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基礎宣教訓練オンライン講義リスト

프랜시스 쉐퍼 (Francis Schaeffer),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How Should We Then Live?)』

프랜시스 쉐퍼 (Francis Schaeffer)의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How Should We Then Live?)』
- 부제: 무너진 서구 문명, 그 원인을 추적하는 지적 탐정 -

서론: 무너진 서구 문명, 그 원인을 추적하는 지적 탐정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왜 이토록 혼란스러울까요?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기준은 왜 무너졌으며,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들은 왜 이리도 많을까요? 20세기 복음주의의 위대한 지성 프랜시스 쉐퍼는, 마치 한 명의 지적인 탐정처럼, 이 현대 사회의 영적, 도덕적 위기의 뿌리를 찾아 고대 로마에서부터 20세기까지 이어지는 서양 사상사 2,000년의 현장을 추적합니다.

1976년, 책과 10부작 다큐멘터리 필름 시리즈로 동시에 제작되어 세상에 큰 충격을 던진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는 쉐퍼의 사상이 집대성된 대표작입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한 사회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아니라 그 사회를 지배하는 **'세계관(worldview)'**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서구 문명이 겪고 있는 현재의 위기는, 한때 서구 사회 전체의 기반이었던 **'기독교적 합의(Christian consensus)'**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본 강독에서는 쉐퍼라는 명탐정과 함께 서양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며, 그가 어떻게 철학, 예술, 음악, 건축과 같은 문화의 파편들 속에서 시대의 사상적 단서들을 찾아내는지를 살펴볼 것입니다. 우리는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계몽주의라는 거대한 전환점들을 거쳐, 현대가 어떻게 진리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절망의 선'**을 넘게 되었는지를 추적할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모든 진단 끝에 그가 던지는 제목의 질문,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본론: 기독교 세계관의 흥망성쇠
쉐퍼는 역사를, 지배적인 사상(세계관)이 문화의 모든 영역으로 흘러내려 가는 거대한 강줄기로 봅니다.

1. 기초: 기독교적 합의 위에 세워진 사회
쉐퍼의 역사 탐사는 고대 로마에서 시작하여 중세 시대로 이어집니다. 로마는 법과 공학에서는 강했지만, 삶의 의미를 제공할 철학적 기반이 약해 결국 내적으로 붕괴했다고 그는 분석합니다. 이후 중세 시대에 이르러, 서구 사회는 성경에 기초한 **'기독교적 합의'**라는 강력한 기반 위에 세워집니다.

즉, 창조주이신 인격적인 하나님이 존재하며, 그분이 성경을 통해 진리의 기준을 주셨고, 인간은 그분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귀한 존재라는 공통된 믿음이 사회 전체의 가치관과 법, 예술의 기초를 이루었다는 것입니다.

2. 균열의 시작: 르네상스에서 계몽주의까지
이 견고했던 기반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전환점은 르네상스였습니다. 르네상스 인문주의는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고 선언하며, 신 중심의 세계관에서 인간 중심의 세계관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쉐퍼에게 종교개혁은 이러한 인본주의적 흐름에 맞서, 오직 성경의 권위 아래로 돌아가려는 위대한 **'회복 운동'**이었습니다. 그는 종교개혁이 일어난 북유럽에서 렘브란트의 그림, 바흐의 음악과 같이 성경적 세계관에 기초한 위대한 문화가 꽃피었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이 회복의 흐름을 압도한 거대한 변화가 바로 계몽주의였습니다. 계몽주의는 신의 계시로부터 독립된 **'인간의 자율적인 이성'**이야말로 모든 진리의 최종 심판자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서구 문명은 기독교적 합의라는 닻을 스스로 끊어버리고, 인간 이성이라는 작은 배를 타고 망망대해로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3. 절망의 선을 넘다: 현대의 파편화
계몽주의 이후, 칸트, 헤겔, 키르케고르와 같은 철학자들은 신앙과 이성, 가치와 사실의 세계를 점차 분리시켰습니다. 쉐퍼는 이 지점에서 현대 사상이 **'절망의 선(the line of despair)'**을 넘었다고 말합니다. 즉, 인간의 이성만으로는 삶의 의미와 도덕적 절대 기준을 찾을 수 없다는 절망적인 결론에 도달했다는 것입니다.

쉐퍼는 이러한 철학적 절망이 어떻게 문화 속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는지를 예술 작품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미술: 인상주의의 빛의 해체에서 시작하여, 피카소의 입체파가 보여주는 대상의 파편화, 그리고 마르셀 뒤샹의 다다이즘이 보여주는 완전한 의미의 파괴로 이어진다.

음악: 바흐의 질서정연한 우주관에서 출발하여, 드뷔시의 모호함을 거쳐, 마침내 존 케이지의 침묵으로 가득 찬 <4분 33초>라는 작품에서 의미 자체를 포기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예술의 파편화는 곧 사회 전체의 파편화로 이어집니다. 절대적인 진리의 기준이 사라진 사회에는 오직 개인의 주관적인 느낌과 의견만이 남게 됩니다. 쉐퍼는 이러한 상대주의가 결국 두 가지 끔찍한 결과로 이어진다고 경고합니다. 하나는 완전한 **무정부 상태(anarchy)**이며, 다른 하나는 소수의 엘리트 집단이 자신들의 가치를 사회 전체에 강요하는 **권위주의적 통제(authoritarian control)**입니다.

결론: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쉐퍼의 진단은 명확합니다. 서구 사회는 자신이 앉아 있던 나뭇가지를 스스로 톱질해버렸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뿌리를 잘라버렸기에, 그 줄기와 가지인 의미, 가치, 자유는 이제 고사(枯死)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이 묻는 것처럼,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쉐퍼의 대답은 세상으로부터의 도피나, 기독교 국가를 세우려는 정치적 시도가 아닙니다. 그의 대답은 두 가지입니다.

시대를 이해하라: 그리스도인들은 먼저 우리 시대를 지배하는 비기독교적 세계관의 실체를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그들의 철학과 논리를 배우고, 그들의 절망의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진리 안에서 살며, 진리를 외치라: 그리스도인들은 가정, 직장, 예술, 정치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기독교 세계관이 참되다는 것을 실제로 살아내야 합니다. 또한, 기독교 세계관만이 인간이 마주한 딜레마에 대한 유일하고 일관된 해답임을 이성적이고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세상에 제시해야 합니다.

프랜시스 쉐퍼의 위대한 공헌은 **"사상은 결과물을 낳는다(Ideas have consequences)"**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 데 있습니다. 한 사회가 마음과 정신으로 믿는 것은, 결국 그 사회의 예술과 법, 그리고 구조 속에서 반드시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그가 우리에게 던지는 마지막 질문,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는 단지 한 권의 책 제목이 아니라, 모든 시대의 모든 그리스도인이 마주해야 할 긴급하고도 영원한 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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