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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P

GMP (Global Missions Pioneers): 한국형 전문인 선교의 개척자
GMP(Global Missions Pioneers)는 ‘총체적 선교’를 통해 미전도 종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초교파 국제 선교 단체입니다. 1988년 한국에서 자생적으로 시작된 GMP는 특별히 전문인 선교와 팀 사역을 강조하며 한국 선교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GMS가 교단(예장 합동)을 기반으로 한 한국 최대 규모의 선교 단체라면, GMP는 교단을 초월하여 자비량 전문인 선교의 모델을 제시하고 발전시킨 선구자적 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설립과 비전: "가서 제자 삼으라"
GMP의 설립은 1980년대 한국 교회의 선교적 각성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1970~80년대 급격한 성장을 경험한 한국 교회는 내부적으로 선교 역량이 축적되었고, 선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몇몇 선교 지도자들은 기존의 목회자 중심, 교단 중심의 선교 방식만으로는 전 세계의 다양한 선교적 과업, 특히 미전도 종족 선교를 감당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1988년, 한국해외선교회(GMF)의 훈련을 받은 동문들을 중심으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예수님의 지상대위임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GMP가 창립되었습니다. 설립 초기부터 GMP는 다음의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분명히 했습니다.
미전도 종족 개척 선교: 복음이 한 번도 제대로 증거되지 않은 지역과 사람들을 선교의 최우선 대상으로 삼습니다.
전문인 선교: 의사, 교사, 사업가, 기술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평신도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선교지에서 자비량으로 사역하는 것을 적극 장려합니다. 이는 종교 비자를 받기 어려운 창의적 접근 지역에서 매우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팀 사-역: 다양한 은사와 배경을 가진 선교사들이 함께 팀을 이루어 사역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하고, 영적, 정서적 지지망을 구축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GMP의 비전은 단순히 복음을 전하는 것을 넘어, 선교지에 자립적이고 재생산적인 현지인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지인 지도자를 양성하고, 현지 문화에 적합한 형태로 교회가 뿌리내리도록 돕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습니다.
2. 선교 전략: 전문성, 팀워크, 그리고 총체적 접근
GMP 선교 전략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인’**과 **‘팀’**이라는 두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전문인을 통한 총체적 선교
GMP는 선교가 단순히 설교나 교회 개척 활동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교육, 의료, 지역 개발, 구제, 비즈니스 등 삶의 모든 영역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총체적 선교 (Holistic Mission)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문인 선교사들은 자신의 직업을 통해 현지 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며 자연스럽게 현지인들과 신뢰 관계를 형성합니다.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삶의 현장에서 복음의 가치를 나누고 공동체를 세워나갑니다. 예를 들어, GMP 소속 의사는 의료 혜택이 부족한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IT 전문가는 현지 청년들에게 기술을 가르쳐 자립을 도우며 복음의 씨앗을 심습니다.
팀을 통한 효과적이고 건강한 사역
GMP는 선교가 한 명의 ‘슈퍼스타’ 선교사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각기 다른 재능과 성격을 가진 선교사들이 팀을 이루어 협력할 때 훨씬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팀 사역은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집니다.
다양한 필요 충족: 팀 내 다양한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선교지의 복합적인 필요(영적, 육체적, 사회적)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상호 보완 및 책임: 팀원들은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함께 의사결정을 하며 사역의 책임을 공유합니다.
멤버 케어: 외롭고 힘든 선교지 생활에서 팀은 가장 강력한 영적, 정서적 지지 그룹이 되어줍니다. 이는 선교사들의 탈진을 예방하고 장기적인 사역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3. 조직과 훈련: 현장 중심의 유연한 구조
GMP는 거대 교단 선교부와 달리, 비교적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본부는 선교사를 모집, 훈련, 파송하고 행정 및 재정 지원을 담당하지만, 실제 사역의 주도권은 현장 팀에 상당 부분 위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현장 중심(Field-based) 구조는 급변하는 선교지 상황에 신속하고 창의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합니다.
선교사 훈련 과정 역시 GMP의 정체성을 잘 보여줍니다. GMP는 파송 전 선교사 후보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영역에 초점을 맞춘 집중적인 훈련을 제공합니다.
공동체 훈련: 후보자들이 함께 생활하며 팀워크와 공동체성을 배우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영성 및 인격 훈련: 선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성숙한 신앙과 인격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타문화 이해 및 상황화 훈련: 선교지의 문화와 세계관을 깊이 이해하고, 복음을 그들의 문화에 맞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훈련합니다.
4. 과제와 전망: 지속가능한 자생적 선교를 향하여
GMP는 지난 30여 년간 한국 전문인 선교의 모델을 제시하며 수많은 열매를 맺어왔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적 도전 앞에서 다음과 같은 과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재정 자립과 파송 교회와의 협력: 초교파 단체로서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확보하고, 선교사를 파송하는 지역 교회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세대 전문인 선교사 동원: 변화된 세대의 가치관에 맞는 새로운 선교 비전을 제시하고, 더 많은 젊은 전문인들을 선교사로 동원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현지 리더십 이양: 궁극적인 목표인 ‘자립적인 현지 교회’를 세우기 위해, 선교의 주도권을 현지인 지도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이양하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GMP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선교사’**라는 명제를 몸소 실천하며, 평신도들이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개척자입니다.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유연성과 팀 사역의 강점을 살려, 마지막 남은 미전도 종족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를 창의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