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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교회의 본질 회복과 영성 재건

교회의 본질 회복과 영성 재건
고난의 역사가 만든 축적된 믿음
이 책을 시작하며 먼저 우리는 지난날 한국 교회의 역사를 돌아보고자 한다. 한국교회는 수많은 고난 속에서 기적처럼 성장했다. 일제강점기의 핍박과 신사참배의 아픔, 동족상잔의 비극이었던 한국전쟁의 폐허, 그리고 가난과 절망의 시대를 지나오며 한국 크리스천들은 오직 믿음 하나로 모든 것을 이겨냈다. 그들의 삶 자체가 믿음의 증거였으며, 그들의 기도는 결코 멈추지 않는 부흥의 동력이었다. 새벽을 깨우는 기도 소리, 금식으로 부르짖는 간절한 외침, 그리고 낯선 땅으로 향하는 헌신적인 선교사의 발걸음까지, 이 모든 것은 고통을 이겨낸 축적된 믿음의 결실이었다.
우리는 이 축적된 믿음 덕분에 오늘날의 한국교회를 가지게 되었다. 세계 선교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단기간의 폭발적인 성장과 해외 선교사 파송 2위라는 경이로운 기록은 바로 이 축적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묻는다. 과연 그 축적된 믿음은 오늘날에도 유효한가? 눈부신 성장 뒤에 가려진 영적 공허함, 사회로부터 멀어진 교회의 모습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는 과거의 유산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그 축적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며 다음 시대를 위한 새로운 '축적'을 시작해야 할 때에 서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새로운 축적, 즉 '선교지향적 축적'을 향한 우리의 간절한 제언이다.
축적의 전환:
'선교지향적 축적'으로
지난 시대의 축적이 '양적 성장'과 '물질적 부흥'에 초점을 맞췄다면, 새로운 시대의 축적은 '영적 깊이'와 '사회적 책임'으로 그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건물을 크게 짓거나 교인 수를 늘리는 것에만 집중할 수 없다. 진정한 의미에서 축적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영적 깊이의 축적이다.
성경에 대한 단순한 지식을 넘어, 말씀이 삶 속에서 살아 역사하도록 경험하는 깊은 신앙을 쌓아야 한다. 분주한 현대인의 삶 속에서 매일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도 습관을 기르고, 삶의 모든 순간에서 그분의 뜻을 구하는 영적인 민감성을 회복해야 한다. 이것은 외형적인 사역의 크기보다 훨씬 더 중요한, 내면의 강건함을 쌓는 과정이다. 우리의 신앙이 단순히 주일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삶 속에서 빛을 발할 때, 진정한 영적 축적이 이루어진다.
둘째, 영향력 있는 섬김의 축적이다.
과거 교회가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졌던 것은 그들이 가장 낮은 곳에서 소외된 이들을 섬겼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다시금 이웃의 아픔에 귀 기울이고, 사회의 고통을 끌어안아야 한다. 교회의 영향력은 정치적 권력이나 물질적 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겸손한 섬김에서 비롯된다. 정의를 외치고, 약자의 편에 서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바로 이 시대에 교회가 쌓아야 할 영향력이다.
셋째, 선교적 공동체의 축적이다.
선교는 더 이상 일부 선교사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모든 성도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선교적 축적'의 핵심이다. 교회는 안락한 울타리가 아니라, 세상으로 나아가는 선교의 전초기지가 되어야 한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온라인 공간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모든 성도가 선교사다. 우리는 교회 공동체를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기능하는, 살아 움직이는 선교적 공동체로 축적해 나가야 한다.
미래를 위한 세 가지 도전
이러한 선교지향적 축적을 위해 한국교회가 직면하고, 반드시 극복해야 할 세 가지 핵심 과제들을 제안한다. 이 도전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첫째, 영적 본질 회복의 도전
오늘날 한국교회는 '영적 빈곤'이라는 위기에 처해 있다. 화려한 외형적 성장에 비해, 성도들의 내면은 깊은 갈증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단순히 유행하는 메시지나 감정적인 찬양에만 의존할 수 없다. 오직 말씀만이 우리의 영혼을 살릴 수 있다. 이 도전은 교회가 다시금 '말씀 중심의 공동체'로 돌아가야 함을 강조한다.
개인의 경건 생활 강화: 단순히 주일 예배를 드리는 것을 넘어,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개인의 경건 생활이 회복되어야 한다. 교회는 이를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성도들이 스스로 말씀과 가까워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예배의 본질 회복: 예배는 하나님과 인격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는 거룩한 시간이다. 우리는 예배가 단순히 '행사'로 전락하지 않도록, 모든 예배 순서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기도의 불씨 다시 지피기: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다. 기도가 없는 사역은 단순한 인간의 노력에 불과하다. 새벽 기도, 중보 기도, 그리고 삶의 모든 순간에 하나님과 대화하는 습관을 통해 기도의 불씨를 다시 지펴야 한다.
둘째, 세대 간 연결의 도전
오늘날 한국교회는 세대 간의 단절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교회 성장의 주역이었던 기성세대와 교회를 떠나는 MZ세대의 간극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이 도전은 서로 다른 세대가 함께 공존하며 '하나의 공동체'로 성장해야 함을 강조한다.
경청과 이해: 기성세대는 다음 세대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비난하기보다는 경청하고, 그들의 고민과 삶을 진심으로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다음 세대 역시 선배 세대의 헌신과 믿음의 유산을 존중해야 한다.
공동의 사역: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공동의 사역을 개발해야 한다. 해외 선교, 봉사 활동, 사회적 약자 섬김 등 같은 목적을 가지고 함께 땀 흘리는 경험을 통해 세대 간의 벽은 허물어질 수 있다.
새로운 리더십의 양성: 다음 세대 리더들을 믿고 세워주어야 한다. 그들이 가진 창의성과 에너지를 교회의 사역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멘토링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셋째, 사회적 신뢰 회복의 도전
한국 교회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일부 교회의 비윤리적인 행위와 사회적 문제에 대한 무관심은 교회의 공신력을 크게 훼손했다. 이 도전은 교회가 세상 속에서 '윤리적 모범'이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투명한 재정 운영: 교회의 재정은 성도들의 헌신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모든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 사용처를 명확히 밝힘으로써 성도들과 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이웃을 향한 섬김: 교회가 가진 자원과 역량을 내부적인 성장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물질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그들의 영적, 정서적 필요까지 채워주는 섬김을 실천해야 한다.
윤리적 리더십의 확립: 교회의 리더들은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윤리적으로 흠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 리더들의 도덕적 타락은 교회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린다. 스스로를 먼저 정결하게 하고, 모든 행실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야 한다.
새로운 부흥의 원천을 향하여
이 책은 단순히 한국교회의 문제를 지적하고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는 이 모든 도전 속에서 하나님이 일하실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자 한다. 과거의 축적된 믿음이 한국 교회의 성장을 이끌었듯이, 이제 우리는 영적 깊이, 사회적 섬김, 그리고 선교적 공동체라는 새로운 축적을 통해 다시금 부흥의 원천을 만들어야 한다.
이 책에 귀한 통찰을 나누어주신 20~30분의 필진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고뇌하고 기도하며 이 글을 썼다. 그들의 목소리는 한국교회에 대한 깊은 사랑과 미래를 향한 뜨거운 소망을 담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이 한국 교회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되어, 잃어버린 영성을 회복하고 사회적 신뢰를 되찾으며, 다시금 힘차게 세상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우리 모두가 이 '선교지향적 축적'의 여정에 동참할 때, 한국 교회는 다시 한 번 살아나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