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基礎宣教訓練オンライン講義リスト

오병이어선교회

오병이어선교회는 성경 속 오병이어의 기적을 오늘날 도시의 가장 낮은 곳에서 실천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는,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독거노인 등 도시 빈민을 섬기는 기독교 정신의 무료 급식 및 구호 단체입니다. 이 단체의 핵심 정체성은 한 어린이가 내어놓은 작은 도시락, 즉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수천 명을 먹이는 기적의 통로가 되었듯이, 평범한 이들의 작은 나눔과 헌신이 모일 때 굶주리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강력한 믿음에 있습니다. 따라서 오병이어선교회는 거창한 구호나 복잡한 프로그램을 내세우기보다, 매일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나누는 단순하고도 꾸준한 섬김을 통해 절망에 빠진 이들의 굶주린 배와 상처 입은 마음을 채워주는 '도시의 밥상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감당합니다.

오병이어선교회의 역사는 대한민국이 IMF 외환위기의 충격으로 수많은 실직자와 노숙인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던 1990년대 후반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당시 서울역 인근에서 사역하던 김양원 목사는 영하의 추위 속에서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노숙인들의 비참한 현실을 매일 목격했습니다. 그는 이들에게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고상한 신학적 담론이 아니라, 당장 얼어붙은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이라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주린 자를 먹이라"는 예수님의 가장 기본적인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그는 1998년 겨울, 자신의 작은 퇴직금을 털어 밥솥과 식자재를 구입하고 서울역 광장에서 노숙인들에게 무료로 밥을 퍼주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오병이어선교회의 첫걸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시작한 이 작은 섬김에 점차 뜻을 같이하는 자원봉사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고,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굶주린 이들의 행렬은 날마다 길어졌습니다. 이들을 더 안정적으로 섬기기 위한 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수많은 이들의 눈물의 기도와 작은 후원들이 모여 마침내 서울역 인근에 작은 무료급식소('해돋는마을')를 열게 되면서 공식적인 단체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오병이어선교회 사역의 중심에는 **'조건 없는 환대와 인격적인 섬김'**이라는 분명하고도 따뜻한 철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들의 모든 사역은 찾아오는 이들의 과거를 묻거나, 변화를 강요하거나, 어떤 조건을 내걸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를 위해 오병이어선교회는 크게 무료 급식 사역, 쪽방촌 지원 사역, 그리고 영적 돌봄 사역이라는 세 가지 영역에서 활동을 펼칩니다.

첫 번째이자 가장 상징적인 사역은 매일 진행되는 무료 급식 사역입니다. 오병이어선교회는 1년 365일,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과 점심, 저녁 식사를 제공합니다. 이곳의 급식소는 단순히 밥만 배급하는 곳이 아니라, 수백 명의 노숙인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식사하며 잠시나마 외로움을 달래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소중한 교제의 장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찾아오는 이들을 불쌍한 구호 대상이 아닌 '어르신'으로 존중하며, 따뜻한 미소와 함께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대접합니다. 이 한 끼의 식사는 이들에게 육체적인 양식을 넘어,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자신도 여전히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라는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시켜주는 영적인 양식이 됩니다.

두 번째 핵심 사역은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사역입니다. 무료 급식소를 찾아올 기력조차 없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과 장애인들이 밀집한 용산, 영등포 등의 쪽방촌을 직접 찾아가는 사역입니다. 사역자와 자원봉사자들은 좁고 어두운 골목을 누비며, 쌀과 김치, 밑반찬이 담긴 도시락을 각 방에 배달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사역은 단순히 음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 어르신의 손을 잡아드리고, 말벗이 되어 외로운 이야기를 들어드리며, 아픈 곳은 없는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심방' 사역이 그 본질입니다. 겨울에는 연탄을 직접 배달하여 냉방에서 지내는 어르신들의 몸을 녹여주고, 여름에는 낡은 선풍기를 교체해주는 등, 계절의 변화에 따라 실제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동네의 자녀' 역할을 합니다.

세 번째는 이 모든 사역의 바탕이 되는 영적 돌봄 사역입니다. 오병이어선교회는 육체의 굶주림만큼이나 영혼의 굶주림이 더 큰 문제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급식소 한편에는 항상 예배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식사 전후로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예배와 기도회가 열립니다. 예배 참여를 식사의 조건으로 내걸지 않지만, 절망 속에서 영적인 위로와 희망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언제나 문을 열어두고 복음을 전합니다. 김양원 목사를 비롯한 사역자들은 거리에서 직접 만난 이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이들이 알코올 중독이나 우울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상담하고, 재활 시설로 연계하며, 신앙 안에서 삶의 의미를 되찾도록 돕는 영적인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오병이어선교회는 도시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절박한 필요에 응답하는 귀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사역 앞에는 여러 가지 어려운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첫째는 매일 반복되는 엄청난 재정 및 물품의 소요입니다. 하루 수백, 수천 명분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쌀과 식자재, 그리고 운영비를 확보하는 것은 매일매일이 기적과도 같은 싸움입니다. 이들의 사역은 전적으로 평범한 시민들과 작은 교회들의 소액 후원에 의존하기에, 재정적 안정성은 이들의 가장 큰 기도제목입니다. 둘째는 사역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소진(Burnout) 문제입니다. 절망적이고 비참한 현실을 매일 마주하고, 때로는 술에 취한 이들의 폭언을 감당해야 하는 이 사역은 극심한 감정적, 육체적 소모를 동반합니다. 헌신된 이들이 지치지 않고 사역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이들을 격려하고 돌보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도시 재개발로 인한 사역 공간의 위협입니다. 이들이 섬기는 쪽방촌이나 노숙인 밀집 지역은 종종 재개발의 대상이 되어, 이웃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급식소 자체가 철거될 위기에 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오병이어선교회는 예수님께서 굶주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던 그 마음을 가지고, 도시의 가장 어두운 구석에서 긍휼의 기적을 매일같이 일구어내는 공동체입니다. 이들은 한 어린 아이의 작은 도시락이 주님의 손에 들렸을 때 위대한 역사를 이루었듯이, 보잘것없는 우리의 작은 나눔이라도 기꺼이 드릴 때 하나님께서 그것을 통해 세상을 먹이시고 살리신다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오병이어선교회의 존재는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은 멈추지 않으며, 아무리 깊은 절망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는 이 시대의 살아있는 오병이어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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