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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업식 이미지와 외형적 확산에 집착하는 교회의 모습 53

3. 기업식 이미지와 외형적 확산에 집착하는 교회의 모습
한국교회는 오랜 역사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진리를 전파하며,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서로 섬기는 깊은 신앙 공동체로 자라왔습니다. 초기 신앙 전통에서는 소규모 모임과 구역 모임을 통해 각 성도의 삶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기도와 격려로 서로를 세워주었고, 그리스도의 선한 소식이 내면 깊숙이 뿌리내리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교회에서는 본래의 사명이 아닌, 기업처럼 외적 이미지를 강조하고 재정과 시설 확장에 치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몇몇 교회에서는 거대한 예배 장소 건축, 성도 수 증가, 그리고 화려한 행사 및 기획 운영에 막대한 자원을 투입합니다. 이와 같은 외적 성공은 한때 어려운 시절에 보여줬던 헌신과 자기희생의 본보기가 아니라, 오히려 숫자와 외형에 집중한 결과로 나타납니다. 재정 목표와 홍보 전략이 우선시되면서, 본래 신앙 공동체가 갖추어야 할 내면의 양육과 참된 제자도 훈련은 뒷전으로 밀려나는 현실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본래 그리스도의 증거자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실천하려면, 단순히 건물 규모나 인원 증가에 머무르지 않고 각 성도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가 살아 있어야 합니다. 맛과 보존의 역할을 하는 소금, 그리고 어둠을 밝히며 길을 인도하는 빛의 상징적 의미를 잃지 않으려면, 외형에만 몰두해 성도를 단순 소비 대상으로 취급하는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이러한 기업적 운영 방식은 결국 참된 선한 소식 전파와 섬김, 그리고 희생의 본질을 훼손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한때 목회자들은 “서로 부담을 나누자”(십자가의 고통 나눔)는 가르침 아래, 작은 교회을 통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격려하는 문화에 힘썼습니다. 그런데 현대의 몇몇 교회에서는 거대한 예배와 화려한 행사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면서, 소규모 모임과 구역 모임의 역할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성도들은 서로를 얼굴 모를 낯선 존재로 인식하게 되고, 결국 깊은 유대와 연대감이 약화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현대 사회에서 재정 극대화와 마케팅 전략은 효과적 소통 수단으로 여겨질 수 있으나, 신앙 공동체는 단순 이익 추구가 아닌 사람들의 내면을 변화시키고 서로를 세워주는 ‘신앙 공동체’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우리 모임은 최신 시설과 거대한 예배 장소를 자랑합니다.”는 외적 요인만으로 성도들이 모인다면, 그 속에서 진정한 목양과 제자 훈련, 기도와 정성 어린 돌봄은 결코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결국 외형에만 의존한 이미지는 일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더라도, 근본적인 내적 양육이 부실하다면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 신뢰를 잃게 될 것입니다.
목회자와 신앙 공동체 지도자들이 기업 운영 방식에 물들어, 효율성과 수치, 광고와 홍보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면 성도를 진심으로 돌보고 사랑하는 본분은 희석될 위험이 큽니다. 마치 “이용자 만족”이나 “시장 점유율”을 중시하는 기업처럼 운영되면, 본래 교회의 사명인 내면 양육과 제자 훈련은 후 순위로 밀려날 수밖에 없습니다.
신앙 공동체는 단순 매출이나 인원 수 같은 외적 수치로 자신을 평가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니라, 각 성도의 삶 속에서 하나님 체험과 서로에 대한 깊은 보살핌, 그리고 그리스도의 사랑 실천으로 그 성공이 증명되어야 합니다. 외형적 확산에만 매몰되어 재정 증대와 시설 확장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다면, 결국 본래의 신앙 모임이 아닌 세속적 기업과 다를 바 없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이러한 경영적 전환은 내부 윤리 모범과 투명성을 훼손하며, 헌금 독려나 운영 효율성 강조 과정에서 세습, 재정 비리, 교역자에 대한 부당한 처우 등을 감추기 쉬워집니다. 그 결과, 내부 부정 문제가 외부로 드러나 사회적 신뢰를 잃고, 교회의 위상 자체가 심각하게 손상될 위험이 있습니다. 진실한 선한 소식 전파와 섬김은 이러한 불투명성을 극복하고, 모든 성도가 공정하고 투명한 공동체 속에서 서로를 돌볼 때 실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앙 공동체 지도자들은 외적 성과에만 의존하지 않고, 각 성도의 내면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건물 규모나 성도 수 증대는 단순 수단에 불과하며, 그것이 본질적 사명을 대신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목회자가 기업의 CEO처럼 행동하는 대신, 그리스도의 몸을 돌보는 자비로운 지도자로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과 삶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신앙 공동체는 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단순 경쟁이 아닌 상생의 모델을 구축해야 합니다. 공동체 간의 진정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섬기며 서로의 장점을 보완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선한 공동체의 위상을 높이는 길입니다. 성도들이 “우리 모임은 단순 수치 경쟁이 아닌, 진실한 사랑 실천의 터전이다.”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 몸 공동체라는 내실 강화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교회가 기업, 브랜드화된 운영 방식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외형적 성공은 단기적 효과에 그치고 성도들의 내적 성장과 모임의 따뜻한 온기는 급속히 사라질 위험이 있습니다. 본래 “소금과 빛”의 사명은 광고와 홍보가 아닌, 서로를 돌보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관계 속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교회는 외적 규모보다 각 성도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가 깊이 자리 잡은 모습을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가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향한 선한 능력을 발휘하는 진정한 신앙 공동체로 거듭날 때, 진정한 영적 부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모든 구성원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단순한 외적 확산이 아닌 성도의 내면 건강을 측정하며 변화와 성숙을 도모할 때, 이는 곧 “복음이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가?”에 대한 근본적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교회가 참된 복음의 증거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려면, 소규모 보살핌과 구역 모임 등에서 신앙을 세우고 격려하는 전통이 다시 살아나야 합니다.
종합하면, 신앙 공동체가 추구해야 할 것은 외형적 확산이나 단순 브랜드 이미지가 아니라, 내면의 진실한 사랑과 영혼의 보살핌입니다. 건물 규모나 행사 수, 재정 지표와 같은 외적 수치가 아무리 좋아 보여도, 그것이 성도의 영혼을 채우지 못한다면 참된 성공으로 볼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성장이 때로는 외형적 성공에만 치중하여 진실한 보살핌을 희생시켰다면, 이제는 모든 성도가 본질을 깊이 새기고 서로를 위해 헌신하는 문화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을 돌아보고 진솔한 관계 속에서 서로를 보듬는 작은 변화들이 모여, 결국 교회 전체의 영적 성장과 건강을 회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