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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스 앤더슨 (Rufus Anderson)
미국 해외선교위원회(ABCFM) 총무로서 '3자 원칙'을 주창하며 선교사의 목표는 현지 교회의 자립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 선교의 설계자, 루퍼스 앤더슨: '위대한 세기'의 방향을 제시하다
서론: 대서양을 사이에 둔 두 명의 거인
19세기 중반, 세계 선교의 두 중심지였던 런던과 보스턴에는 놀랍도록 비슷한 비전을 가진 두 명의 위대한 선교 전략가가 있었다. 런던의 성공회 선교부(CMS)에는 헨리 벤이 있었고, 보스턴의 미국 해외 선교 위원회(American Board of Commissioners for Foreign Missions, ABCFM)에는 루퍼스 앤더슨이 있었다. 이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대륙에서 각자의 단체를 이끌었지만,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동일한 결론에 도달했다. "선교의 궁극적인 목표는, 선교사가 더 이상 필요 없는 자립적인 토착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루퍼스 앤더슨은 40년 가까이 ABCFM의 총무로 일하며, 19세기 '위대한 선교의 세기'에 미국 선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선교의 설계자'였다. 그는 선교가 단순히 문명화나 사회 개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되며, 오직 '교회 개척'과 '복음 전파'라는 영적인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헨리 벤과 함께 '3자 원리'를 주창하며, 선교의 주도권이 서양에서 현지 교회로 이양되어야 한다는 혁신적인 사상을 이끌었다. 본 글은 이처럼 미국 선교의 황금기를 이끈 루퍼스 앤더슨의 생애와 그의 핵심적인 선교 철학을 탐구하고자 한다.
본론: "선교의 위대한 목표는 복음 전파다"
1796년 미국 메인주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앤더슨은 앤도버 신학교를 졸업하고, 1826년부터 1866년 은퇴할 때까지 ABCFM의 총무로 헌신했다. 그는 전 세계에 흩어진 수백 명의 선교사들로부터 들어오는 방대한 보고서들을 분석하며, 자신의 선교 철학을 정립해 나갔다.
선교의 목표: 복음 전파와 교회 설립
19세기 초, 많은 미국 선교사들은 '문명화'와 '복음화'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들은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짓고, 서구 문화를 전파하는 것이 곧 선교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앤더슨은 이러한 경향을 비판했다. 그는 하와이 선교의 사례를 연구하며, 선교사들이 교육과 정치에 지나치게 깊이 관여하면서 정작 복음 전파라는 본질적인 사명을 소홀히 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교의 '위대한 목표(the great object)'는 오직 두 가지, 즉 **"죄인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여 구원하는 것"**과, **"그들을 교회로 조직하여, 스스로 목사와 규율과 성례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명확히 정의했다. 교육, 의료, 사회 개혁과 같은 활동들은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 이 위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도 바울의 모델과 '3자 원리'
그가 제시한 선교의 모델은 사도 바울이었다. 바울은 한곳에 영구히 머무르며 교회를 '지배'하지 않았다. 그는 한 지역에 교회를 개척한 뒤, 현지인 장로들을 세우고 교회의 모든 책임을 그들에게 위임한 후, 곧바로 새로운 선교지로 떠났다.
이러한 바울의 모델에 근거하여, 앤더슨은 헨리 벤과 놀랍도록 유사한 **'3자 원리'**를 독자적으로 발전시켰다.
자치(Self-governing): 토착 교회는 처음부터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자립(Self-supporting): 토착 교회는 재정적으로 독립해야 한다.
자전(Self-propagating): 토착 교회는 스스로 복음을 전파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그는 선교사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자신들이 없어도 되는 상황을 만들라"고 촉구했다.
결론: 현대 선교의 기초를 놓다
루퍼스 앤더슨은 헨리 벤과 함께 19세기 선교의 패러다임을 '식민주의적 지배'에서 '토착 교회의 자립'으로 전환시킨 위대한 사상가였다. 그의 '복음 전파 우선' 원칙은, 때로 선교의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게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선교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재확인시켰다는 점에서 큰 공헌을 했다.
그가 40년간 이끌었던 ABCFM은 아도니람 저드슨, 하이람 빙엄, 피터 파커 등 수많은 위대한 선교사들을 배출하며 19세기 미국 선교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가 제시한 '사도 바울의 모델'과 '3자 원리'는, 오늘날까지도 모든 건강한 선교 전략의 기초를 이루는 변치 않는 원리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