基礎宣教訓練オンライン講義リスト
브루스 올슨 (Bruce Olson)
19세의 나이에 콜롬비아 모틸론 인디언 부족에게 들어가 그들과 함께 살며 복음을 전하고 그들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했습니다.

화살을 맞으며 친구가 된 선교사, 브루스 올슨: 모틸론 부족과 함께 살다
서론: 19세 소년,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으로
1961년, 19세의 한 미국인 소년이 해먹과 성경, 그리고 약간의 의약품만을 든 채,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국경의 험준한 정글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의 목표는 당시까지 외부 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채, 자신들의 영역에 들어오는 모든 외부인을 긴 독화살로 쏘아 죽이는 것으로 악명 높았던 모틸론(Motilone) 부족을 만나는 것이었다. 그는 어떤 선교 단체의 공식적인 파송도, 동료도, 치밀한 계획도 없었다. 그에게는 오직 하나님이 자신을 그들에게로 부르신다는, 무모해 보일 만큼 단순하고도 강력한 확신뿐이었다.
그의 이름은 브루스 올슨. 그의 자서전 『브루코(Bruchko)』는 이후 수십 년간 전 세계 수많은 젊은이들의 가슴에 선교의 불을 지핀 현대 선교의 고전이 되었다. 그의 이야기는 전통적인 선교의 모든 공식을 뛰어넘는다. 그는 '가르치는 자'가 아닌 '배우는 자'로서 부족의 일부가 되었고, 서구의 신학을 주입하는 대신 그들의 신화와 전설 속에서 복음의 다리를 발견했으며, 단순히 영혼을 구원하는 것을 넘어 한 부족 전체가 현대 세계의 위협 속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운 총체적 선교의 위대한 모델을 제시했다.
본 글은 이처럼 비범하고 급진적인 삶을 산 브루스 올슨의 여정을 탐구하고자 한다. 먼저 그가 어떻게 홀로 정글로 향하는 무모해 보이는 결단을 내렸는지 살펴볼 것이다. 이어서, 그가 어떻게 자신을 죽이려 했던 모틸론 부족의 일원이 되었고, 그들의 문화 속에서 복음의 접촉점을 찾아냈는지 그 놀라운 과정을 추적하고, 마지막으로 그의 헌신이 모틸론 부족과 세계 선교에 어떤 깊고 지속적인 유산을 남겼는지 조명하며 글을 맺고자 한다.
본론 1: 19세의 소년, 홀로 정글로 향하다
브루스 올슨의 선교는 기존의 모든 질서와 상식을 거부하는 데서 시작되었다. 그의 유일한 권위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부르심이었다.
거절당한 소명과 편도 비행기 표
미네소타의 루터교 가정에서 자란 브루스 올슨은 16세 때 깊은 회심을 체험한 후, 남미의 미전도 부족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강렬한 소명을 받았다. 그는 언어에 특별한 재능이 있었고, 책을 통해 남미의 부족들에 대해 깊이 연구했다.
그러나 그가 찾아간 모든 선교 단체는 그의 계획을 '청년의 치기 어린 열정'으로 치부했다. 선교 단체들은 그에게 "먼저 대학과 신학교를 마치고, 몇 년 더 훈련을 받은 뒤에 다시 오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올슨은 하나님의 부르심이 '지금 당장'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는 19세가 되던 해, 자신의 저축을 털어 베네수엘라로 가는 편도 비행기 표를 샀고, 가족과 친구들의 만류를 뒤로한 채 홀로 남미로 떠났다.
모틸론 부족을 향한 끈질긴 탐색
남미에 도착한 그의 삶은 생존을 위한 투쟁이었다. 그는 스페인어를 배우고, 온갖 허드렛일을 하며 돈을 벌었다. 그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자신이 찾던 모틸론 부족(그들 스스로는 '바리(Bari)'족이라 부름)이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국경의 깊은 정글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모틸론 부족의 영역 경계에 살고 있던 유코(Yuko) 부족 마을로 들어가, 그들과 함께 살며 모틸론 부족과 접촉할 기회를 엿보았다.
본론 2: '브루코' - 화살을 넘어선 우정
수년간의 기다림과 탐색 끝에, 마침내 브루스 올슨은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모틸론 부족과 조우했다. 그러나 그 첫 만남은 그들의 명성 그대로, 매우 폭력적이었다.
화살을 맞고 얻은 환대
정글 속에서 마주친 모틸론 전사들은 주저 없이 그를 향해 1.8미터 길이의 긴 화살을 쏘았다. 화살은 그의 허벅지를 꿰뚫었다. 절체절명의 순간, 올슨은 총을 꺼내 저항하는 대신, 그 자리에서 자신이 가져온 항생제와 붕대로 자신의 상처를 치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의 이러한 예측 불가능한 평화적인 반응에, 모틸론 전사들은 혼란에 빠졌다. 그들은 이 이상한 외부인을 죽이는 대신, 호기심을 가지고 그를 자신들의 마을로 데려갔다.
부족의 일원이 되다
이후 몇 년간, 올슨은 모틸론 부족의 일원이 되기 위한 길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쳤다. 그는 '가르치는 백인'의 자세를 완전히 버렸다. 그는 아이처럼 그들의 언어를 처음부터 배웠고, 그들의 음식을 먹었으며, 벌거벗은 채 그들과 함께 사냥하고 생활했다. 그는 질병과 영양실조, 그리고 끊임없는 의심과 위협 속에서 살아가야 했다. 그는 외부인의 시각으로 그들을 판단하는 대신, 그들의 세계관과 문화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철저히 '듣는 자'가 되었다.
수년간의 헌신 끝에, 부족 사람들은 마침내 그를 이방인이 아닌 자신들의 일원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한 족장의 아들과 의형제를 맺고 '브루코(Bruchko)'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그는 이제 외부인이 아닌, 모틸론 부족의 형제가 된 것이다.
본론 3: 그들의 이야기로 말하는 복음
브루스 올슨은 부족의 완전한 일원이 된 후에야 비로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방식은 서구의 신학을 그대로 이식하는 것이 아니었다.
전설 속에서 발견한 복음의 다리
올슨은 수년간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모틸론 문화의 중심에 하나의 거대한 신화가 자리 잡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것은 아득한 옛날, 그들에게 삶의 지혜와 율법을 가르쳐주고 하늘로 돌아간 한 영웅적인 인물에 대한 전설이었다. 그들은 그가 남긴 약속의 상징으로 '바나나 줄기'를 숭상했으며, 언젠가 그가 다시 돌아와 자신들을 영원한 세계로 인도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올슨은 이 전설이야말로 하나님께서 모틸론 문화 속에 심어두신 '구속적 유비(Redemptive Analogy)'임을 깨달았다. 그는 모틸론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혀 새로운 외부의 신으로 소개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예수님이 바로 그들의 전설 속 영웅이 약속하고 예언했던 바로 그 실체라고 설명했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을 잇는 진정한 '바나나 줄기'이며, 그들을 영원한 세계로 인도하기 위해 오신 분이라는 것이었다.
이 접근 방식은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 모틸론 부족은 기독교를 외부에서 온 낯선 종교가 아니라, 자신들의 오랜 이야기와 염원의 완성으로 받아들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문화를 버리지 않고도, 그 문화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났다. 복음이 뿌리내리면서, 부족 내의 복수 살인과 영아 살해 풍습이 사라지고 진정한 평화가 찾아왔다.
생존을 위한 총체적 선교
올슨의 사역은 영적인 구원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그는 석유 회사와 외부 정착민들의 위협으로 생존의 기로에 놓인 모틸론 부족을 돕기 위해 나섰다.
의료: 그는 현대 의약품을 보급하고, 모틸론 청년들을 훈련시켜 자체적인 보건 시스템을 만들었다.
교육: 그는 모틸론어를 위한 문자 체계를 개발하고, 그들의 언어와 스페인어를 함께 가르치는 이중 언어 학교를 설립했다.
정치적 자립: 그의 가장 위대한 공헌 중 하나는, 그가 수년간 콜롬비아 정부와 끈질기게 투쟁하여 모틸론 부족이 자신들의 조상 대대로 살아온 땅에 대한 법적 소유권을 인정받도록 도운 것이다.
경제적 자립: 그는 부족들이 자신들의 생산품을 공정한 가격에 팔 수 있도록 협동조합을 조직해주었다.
1988년, 그는 콜롬비아의 좌익 게릴라(FARC)에게 납치되어 9개월간 억류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는 그곳에서조차 포로가 아닌 선교사로서, 게릴라들을 치료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결론: 한 사람이 나무가 되어
브루스 올슨의 삶은 전통적인 선교의 모든 틀을 깨뜨린 급진적인 여정이었다. 그는 어떤 선교 단체에도 소속되기를 거부했고, 안락한 선교부 건물이 아닌 부족의 해먹에서 잠을 잤으며, 설교하기 전에 수년을 침묵하며 들었다.
그의 사역은 선교의 목표가 단순히 '개종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 민족이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들의 고유한 정체성을 가지고 온전히 '자립'하도록 돕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는 물고기를 잡아주는 대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쳤고, 나아가 그들의 강(땅)을 지켜주기 위해 함께 싸웠다.
그의 자서전 『브루코』는 출간 이후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너의 안락함을 버리고, 가장 필요한 곳으로 가라"는 강력한 도전의 메시지를 던져주었다. 브루스 올슨은 정글 속에 심겨진 한 알의 밀알과 같았다. 그는 기꺼이 자신을 깨뜨려 그들의 문화 속에 묻혔고, 그 결과 모틸론 부족 전체가 소생하고 열매 맺는 거대한 나무가 되었다. 그의 삶은 "어떻게 하면 안전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디가 가장 필요한 곳인가?"를 묻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영감의 원천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