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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의 비즈니스 대처법
"75. 용서와 긍휼의 마음으로 사람을 대한다"

"75. 용서와 긍휼의 마음으로 사람을 대한다"
사업의 두 얼굴: '심판의 망치'인가, '치유의 손길'인가 - 용서와 긍휼의 마음으로 사람을 대한다
우리는 '사업의 두 얼굴'이라는 긴 여정의 마지막, 그 모든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가장 근본적이고도 궁극적인 '관계의 방식' 앞에 섰다. 그것은 바로 리더와 조직이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사람의 실수와 연약함'을 어떻게 대하는가이다. 이 마지막 태도가,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한 모든 요소들을 녹여내어 기업의 최종적인 '영혼'의 색깔을 결정짓는다.
'실패'의 얼굴은 **'실수에 대해 무관용(Zero Tolerance)의 심판자'**로 군림하는 모습이다. 이 얼굴에게 실수는 곧 '무능'의 증거이자 '처벌'의 대상이다(#38). 그곳에는 변명도, 두 번째 기회도 없다. 엄격한 규칙과 냉정한 평가는 '공정함'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지만, 그 이면에는 사람에 대한 불신과 통제 욕구가 자리 잡고 있다(#25). 이런 문화 속에서 구성원들은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거나(#47), 실수를 감추고 서로를 비난하며(#38), 결국 조직은 활력을 잃고 경직된 '두려움의 왕국'으로 전락한다. 이것은 가장 차갑고도 인간성을 상실한 실패의 얼굴이다.
반면, 진정한 '성공'의 얼굴은 인간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용서(Forgiveness)와 긍휼(Compassion)의 마음'으로 사람을 품는 모습이다. 이 얼굴에게 실수는 '배움의 기회'(#30, #64)이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은 '정죄'의 대상이 아니라 '도움'의 대상이다. 이들은 잘못된 '행동'은 단호히 교정하되, 그 '사람' 자체에 대한 존중과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다. 용서와 긍휼은 단순히 '착한 마음'이 아니다. 그것은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고, 숨겨진 잠재력을 이끌어내며, 조직 전체에 '심리적 안정감'(#38)이라는 가장 강력한 토대를 구축하는 최고의 '리더십 기술'이자 '경영 전략'이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따뜻하고도 강인하며, 지속 가능한 성공의 얼굴이다.
따라서 '용서와 긍휼'은 나약함의 표현이 아니라, 가장 심오한 지혜와 힘의 발현이다. 이 글에서는 왜 '심판'이 아닌 '긍휼'이 궁극적인 승리를 가져오는지를 이론적 배경에서 해부하고, 이 치유의 리더십을 실전에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며, 나아가 이 길이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제시하며 이 긴 시리즈를 완결하고자 한다.
1부: 왜 '심판'은 파괴하고 '긍휼'은 살리는가 (이론적 배경)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야고보서 2:13)는 말씀처럼, 용서와 긍휼은 왜 경영의 가장 강력한 원리가 될 수 있는가?
가. 두려움의 문화 vs. 신뢰의 문화
심판의 결과 (두려움):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문화는 '심리적 안정감'(#38)을 파괴한다. 구성원들은 처벌이 두려워 진실을 숨기고(#66), 위험을 감수하는 도전을 회피하며(#47), 서로를 잠재적 고발자로 경계한다(#27). 이는 조직의 학습 능력(#30)과 혁신(#21)을 근본적으로 질식시킨다.
긍휼의 결과 (신뢰): 용서와 긍휼을 경험한 구성원은 리더와 조직에 대한 깊은 '신뢰'(#65)를 형성한다. "내가 넘어져도 이 조직은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은, 구성원들이 안심하고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며 도움을 구하고(#46),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며(#47), 동료들과 진정으로 협력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 된다.
나.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 X이론 vs. Y이론 그리고 그 너머
X이론적 접근(#25): 사람을 본래 게으르고 기회주의적이라고 가정하고, 엄격한 통제와 처벌로 다스리려 한다. 이는 용서 없는 심판의 문화로 이어진다.
Y이론적 접근(#25): 사람을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다고 가정하고, 신뢰와 권한 위임으로 동기를 부여한다. 이는 용서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의 기반이 된다.
긍휼의 관점 (Grace-based view):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연약한 존재'임을 인정한다. 따라서 완벽함을 요구하는 대신,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고(용서), 그들의 고통과 어려움에 공감하며(긍휼), 그들이 가진 선한 잠재력을 믿어주는 것이 리더의 역할임을 인식한다. 이는 Y이론을 넘어서는, 인간에 대한 더 깊고 현실적인 이해에 기반한다.
다. 회복적 정의 vs. 응보적 정의
응보적 접근: 잘못에 초점을 맞추고, 규칙 위반에 대한 '처벌'을 통해 정의를 구현하려 한다. 이는 종종 관계의 단절과 문제의 근본 원인 해결 실패로 이어진다.
회복적 접근: 잘못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초점을 맞추고, 가해자가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를 '회복'하며, 관계를 '복원'하고 공동체에 '재통합'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용서와 긍휼에 기반한 리더십은 바로 이 '회복적 정의'의 관점을 조직 내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문제를 덮는 것이 아니라, 더 건강하고 성숙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라. 궁극적인 모델: 하나님의 용서와 긍휼
신앙을 가진 리더에게 용서와 긍휼은 선택이 아닌 '명령'이다.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마태복음 6:14).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조건 없는 용서와 긍휼을 기억할 때, 우리는 비로소 다른 사람의 허물을 심판하는 대신 사랑으로 품을 수 있는 힘을 얻는다(#67, #70).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이 용서와 긍휼의 정점이며, 리더가 따라야 할 궁극적인 모델이다.
2부: '심판자'에서 '치유자'로, 실전 전략
용서와 긍휼은 감정적인 동정심을 넘어, 구체적인 리더십 행동과 조직 시스템으로 구현되어야 한다.
가. '용서 없는' 조직의 전형적인 증상
'살생부' 문화: 한 번의 큰 실수나 실패가 곧바로 해고나 좌천으로 이어진다. '두 번째 기회'는 없다.
공개적인 망신주기: 실수를 한 직원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질책하거나 모욕을 주어, 본보기로 삼으려 한다.
'규정대로만' 처리: 어려움에 처한 직원(질병, 가족 문제 등)의 개인적인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직 회사의 규정과 절차만을 냉정하게 적용한다.
과거의 잘못을 계속 언급: 이미 해결된 과거의 실수나 잘못을 계속해서 들추어내며 현재의 평가에 반영하거나 비난의 근거로 삼는다.
'쓴소리'에 대한 보복: 리더의 잘못이나 조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38)에 대해, 공감하고 해결책을 찾기보다 감정적으로 반응하거나 불이익을 준다.
나. '용서와 긍휼'을 실천하는 처방전
리더가 먼저 '용서받은 자'임을 기억하라: 리더 자신도 완벽하지 않으며, 수많은 실수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용납받고 기회를 얻어왔음을 겸손히 인정해야 한다(#41). 이 자기 인식이 타인을 향한 긍휼의 출발점이다.
'사람'과 '행동(실수)'을 분리하라: 잘못된 행동은 명확히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해야 하지만, 그 사람의 인격이나 가치 자체를 비난하거나 정죄해서는 안 된다. "당신은 왜 맨날 이 모양이야?"가 아니라, "이번 OOO 실수는 이런 결과를 낳았습니다. 다음에는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요?"라고 말해야 한다.
'이해'하려는 노력을 먼저 하라 (Empathy, #69): 실수나 부진의 이면에는 당사자만 아는 어려움이나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즉각적으로 판단하고 비난하기 전에, 먼저 그의 입장에서 경청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 수 있나요?", "제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두 번째 기회'를 주는 시스템을 만들라 (Redemption): 사람은 실수를 통해 성장한다(#64). 치명적인 윤리적 문제(#31, #66)가 아니라면, 실패로부터 배우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예: 실패 후 다른 프로젝트 투입, 재교육 지원)
'결과'가 아닌 '성장'에 초점을 맞춰 피드백하라: 피드백의 목적은 '심판'이 아니라 '성장 지원'이어야 한다. 잘한 점을 구체적으로 칭찬하고(#49), 부족한 점은 비난이 아닌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과 함께 전달하며, 그 성장을 믿고 기다려주는 '인내심'(#49)을 보여야 한다.
긍휼을 '조직 전체'로 확장하라: 용서와 긍휼은 직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까다로운 고객의 불만 속에서 그의 진짜 필요를 읽어내려 노력하고(#44), 어려움에 처한 협력사를 외면하지 않으며(#46), 심지어 비열하게 공격하는 경쟁자(#62)에 대해서조차 즉각적인 보복보다는 더 큰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3부: 목표는 '완벽한 조직'이 아닌, '사랑의 공동체'
용서와 긍휼을 실천하는 조직은 단순히 '인간적인' 회사가 되는 것을 넘어, 가장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성공의 기반을 다지게 된다.
첫 번째 목표: 깨지지 않는 '신뢰'와 '충성심' 구축 (#65)
가장 궁극적인 목표다. 자신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용납받고 지지받는 경험은, 그 어떤 금전적 보상보다 강력하게 구성원들의 마음을 얻고 조직에 대한 깊은 '신뢰'와 '충성심'을 만들어낸다. 이들은 위기의 순간에 조직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진정한 '가족'이 된다.
두 번째 목표: '심리적 안정감' 기반의 '혁신'과 '학습' (#38, #47)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 조직은 비로소 '심리적 안정감'이라는 가장 비옥한 토양을 갖게 된다. 이 토양 위에서 구성원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고 '실험'하며(#47), 자신의 실수를 솔직하게 공유하고 서로에게 배우는(#30) '학습 조직'으로 진화한다.
세 번째 목표: 갈등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건강한 공동체'
갈등은 피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갈등을 '파괴'가 아닌 '성장'의 기회로 만드는 능력이다. 용서와 긍휼의 문화는 구성원들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갈등 상황에서도 비난 대신 '이해'와 '화해'를 추구하도록 돕는다. 이는 조직의 '회복탄력성'(#57)을 높이고 더욱 성숙한 공동체로 나아가게 한다.
네 번째 목표: 세상을 향한 '치유'와 '소망'의 증거
궁극적으로, 용서와 긍휼이 넘치는 기업 공동체는 이기심과 경쟁, 비난으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73)가 어떻게 실제로 구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이자 '소망'이 된다(#67). 우리의 사업장이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공장이 아니라, 상처받은 사람들이 치유받고 회복되며 사랑을 경험하는 '작은 천국'이 되는 것, 그것이 가장 위대한 성공이다.
결론: 가장 위대한 힘은 '사랑'이다
'사업의 두 얼굴'이라는 길고 긴 여정의 마지막에서, 우리는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최종적인 기준이 결국 **'사랑'**이라는 단 하나의 단어로 귀결됨을 깨닫는다.
'실패'의 어두운 얼굴은, 이 사랑이 부재한 상태다. 두려움, 탐욕, 교만, 이기심이 지배하는 그곳에는 어떤 위대한 전략이나 시스템도 결국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다.
진정한 '성공'의 밝은 얼굴은, 비록 세상의 방식과는 다를지라도, '용서'와 '긍휼'이라는 사랑의 원칙 위에 세워진다. 그것은 인간의 연약함을 품는 따뜻함이며, 넘어졌을 때 다시 일으켜 세우는 강인함이다. 사업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며, 사람의 마음을 얻는 가장 위대한 힘은 바로 '사랑'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사업의 두 얼굴' 시리즈가 우리에게 전하는 마지막이자 가장 영원한 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