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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내 여성 리더십 억제 및 역할 고정화 문제 424

교회 내 여성 리더십 억제 및 역할 고정화 문제
– 누가 교회 안의 반쪽 리더십을 선택했는가?
한국교회는 오랜 시간 동안 여성의 헌신 위에 세워져 왔습니다. 주일학교, 중보기도, 주방 사역, 구제 사역, 행정, 찬양대—어느 자리 하나 여성들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헌신의 중심에 있었던 여성들이, 정작 리더십의 자리에서는 유리천장을 마주합니다.
목회, 장로, 대표 기획, 정책 결정, 교육 책임 등 교회의 중심 권한을 가진 자리는 여전히 남성 중심의 구조가 당연시됩니다. 여성은 교회 안에서 ‘보조자’, ‘서포터’, ‘섬김의 자리’에 머물러야 한다는 고정된 인식 속에 갇혀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고정화는 무의식적 관습으로 반복되며, 여성 리더십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억제합니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문화의 문제가 아니라, 성경 해석과 교회 구조의 이름으로 정당화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이제는 이 오래된 문제에 대해 정직한 질문을 던지고, 교회 안에서 온전한 공동체성과 리더십의 다양성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1. 여성은 교회에서 무엇이 ‘가능’한가?
많은 교회에서 여성은 교사, 반장, 권사, 구역장, 회장 등의 하위 리더십에는 활발히 참여하지만, 정책 결정과 조직 설계, 설교, 신학 교육과 같은 핵심 권한의 영역에서는 여전히 배제되거나 제한됩니다. 일부 교단에서는 여성 안수를 인정하지 않으며, 어떤 교회는 심지어 여성이 공적으로 기도하거나 말씀을 가르치는 일도 꺼리는 분위기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여성들은 자신들의 소명이 축소되거나, 교회의 구조 속에 제한되는 것을 체념하게 되고, 리더십의 자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무례하거나 불경스럽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2. 성경은 정말 여성을 리더로 인정하지 않았는가?
여성 리더십 제한의 가장 흔한 근거는 바울 서신의 일부 구절입니다. 예를 들어,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고전 14:34), “여자는 가르치거나 다스리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라”(딤전 2:12) 등의 구절입니다. 이러한 본문은 시대적·문화적 맥락 안에서 읽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 전체를 보면, 하나님은 여성에게도 동일하게 사명을 주셨으며, 실제로 여러 여성들을 리더로 사용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 드보라는 사사이자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하나님의 명령을 집행했음.
● 훌다는 남유다 왕국의 공식 예언자로 말씀을 해석하고 지도자에게 조언했음
● 브리스길라는 아볼로를 가르치고 초대교회를 세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음.
● 마르다와 마리아는 예수님과 깊은 신학적 대화를 나누었으며, 예수의 부활을 처음 전한 여성은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초대교회 역시 여성 사역자들을 중요하게 인정했으며, 로마서 16장에는 여성 리더들의 이름이 다수 등장합니다. 따라서 특정 본문만을 절대화하는 것은 오히려 성경 전체의 여성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역의 사례를 제한하는 편협한 해석입니다
3. 여성 리더십 억제는 교회의 역량 상실로 이어진다.
여성은 교회 내 전체 성도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이들 절반의 역량이 제한되거나, 목소리가 지도부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교회는 본질적으로 절반의 리더십만으로 운영되는 조직이 됩니다.
이는 단순히 구조적 문제를 넘어, 하나님이 공동체 전체에 부여하신 은사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무력화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더욱이 여성은 돌봄, 감정 공감, 공동체 조직, 교육 등에서 탁월한 리더십 자질을 가진 경우가 많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교회는 편향된 목소리와 편협한 운영에 갇히게 됩니다.
4. 고정화된 역할 분담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여성은 부엌과 기도실, 남성은 강단과 회의실’이라는 식의 역할 고정화는 창조 질서가 아니라 문화의 산물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는 남성과 여성 모두이며, 하나님은 남자만이 아닌 여성을 통해서도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기를 기뻐하십니다.
이제는 여성이 교회에서 ‘사역의 도우미’가 아닌 ‘리더’로 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여성이 설교하고, 공동체의 방향을 논의하며, 교회 정책에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남성 목회자와의 경쟁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과 강점을 조화롭게 살리는 상호 리더십의 모델입니다.
5. 회복을 위한 교회의 실천 방향
1) 여성 리더십 훈련과 기회 확대
여성 리더들을 위한 신학 교육, 리더십 훈련, 제도적 등용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자리를 의도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2) 성경 해석에 대한 균형 있는 교육
일부 본문을 근거로 여성을 억제하는 것을 넘어서, 전체 성경 속 여성 사역자의 역사와 하나님의 관점을 교육해야 합니다. 성경은 억제가 아닌 부르심과 동행의 이야기입니다.
3) 정책 결정 구조의 다양성 확보
교회의 운영 위원회, 장로회 등의 구조 안에 여성 리더가 실질적 의사결정권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4) 성별이 아니라 은사 중심의 사역 분배
사역의 배치는 ‘남성, 여성’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소명’에 따라 이루어져야 합니다. 여성이 설교를 잘하면 강단에 서야 하고, 남성이 돌봄에 은사가 있으면 상담사역도 가능해야 합니다.
🕊️6. 교회는 한 몸, 여성은 반쪽이 아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손과 발, 귀와 눈이 모두 필요한 것처럼, 남성과 여성의 리더십도 모두 필요합니다. 어느 한쪽의 리더십만으로는 몸 전체가 건강하게 기능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여성을 창조하셨고, 부르셨고, 사용하셨습니다. 교회가 이 흐름을 거스르며 여성의 리더십을 억제하거나 고정화된 역할에만 머물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 전체를 무시하는 일이자, 교회의 성장 가능성을 제한하는 일입니다.
이제는 고정된 벽을 넘고, 억제된 가능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여성이 자유롭게 부르심을 살아내는 교회, 그것이 바로 복음이 온전히 구현되는 공간이며,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모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