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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 토저 (A. W. Tozer), 『거룩하신 하나님 (The Knowledge of the Holy)』

A. W. 토저 (A. W. Tozer)의 『거룩하신 하나님 (The Knowledge of the Holy)』
- 부제: "우리가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
서론: "우리가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당신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실은 무엇일까요? 당신의 직업, 재산, 혹은 성격일까요? 20세기 미국의 선지자 A. W. 토저에 따르면, 정답은 따로 있습니다. "한 인간에 대한 가장 중차대한 사실은, 그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하나님의 모습이다."
토저의 또 다른 대표작인 **『거룩하신 하나님』**은 바로 이 선언 위에 세워진 책입니다. 만약 그의 전작 『하나님을 추구함』이 하나님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라는 초대장이었다면, 이 책은 그 여정의 '목적지'이신 하나님 자신이 과연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주는 장엄한 파노라마입니다.
토저는 이 책의 서문에서 현대 교회가 앓고 있는 가장 심각한 질병이 바로 **'하나님에 대한 저급한 견해'**라고 날카롭게 진단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예배가 힘을 잃고, 윤리가 타협하며, 신앙이 얄팍해진 근본 원인은,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을 너무나 작고, 인간 중심적이며, 감상적인 존재로 축소해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본 강독에서는 토저의 이 위대한 저서를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하나님의 장엄하고 거룩한 모습을 다시 발견하는 여정을 떠나고자 합니다. 우리는 그가 어떻게 현대 교회의 작아진 하나님을 비판하는지 살펴보고, 이어 그가 제시하는 하나님의 거룩한 속성들을 하나하나 묵상하며, 마침내 모든 참된 신학의 궁극적인 목표가 지식이 아닌 '경배'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본론: 작아진 하나님, 초라해진 교회
1. 진단: 현대 교회의 가장 큰 질병
토저는 먼저 현대 교회가 섬기는 '작아진 신'의 초상화를 그립니다. 그 신은 인간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우주의 심부름꾼'과도 같으며, 우리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어야 하는 인자한 할아버지처럼 묘사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인간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전락시킨 결과, 교회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과 거룩한 두려움을 상실하게 되었다고 그는 개탄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저급한 견해는 수많은 악의 근원이다. 하나님에 대한 높은 견해는 수많은 복의 근원이다."
따라서 교회가 다시 영적인 생명력을 회복하는 유일한 길은, 성경이 계시하는 장엄하고 위대하신 하나님, 즉 '거룩하신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돌아가는 것뿐입니다.
2. 하나님을 다시 만나다: 거룩한 속성들의 파노라마
이 책의 본론은 하나님의 다양한 속성들을 하나씩 탐구하는 짧고 힘 있는 묵상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결코 건조한 교리 해설이 아닙니다. 각 장은 독자를 단순한 이해를 넘어, 경이로움과 찬양으로 이끌기 위해 쓰인 한 편의 기도와도 같습니다.
하나님의 자존성(Self-Existence)과 자족성(Self-Sufficiency)
하나님은 그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으시며,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스스로 완전하시기에 아무런 필요도 없으십니다. 이 진리는 '하나님께서 외로워서 우리를 창조하셨다'는 식의 인간 중심적인 생각을 파괴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시는 것은 그분의 필요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분의 선하심과 사랑이 자유롭게 흘러넘친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불변성(Immutability)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변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성품, 약속, 목적은 영원히 동일합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불안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불변성은 신자들에게 가장 큰 위로와 안정의 닻이 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Holiness)
이것은 토저 신학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함이란, 그분이 우리와는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초월적인 존재이시며, 절대적으로 순결하고 흠이 없는 도덕적 완전성을 지니셨음을 의미합니다. 이 진리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스스럼없는 친구처럼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두려움과 경외심을 가지고 나아가야 함을 일깨웁니다.
하나님의 주권(Sovereignty)
하나님은 우주의 모든 것을 당신의 뜻대로 완벽하게 통치하고 계십니다. 신자에게 이것은 두려움의 교리가 아니라, 최고의 위로를 주는 교리입니다. 우리의 삶이 맹목적인 우연이나 운명의 손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고 선하신 만왕의 왕의 손안에 안전하게 붙들려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결론: 앎의 끝에서 시작되는 경배
A. W. 토저의 『거룩하신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의 머리를 신학적 지식으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을 향한 경배와 찬양의 상태로 이끄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릎 꿇은 신학이며, 모든 지식의 끝에서 시작되는 경배로의 초대입니다.
이 책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강력한 '교정 렌즈' 역할을 합니다. 이 책은 우리의 필요, 우리의 감정, 우리의 경험이라는 우리 자신에게 맞추어져 있던 신앙의 초점을, 장엄하고 영광스러운 하나님 자신에게로 되돌려 놓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단순한 책을 넘어선 하나의 예배 행위입니다. 토저는 우리가 성경의 하나님—우리가 감히 상상했던 것보다 무한히 더 위대하고, 더 두려우며, 더 아름다우신 하나님—을 재발견하는 여정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이 책은 참된 신학이 깔끔한 정의나 마침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이로움의 탄식과 머리 숙인 경배, 그리고 "거룩, 거룩, 거룩하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이라는 영원한 찬양으로 이어져야 함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