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교회는 사회적 문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111. 교회는 사회적 문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교회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와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로서,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마태복음 22:39)고 명령하신 것처럼, 교회는 사회의 불의와 고통 속에 있는 이웃들에게 관심과 돌봄을 전하며,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드러내는 사명을 수행해야 합니다.

교회가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는 방식은 우선 기도와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성경은 우리가 사회의 불의를 보고“정의를 사랑하고 인애를 실천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라”(미가 6:8)고 권면합니다. 이 말씀은 교회가 사회 속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리고 불의에 맞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또한, 교회는 단순히 말로만 사회 문제를 비판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실제적인 행동과 봉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난과 불평등, 인종 차별,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교회는 기독교적 사랑과 연대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직접 손길을 내밀어야 합니다. 이는 신앙 공동체가 각자의 은사와 재능을 활용하여 지역사회와 국가, 나아가 전 세계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함을 의미합니다.

더불어, 교회는 사회적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신앙인들이 서로 협력하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 다양한 교파와 전통, 그리고 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공통된 하나님의 뜻 아래에서 사회 정의와 평화를 추구할 때,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더욱 효과적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마태복음 5:14), 교회는 이 땅의 어둠을 밝히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교회는 사회 문제에 대한 대응에서 항상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 그리고 자비를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인간의 판단이나 정치적 이익에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진리와 사랑을 근거로 한 올바른 행동을 선택함으로써, 교회는 사회의 부정과 불의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기도와 말씀, 그리고 실천적 사랑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선한 영향력을 세상에 전하는 살아있는 증거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