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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I. 패커 (J. I. Packer), 『하나님을 아는 지식 (Knowing God)』

J. I. 패커 (J. I. Packer)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 (Knowing God)』
- 부제: 신학자의 머리와 목회자의 가슴으로 -
서론: 신학자의 머리와 목회자의 가슴으로
👑 영국의 여왕에 대해 모든 사실, 즉 그의 생년월일, 혈액형, 가족 관계, 통치 철학을 달달 외우고 있다고 해서, 당신이 "여왕을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20세기 최고의 복음주의 신학자 중 한 명인 J. I. 패커는 바로 이 질문에서 그의 대표작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시작합니다.
그는 현대 기독교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하나님에 '관하여(about)' 아는 지식과 하나님 '자신을(of)' 아는 지식을 혼동하는 데 있다고 진단합니다. 우리는 교리적으로는 완벽할 수 있고, 성경 지식도 풍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마치 여왕에 대한 사실을 아는 관광객처럼, 하나님과 아무런 인격적이고 살아있는 관계가 없는 상태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바로 이 치명적인 간극을 메우기 위해 쓰인 책입니다. 이 책은 J. I. 패커의 학자적인 명석함과 목회자적인 따뜻함이 완벽하게 결합된 20세기 복음주의의 최고 고전 중 하나입니다. 그는 청교도들의 깊이 있는 신학을 현대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명쾌하고 간결한 언어로 풀어내어, 우리의 신학적 지식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 인격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안내합니다.
본 강독에서는 패커가 제시하는 이 위대한 여정을 함께 따라가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에 관한 지식'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근본적인 차이를 살펴보고, 이어 그가 묘사하는 하나님의 장엄한 속성들을 묵상하며,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흘러나오는 가장 큰 특권, 즉 '양자됨(Adoption)'의 영광을 탐구하게 될 것입니다.
본론: 하나님에 '관한' 지식에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이 책은 매우 논리적인 세 단계의 구조를 통해 독자를 점진적으로 더 깊은 앎으로 인도합니다.
1. 왜, 그리고 어떻게 하나님을 알아야 하는가? (제1부)
가장 위대한 학문: 패커는 현대 교회가 "인간에 대해서는 위대하지만, 하나님에 대해서는 왜소한" 방향으로 잘못 가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문제, 경험, 성장에만 몰두한 나머지, 신앙의 가장 위대하고 중심적인 주제인 '하나님 자신'을 연구하는 것을 소홀히 했다는 것입니다. 그에게 **"하나님에 대한 연구"**는 모든 학문 중 가장 고상하고, 동시에 가장 실천적인 학문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삶의 목적이다: 인간의 참된 목적은 행복이나 자아실현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고 그분과 교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알리시는 방법: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해주신 만큼만 그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계시의 정점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분에 대한 가장 확실한 증언이 바로 성경입니다.
2. 당신의 하나님을 보라! (제2부)
이 책의 심장부인 제2부에서, 패커는 하나님의 다양한 속성들을 하나씩 탐구하며 "당신의 하나님을 보라!"고 외칩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건조한 교리 목록이 아닙니다. 그는 각각의 속성이 우리의 삶과 인격적인 관계에 어떤 실제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끊임없이 연결시킵니다.
하나님의 위엄 (Majesty): 하나님의 무한한 위대하심을 알게 될 때, 우리는 영적으로 뽐내고 으스대던 어리석음을 버리고, 진정한 겸손과 경외심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진노 (Wrath): 죄에 대한 하나님의 거룩한 진노를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면, 십자가에서 나타난 그분의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를 결코 깨달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준엄하심 (Goodness and Severity): 패커는 하나님의 사랑만을 강조하여 그분의 공의와 심판을 무시하는 감상적인 신앙을 경계합니다. 우리는 성경이 보여주는 하나님의 균형 잡힌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모든 속성에 대한 묵상의 목표는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경이로움과 찬양, 즉 예배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3.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제3부)
마지막 3부에서 패커는, 이 위대하신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흘러나오는 실질적인 복과 특권들이 무엇인지를 설명합니다.
가장 높은 특권: 양자됨 (Adoption)
이것은 패커 신학의 가장 아름답고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그는 복음이 주는 최고의 특권이 죄 용서(칭의)를 넘어,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입양하시는 것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사면받은 죄수가 판사의 집으로 초대받아 그의 아들이 되어 상속자가 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가?"
'양자됨'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 전체를 규정합니다.
정체성: 우리는 더 이상 죄인이나 종이 아니라, 사랑받는 자녀이자 상속자입니다.
관계: 하나님은 우리의 두려운 심판관이 아니라, 우리를 온전히 아시고 사랑하시는 완벽한 '아버지'가 되십니다.
실천: 이것은 기도(아버지께 담대히 나아감), 순종(사랑으로 응답함), 그리고 시련(아버지의 사랑의 훈련)에 대한 우리의 모든 태도를 변화시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정점은, 바로 이 우주의 위대하신 창조주이자 심판 주를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친밀함 속에 있습니다.
결론: 위대한 하나님을 아는 위대한 기쁨
J. I. 패커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신학적 지식을 우리의 살아있는 인격적 관계로 변화시키라는 강력한 부르심입니다. 이 책은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견해를 높이고, 그 결과로 우리의 삶 전체가 변화되도록 도전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힘은, 존 오웬과 같은 청교도들의 깊고 풍성하며 견고한 신학을,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명쾌하게 풀어낸 데 있습니다. 그것은 지성적으로 만족스러우면서 동시에 영적으로 뜨거운 책입니다.
수백만 권 이상 팔리며 현대 복음주의의 고전이 된 이 책은,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을 피상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더 깊고 사려 깊은 믿음의 세계로 인도했습니다.
패커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를 기쁨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작고 자기중심적인 관심사에 갇혀 있던 왜소한 신앙에서 벗어나, 우주의 위대하신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알아갈 때 비로소 열리는 광활하고, 자유로우며, 기쁨으로 가득 찬 지평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