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基礎宣教訓練オンライン講義リスト

『디다케 (The Didache)』

『디다케 (The Didache)』
- 부제: 사도 시대의 마지막 메아리, 잃어버린 초대교회의 지침서 -

서론: 사도 시대의 마지막 메아리, 잃어버린 교회의 지침서
사도 바울과 베드로가 순교한 지 불과 몇십 년이 지나지 않은 1세기 말의 어느 기독교 공동체. 그들은 과연 어떻게 예배를 드렸을까요? 새로 믿는 사람에게 세례는 어떻게 베풀었으며, 성찬은 어떤 기도로 나누었을까요? 어떤 기준으로 지도자를 세우고,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했을까요? 수 세기 동안 우리는 신약성경의 단편적인 기록들을 통해 이 모습을 어렴풋이 추측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도 시대 직후 교회의 구체적인 삶의 모습은 마치 안개 속에 가려진 풍경과도 같았습니다.

그런데 1873년, 터키 이스탄불의 한 도서관에서 필로테오스 브리엔니오스라는 학자가 먼지 쌓인 고문서 하나를 발견합니다. 그 안에는 유세비우스 같은 교부들이 언급하기는 했으나 오랫동안 소실된 것으로 여겨졌던 전설적인 문서, **『디다케』**가 들어 있었습니다. '가르침'이라는 뜻의 이 문서는 '열두 사도를 통하여 이방인들에게 전해진 주님의 가르침'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었습니다. 학자들의 연구 결과, 이 짧은 문서는 신약성경의 일부 저작들과 연대가 비슷하거나 심지어 더 이를 수도 있는, 1세기 후반에서 2세기 초반에 기록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디다케』의 발견은 기독교 역사 연구에 있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과도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신학적으로 정교하게 다듬어지기 이전, 초대교회의 가장 원초적이고 생생한 신앙의 모습을 담은 '타임캡슐'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심오한 신학 논문이 아니라, 당시 기독교 공동체를 위한 매우 실제적인 **'교회 생활 규범' 혹은 '목회 매뉴얼'**이었습니다.

본 강독에서는 이 귀중한 문서 『디다케』를 통해 사도 시대 바로 다음 세대, 우리 믿음의 선조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그들이 가르쳤던 윤리적 토대인 '두 길의 교훈'을 살펴보고, 그들이 행했던 세례와 성찬 예식의 구체적인 모습을 엿볼 것입니다. 또한, 당시 교회가 어떤 지도력의 형태를 가졌고 어떤 문제로 고심했는지를 추적하며, 마지막으로 그들이 품었던 종말론적 소망을 확인할 것입니다. 이 여정은 우리에게 신앙의 가장 단순하고 본질적인 원형(原型)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것입니다.

본론: 초대교회 생활 규범의 모든 것
『디다케』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뉩니다. 윤리 교육, 예배 예식, 공동체 규율, 그리고 종말론적 권면입니다. 각 부분은 당시 교회의 삶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귀중한 정보로 가득 차 있습니다.

1. 삶의 이정표: 두 길의 교훈 (1-6장)
『디다케』는 '두 가지 길이 있으니, 하나는 생명의 길이요 다른 하나는 사망의 길이다'라는 선언으로 시작합니다. 이러한 '두 길'의 가르침은 당시 유대교 문헌(쿰란 공동체의 '규율서' 등)에서도 발견되는 익숙한 윤리 교육 방식이었습니다. 이는 초대 기독교가 유대교적 토양 위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생명의 길: 이 길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네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대계명이며, 둘째는 "남이 너에게 해주기를 원치 않는 것을 너도 남에게 행하지 말라"는 황금률입니다. 이어서 살인, 간음, 도둑질 등을 금하는 십계명의 내용과 함께, 놀랍도록 산상수훈의 가르침이 구체적으로 인용됩니다.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을 축복하고, 너희 원수를 위해 기도하라", "네게서 무엇을 빼앗는 자에게는 네 겉옷도 거절하지 말라" 와 같은 예수님의 급진적인 윤리가 공동체의 foundational한 가르침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망의 길: 이 길은 온갖 악과 죄악의 목록입니다. 살인, 간음, 탐욕, 교만, 위선 등 당시 신자들이 피해야 할 구체적인 악덕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 '두 길'의 교훈은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이방인 개종자들에게 기독교인의 삶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명확하게 가르쳐주는 훌륭한 윤리 지침서 역할을 했습니다.

2. 예배의 실제: 세례, 기도, 그리고 성찬 (7-10장)
이 부분은 초대교회 예배의 모습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대목으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세례 (7장): 세례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베풀어야 함을 명시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흐르는 물(living water)", 즉 강이나 시냇물에서 베푸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고여 있는 찬물이나 심지어 따뜻한 물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만약 물이 충분하지 않아 침수(immersion)가 어렵다면, **머리 위에 세 번 물을 붓는 방식(affusion)**도 허용했습니다. 이는 침수 외의 세례 방식에 대한 교회 역사상 최초의 기록입니다. 또한, 세례를 주는 자와 받는 자, 그리고 다른 이들이 함께 세례 전에 금식할 것을 권면합니다.

기도와 금식 (8장): 신자들은 "위선자들(당시 일부 유대인들을 지칭)처럼" 월요일과 목요일에 금식하지 말고, 수요일과 금요일에 금식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또한 주기도문을 하루에 세 번 암송할 것을 명합니다. 이는 기독교 공동체가 유대교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신앙 정체성을 확립해나가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성찬 (9-10장): 성찬(감사, Eucharistia)을 위한 구체적인 기도문이 실려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 예식과 달리, 잔을 위한 기도가 빵을 위한 기도보다 먼저 나옵니다. 기도 내용은 "다윗의 거룩한 포도나무"와 "생명과 지식", 그리고 "흩어진 교회가 하나 되게 하심"에 대한 감사가 주를 이룹니다. 특히 빵에 대한 기도에서 "이 빵 조각이 산 위에 흩어져 있다가 하나로 모인 것처럼, 당신의 교회가 땅끝에서부터 당신의 나라로 모이게 하소서"라는 구절은 성찬과 교회론(Ecclesiology)의 깊은 연결을 보여줍니다. 또한 "세례받은 자 외에는 아무도 여러분의 성찬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십시오"라고 하여, 세례가 성찬 참여의 전제 조건임을 분명히 합니다.

3. 공동체의 질서: 지도자와 나그네 (11-15장)
이 부분은 당시 교회가 겪었던 실제적인 고민들을 보여줍니다. 특히, 순회하며 가르치는 카리스마적 지도자들과 정주하여 섬기는 지역 지도자들 사이의 관계 설정이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참된 예언자와 거짓 예언자의 분별: 당시 교회에는 여러 지역을 순회하는 사도와 예언자들이 있었습니다. 『디다케』는 이들을 환대하라고 가르치면서도, 동시에 그들의 진실성을 분별하는 매우 현실적인 기준을 제시합니다.

하루나 이틀 이상 머무는 자는 거짓 예언자다.

자신을 위해 돈을 요구하는 자는 거짓 예언자다.

그의 가르침이 그의 삶과 일치하는지를 보라.
이 지침들은 영적 권위를 내세워 공동체를 착취하려는 거짓 교사들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였습니다.

주일(主日) 성수: "주의 날(the Lord's Day)에 함께 모여 빵을 떼고 감사를 드리십시오." 이 구절은 안식일(토요일)이 아닌 **주일(일요일)**에 기독교인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예배드렸음을 증언하는 가장 오래된 기록 중 하나입니다. 예배 전에 먼저 "여러분의 제물이 깨끗하도록 여러분의 잘못을 고백하십시오"라고 하여, 공동체 내의 화해와 성결을 예배의 전제 조건으로 삼았습니다.

지역 지도자 임명: "여러분 자신을 위해 주교(감독)들과 부제(집사)들을 임명하십시오." 이는 교회가 점차 순회 사역자 중심의 카리스마적 구조에서, 지역 공동체에 정주하며 섬기는 선출된 직분자 중심의 제도적 구조로 전환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결론: 단순함 속에 담긴 신앙의 원형
『디다케』는 어거스틴처럼 심오한 신학적 사유를 담고 있지도 않고, 이레니우스처럼 정교한 변증을 펼치지도 않습니다. 이 책의 위대함은 바로 그 단순함과 실용성에 있습니다. 『디다케』는 신학적 논쟁의 먼지가 앉기 전, 초대교회의 가장 순수하고 원초적인 신앙의 모습을 담고 있는 빛나는 보석과도 같습니다.

이 작은 문서를 통해 우리는 사도 시대 직후의 교회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유대교적 토양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지만, 주일 예배와 독자적인 금식 규례 등을 통해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윤리적 삶의 중심에는 예수님의 가르침, 특히 산상수훈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공동체 생활의 핵심에는 세례와 성찬이라는 성례전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거짓 교사들을 분별하고, 카리스마적 리더십에서 제도적 리더십으로 전환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종말론적 긴장감 속에서 깨어 살고자 했습니다.

『디다케』는 우리에게 거대한 신학 체계가 아니라, 어쩌면 그보다 더 귀한 것을 보여줍니다. 바로 우리 신앙의 가장 오래된 조상들이, 사도들의 가르침을 따라 매우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식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며 살고자 했던 '일상의 믿음'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가진 교회의 가장 오래된 가족사진이며,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맑은 거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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