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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회

국제학생회(IFS, International Friendship Society)는 대한민국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는 사역에 집중하는 초교파 캠퍼스 선교 단체입니다. 이 단체의 핵심 정체성은 '보내는 선교'가 아니라, 우리 곁에 이미 와 있는 '손님', 즉 외국인 유학생들을 환대하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맞이하는 선교(Local & Receptive Mission)'**를 수행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국제학생회는 낯선 땅 한국에서 언어적, 문화적,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유학생들에게 따뜻한 쉼터이자 영적인 가족이 되어줌으로써, 그들이 한국에서의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돕고, 나아가 복음을 통해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섬기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국제학생회의 역사는 대한민국이 본격적으로 국제화의 문을 열고 외국인 유학생의 수가 급증하기 시작하던 199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많은 교회와 선교 단체들이 해외로 선교사를 파송하는 데에는 큰 열정을 쏟았지만, 정작 우리 안방에 들어와 있는 수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무관심한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한국 사회와 교회로부터 고립된 채 외로운 유학 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부 사역자들은 멀리 땅끝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바로 우리 캠퍼스 안에서 세계 선교를 할 수 있다는 '선교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온 유학생 한 명을 잘 섬기면, 그가 본국으로 돌아가 장차 그 나라를 이끌어갈 영향력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엄청난 잠재력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러한 비전 아래, 수년간의 기도와 준비를 거쳐 1992년 11월에 국제학생회가 공식적으로 창립되었습니다. 창립 초기부터 국제학생회는 '한국에 있는 모든 외국인 유학생들이 적어도 한 명의 한국인 크리스천 친구를 갖게 하자'는 소박하지만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국제학생회 사역의 중심에는 **'총체적인 섬김과 관계 중심의 전도'**라는 확고한 철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짜고짜 복음을 전하는 공격적인 방식을 지양하고, 먼저 유학생들의 실제적인 필요를 채워주고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는 '성육신적' 접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들의 모든 사역은 유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삶의 동반자가 되어주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국제학생회는 크게 환영 사역, 정착 지원 사역, 문화 교류 사역, 그리고 영적 성장 지원 사역이라는 네 가지 영역에서 활동을 펼칩니다.
첫 번째는 환영 및 정착 지원 사역입니다. 국제학생회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겪는 막막함을 해결해주는 '첫 친구'가 되어줍니다. 공항 픽업 서비스부터 시작하여, 기숙사 입주, 외국인 등록, 은행 계좌 개설, 휴대폰 개통 등 복잡한 초기 정착 과정을 한국인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일대일로 동행하며 도와줍니다. 또한, 한국어에 서툰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교실을 무료로 운영하여 이들이 한국 사회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실제적인 도움은 낯선 환경에 대한 유학생들의 두려움을 해소하고 깊은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 됩니다.
두 번째는 다양한 문화 교류 사역입니다. 국제학생회는 유학생들이 한국의 문화를 깊이 체험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합니다.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갈 곳 없는 유학생들을 한국인 가정에 초청하여 함께 음식을 나누고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또한, 계절별로 한국의 아름다운 명소를 함께 여행하는 '문화 탐방', 각국의 음식을 나누며 교제하는 '국제 음식 축제', 그리고 여러 나라의 유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는 '글로벌 캠프' 등을 통해 국경을 넘는 우정을 쌓아갑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유학생들에게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인 학생들에게는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는 상호 유익한 기회가 됩니다.
세 번째는 일대일 친구 맺기(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이는 국제학생회 사역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훈련된 한국인 학생 자원봉사자 한 명과 외국인 유학생 한 명을 친구로 연결하여, 학업이나 진로, 개인적인 고민 등 유학 생활의 모든 면에 대해 깊이 있는 교제를 나누도록 돕습니다. 이 관계를 통해 유학생은 한국인 친구로부터 언어와 학업의 도움을 받을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지지와 위로를 얻게 됩니다. 한국인 친구는 이 과정을 통해 타문화를 배우고 섬김의 기쁨을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신앙과 삶을 나누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마지막은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영적 성장 지원 사역입니다. 국제학생회는 모든 유학생에게 신앙을 강요하지 않지만, 기독교나 성경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각 캠퍼스별로 유학생들을 위한 성경공부 모임(IBS, International Bible Study)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진행하며, 기독교 신앙의 기초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예배하는 '국제 예배'를 통해 유학생들이 국적을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공동체임을 경험하게 합니다.
이처럼 국제학생회는 우리 곁에 와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통해 세계를 품는 '캠퍼스 선교'의 중요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사역 앞에는 여러 가지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매년 입국하는 유학생의 수는 증가하는 데 비해, 이들을 섬길 한국인 학생 자원봉사자의 수는 부족한 인력 불균형 문제가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또한, 다양한 종교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유학생들을 대할 때, 어떻게 하면 종교적 민감성을 존중하면서도 복음의 본질을 지혜롭게 전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졸업 후 본국으로 돌아간 유학생들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이들이 각자의 나라에서 신앙을 지키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는 효과적인 **'동문(Alumni) 사역'**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결론적으로, 국제학생회(IFS)는 '가장 가까운 땅끝'인 대학 캠퍼스에서, 나그네 된 외국인 유학생들을 환대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단체입니다. 이들은 한 명의 유학생을 섬기는 작은 섬김이 장차 한 나라와 민족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큰 비전을 품고, 오늘도 캠퍼스 곳곳에서 국경을 넘는 우정과 사랑의 다리를 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