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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넌 매닝 (Brennan Manning), 『아바의 자녀 (Abba's Child)』

브레넌 매닝 (Brennan Manning)의 『아바의 자녀 (Abba's Child)』
- 부제: 당신의 진짜 이름은 무엇인가? -
서론: 당신의 진짜 이름은 무엇인가?
당신은 누구입니까? 당신의 직업, 당신의 성취, 다른 사람들의 평가, 혹은 당신이 저지른 실패... 과연 이것이 당신의 진짜 모습일까요? 아니면 그 모든 것 이면에, 세상의 인정과 비난에 흔들리지 않는 더 깊고 진실한 정체성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요?
미국의 작가이자 강연가였던 브레넌 매닝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 평생을 바친 '하나님의 부랑아(Ragamuffin)'였습니다. 프란치스코회 사제에서 한 여인을 사랑하여 사제직을 떠나 결혼한 남자, 그리고 평생을 알코올 중독이라는 고통스러운 중독과 싸워야 했던 사람. 그의 상처 입고 깨어진 삶 자체가, 그의 모든 메시지의 진정성을 증명하는 하나의 설교였습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아바의 자녀』**는 바로 우리 영혼의 가장 깊은 울음, 즉 **"나는 누구이며, 어디에 속해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소속감의 갈망에 대한 책입니다. 이 책에서 매닝은, 우리 대부분이 평생 동안 자신의 진짜 정체를 숨기고, 세상의 인정을 받기 위해 애쓰는 **'가짜 자아(Imposter)'**라는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고 통렬하게 진단합니다.
본 강독에서는 브레넌 매닝의 이 열정적이고 시적인 안내를 따라, 우리를 평생 속박해 온 '가짜 자아'의 정체를 폭로하고, 그 가면을 벗어 던져 '아바(Abba, 아빠)'의 자녀라는 우리의 참된 정체성을 발견하는 여정을 떠나고자 합니다.
본론: 가면을 벗고, '아바'의 품으로
1. 진단: 우리 안에 사는 사기꾼, '가짜 자아(The Imposter)'
매닝은 먼저 우리를 괴롭히는 병의 정체를 밝힙니다. 우리 안에는 '가짜 자아'라 불리는 사기꾼이 살고 있습니다.
'가짜 자아'는 누구인가?: 그는 우리가 세상의 조건적인 사랑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낸 거짓된 인격입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 유능한 사람, 거룩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기하고 가장합니다. 그의 삶은 다른 사람의 평가에 의해 좌우되며, 자신의 진짜 모습—연약하고, 죄 많고, 상처 입은 모습—이 드러날까 봐 늘 두려움에 떱니다.
'가짜 자아'의 목소리: 그는 우리 귀에 끊임없이 거짓말을 속삭입니다. "너는 네가 성취한 바로 그것이야",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바로 너야", "네 진짜 모습을 들키면 안 돼, 너는 사기꾼이야". 매닝은 우리의 모든 영적 탈진과 불안, 번아웃이 바로 이 '가짜 자아'를 만족시키려는 헛된 노력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합니다.
2. 치유의 시작: 하나님의 시선으로 나를 보기
이 '가짜 자아'를 물리치는 방법은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그것은 오히려 '가짜 자아'의 연기를 더 잘하게 만들 뿐입니다). 유일한 해답은, 나의 노력으로 만들어내는 정체성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새로운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아바! 나는 당신의 것입니다!": 이것이 이 책의 중심을 관통하는 외침입니다. 나의 참된 정체성은 나의 성취나 실패, 다른 사람의 평가에 달려있지 않고, 오직 나를 자녀 삼으시겠다는 하나님의 변치 않는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사랑의 시선: 치유는 우리가 세상의 판단하는 눈이나 우리 자신의 비판적인 눈으로 나를 보는 것을 멈추고,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기뻐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기 시작할 때 일어납니다.
3. '아바의 자녀'로 살아가기
'아바의 자녀'라는 참된 정체성을 받아들일 때, 우리의 삶은 근본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진정성과 연약함의 용기: 우리는 더 이상 완벽한 척 연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의 실패와 연약함이 하나님의 사랑을 결코 감소시킬 수 없음을 믿기에, 우리는 비로소 자신의 깨어진 모습을 정직하게 드러낼 용기를 얻게 됩니다.
'불량배 성인(Scoundrel Saint)'의 역설: 매닝은 우리가 동시에 '성인'이면서 '불량배'라는 역설을 끌어안으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거룩하다 칭함을 받은 '성인'이지만, 여전히 죄와 씨름하는 연약한 '불량배'입니다. 은혜는, 우리가 '불량배'의 모습을 숨기지 않고도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 살아갈 수 있게 합니다.
분투가 아닌 안식: '아바의 자녀'의 삶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성취하려는 분투의 삶이 아니라, 이미 완성된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안식하는(resting)' 삶입니다.
결론: 당신이 누구인지를 기억하라
브레넌 매닝의 『아바의 자녀』는 우리의 참된 정체성이란 우리가 노력하여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값없이 선물로 받는 것임을 열정적이고 끊임없이 상기시켜주는 책입니다.
이 책이 특히 지치고 상처 입은 영혼들에게 그토록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는, 성과주의와 율법주의 기독교에 지친 사람들에게 **'부랑아를 위한 복음(Gospel for Ragamuffins)'**을 선포하기 때문입니다.
브레넌 매닝 자신의 깨어진 삶은, 그의 메시지가 얼마나 진실된지를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증언이었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이 '불량배'임을 누구보다 잘 알았고, 동시에 자신이 '아바의 사랑받는 자녀'임을 한순간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아바의 자녀』는 우리 모두에게, 우리를 괴롭히는 '가짜 자아'의 두려움에 찬 속삭임에 귀를 닫고, 우리의 참된 이름을 불러주시는 아버지의 기쁨에 찬 음성에 귀 기울이라고 초대합니다. 그것은 집으로 돌아오라는, 따뜻하고 거부할 수 없는 부르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