로 채워가는 것입니다. 창조의 첫 장에서 시작된 이 영광스러운 사명은, 역사의 마지막 장에서 완성될 그날까지 교회를 통해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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