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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 성향: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강박감

완벽주의 성향은 자신이 하는 모든 일, 특히 '하나님의 일'에 있어서 단 하나의 흠결이나 실수도 용납하지 않으려는 강박적인 자기 압박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최선을 다하는 건강한 열심을 넘어, 자신의 가치를 '완벽한 성과'와 동일시하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채찍질하는 파괴적인 내면의 독재자입니다.
완벽주의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과도한 계획과 통제: 사역의 모든 변수를 통제하고 예측하기 위해 지나치게 세밀한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극심한 불안과 분노를 느낍니다.
실수에 대한 병적인 두려움: 작은 실수 하나가 자신은 물론, 하나님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돌이킬 수 없는 실패라고 여깁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고, 실패의 가능성이 있는 일은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 합니다.
위임 불능: 다른 사람의 일 처리 방식이 자신의 완벽한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불신 때문에, 누구에게도 일을 맡기지 못하고 모든 짐을 혼자 짊어지려 합니다.
끊임없는 자기 비판: 어떤 성과를 내도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부족한 점과 개선할 점만 찾아내며 스스로를 칭찬하거나 격려하는 데 인색합니다.
완벽주의가 마음에 미치는 영향
겉으로 보기엔 열심과 헌신으로 포장되지만, 완벽주의의 내면은 황폐해져 갑니다.
만성적인 불안과 탈진: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24시간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여 만성적인 불안과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결국 모든 에너지를 소진시켜 번아웃에 이르게 합니다.
기쁨의 상실: 사역이 은혜와 기쁨의 과정이 아닌, 완벽함을 증명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과업이 되어버립니다. 과정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결과에 대한 평가에만 집착하게 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오해: 자신의 완벽한 노력을 통해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려는 '공로주의' 신앙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는 나의 연약한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시는 은혜의 하나님을, 나의 성과를 평가하고 심판하는 엄격한 감독관으로 오해하게 만듭니다.
결론적으로, 완벽주의는 '하나님 앞에서(Coram Deo)'의 삶을 '사람 앞에서'와 '나 자신 앞에서'의 삶으로 변질시키는 교묘한 함정입니다. 이 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나의 완벽함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사역이 이루어짐을 인정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의 연약함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최선'을 다하되, '완벽'은 하나님의 몫으로 돌려드리는 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