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 예배 중에 성령의 임재는 어떻게 경험하나요?  

177. 예배 중에 성령의 임재는
어떻게 경험하나요?
예배 중에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그 경험은 때로는 내면 깊은 평안과 기쁨으로, 때로는 공동체 안에서의 강한 연합과 감동으로 드러납니다. 먼저, 예배 시간에 찬양과 기도를 통해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께 집중할 때, 성령께서 우리 내면에 임재하시며 말씀의 빛과 인도하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시편 63편 1절에서 다윗은“주께서 내게 임하셨으니 내 영혼이 주를 찾나이다”라고 고백한 것처럼, 우리가 예배에 몰입할 때 내면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말씀 선포와 성경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진리가 우리 마음에 스며들 때, 성령의 인도하심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4장 26절에서“보혜사, 곧 성령께서 아버지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고 약속하셨는데, 이처럼 성령은 우리가 말씀을 듣고 이해할 때 내면 깊은 깨달음과 영적 확신을 불어넣어 줍니다.

또한, 예배 중에 신앙 공동체와 함께 드리는 기도와 찬양은 우리 각자의 영혼을 하나로 묶어, 성령의 임재를 공동체 전체가 체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신앙 간증과 기도를 나누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함께 경험하는 과정에서 성령은 우리 사이에 사랑과 연합, 그리고 겸손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이는 사도행전 2장 1-4절에서 성령이 강림하여 제자들이 한 마음으로 모여 기도하고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한 사건과도 연결됩니다.

또한, 때때로 예배 중 성령의 임재는 우리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와, 우리의 감정과 생각, 그리고 영혼에 깊은 변화의 경험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이는 눈에 보이는 기적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내면에서 오는 평안, 확신, 그리고 기쁨의 변화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어려운 문제나 상처가 있는 마음이 예배 중에 하나님께 순종하며 치유되고 회복되는 경험은, 성령의 섬세한 역사와 인도하심의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예배 중에 성령의 임재는 찬양, 기도, 말씀 선포, 그리고 신앙 공동체와의 깊은 교제를 통해 다채롭게 경험됩니다. 각 신자들은 이러한 예배의 시간 속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는 살아있는 증거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형성되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