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基礎宣教訓練オンライン講義リスト

리더십 및 인재 양성

공감적 경청과 관계 맺기: 개인의 고통에 공감하며 충성도를 높이는 리더의 자세

CEO JESUS 공감적 경청과 관계 맺기: 개인의 고통에 공감하며 충성도를 높이는 리더의 자세
목차
서론: 연결이 리더십이다

차가운 효율성을 넘어선 따뜻한 관계의 시대

'공감(Empathy)' 결핍이 초래하는 조직의 위기

CEO 예수: 군중 속에서도 한 사람의 아픔을 보시는 리더

핵심 대주제 1: 공감적 경청(Empathetic Listening)의 기술

소주제 1.1: 들을 준비(Availability): 바쁜 일정 속에서도 기꺼이 멈추는 리더 (소경 바디매오)

소주제 1.2: 판단 없이 듣기(Non-judgmental Listening): 사회적 낙인을 넘어 사람의 본질을 보다 (사마리아 여인)

소주제 1.3: 질문을 통해 깊이 듣기(Deep Listening through Questions): 숨겨진 진짜 필요를 이끌어내는 기술 (38년 된 병자)

소주제 1.4: 비언어적 경청(Non-verbal Listening): 마음을 읽는 시선과 침묵 (베드로를 보신 눈빛)

핵심 대주제 2: 공감적 관계 맺기(Empathetic Relationship Building)의 실행

소주제 2.1: 다가가기(Initiating Contact): 소외된 자를 먼저 찾아가는 리더 (세리 삭개오)

소주제 2.2: 함께하기(Being Present): 슬퍼하는 자와 함께 우는 리더 (나사로의 무덤)

소주제 2.3: 만져주기(Physical Touch): 치유와 회복을 일으키는 인정의 힘 (나병환자)

소주제 2.4: 이름 불러주기(Calling by Name): 익명의 존재에서 존엄한 인격체로 (막달라 마리아)

핵심 대주제 3: 공감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

소주제 3.1: 충성도(Loyalty)의 극대화: "나를 이해해주는 리더를 위해" - 감성적 유대감 형성

소주제 3.2: 신뢰(Trust) 자산의 구축: 조직의 투명성과 진정성 확보

소주제 3.3: 심리적 안정감(Psychological Safety) 증진: 구성원들이 자신의 약점과 어려움을 솔직하게 공유하는 문화

소주제 3.4: 고객 중심 문화(Customer-Centric Culture)로의 확산: 내부 구성원에 대한 공감이 외부 고객에 대한 공감으로 이어진다

핵심 대주제 4: 공감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리더의 훈련

소주제 5.1: 자기 인식(Self-Awareness): 자신의 감정과 편견을 먼저 이해하라

소주제 5.2: 관점 전환(Perspective-Taking): 의도적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연습

소주제 5.3: 현장으로 들어가기(Getting out of the Office): 보고서가 아닌 사람을 직접 만나라

소주제 5.4: 겸손과 섬김의 자세: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진실한 공감이 시작된다

결론: 가장 위대한 전략은 '마음을 얻는 것'이다

공감, 선택이 아닌 리더의 생존 필수 역량

사람들은 자신의 머리를 이해시키는 리더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리더를 따른다

당신은 오늘 누구의 아픔에 귀를 기울였는가?

1. 서론: 연결이 리더십이다
차가운 효율성을 넘어선 따뜻한 관계의 시대

과거의 리더십이 '효율성'과 '성과'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움직였다면, 21세기의 리더십은 '관계'와 '연결'이라는 새로운 축을 요구한다. 인공지능과 데이터가 분석과 예측의 영역에서 인간을 뛰어넘기 시작하면서, 리더에게 더 이상 요구되는 것은 차가운 분석력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얻고 그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따뜻한 연결의 능력이다. 구성원들은 더 이상 자신을 거대한 기계의 부품으로 취급하는 리더를 따르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자신의 감정을 이해해주며, 자신의 성장을 인격적으로 지지해주는 리더에게 마음을 열고 기꺼이 헌신한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역설적으로 리더십의 본질은 더욱 인간적인 영역, 즉 '관계 맺기'의 중요성으로 회귀하고 있다.

'공감(Empathy)' 결핍이 초래하는 조직의 위기

그러나 오늘날 많은 조직들은 심각한 '공감 결핍 증후군'을 앓고 있다. 리더들은 분기별 실적 보고서 뒤에 숨겨진 구성원들의 땀과 눈물을 보지 못하고, 숫자로 표현되지 않는 그들의 고통과 불안에 귀를 닫는다. 이러한 공감의 부재는 조직에 조용한 위기를 초래한다. 구성원들은 리더와 정서적으로 단절되고, 조직에 대한 소속감 대신 냉소주의에 빠진다. 소통은 단절되고, 협력 대신 사내 정치가 만연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침묵 속에 묻힌다. 결국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 현상이 확산되고, 핵심 인재들은 더 인간적인 대우를 찾아 조직을 떠나간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기업 DDI의 연구에 따르면, 관리자의 가장 중요한 리더십 역량 중 1위는 바로 '공감 능력'이며,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 역시 '공감 능력이 부족한 상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은 더 이상 좋은 리더의 '있으면 좋은' 덕목이 아니라, 조직의 생존을 좌우하는 '반드시 있어야 할' 핵심 역량이다.

CEO 예수: 군중 속에서도 한 사람의 아픔을 보시는 리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감의 리더십을 보여준 인물은 단연 CEO 예수이다. 복음서는 그가 수천 명의 거대한 군중을 이끌면서도, 그 속에 가려진 단 한 사람의 아픔과 고통을 결코 외면하지 않았던 수많은 감동적인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그는 사회적으로 버림받은 세리의 외로움을 보셨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과부의 가난한 헌금을 귀하게 여기셨으며, 군중의 함성에 묻힐 뻔했던 길가의 소경의 절규에 발걸음을 멈추셨다.

그의 리더십의 핵심은 거대한 비전과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조직을 구성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인적인 삶과 고통에 깊이 연결되는 능력에 있었다. 그는 사람들을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나 익명의 '자원'으로 보지 않았다. 그는 모든 사람을 고유한 이름과 사연을 가진, 존엄한 인격체로 대했다. 그리고 그들의 아픔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그들의 눈물에 함께 우는 '공감'의 행위를 통해, 그들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충성심과 헌신을 이끌어냈다. 이 분석을 통해 우리는 CEO 예수의 삶과 사역 속에 나타난 공감적 경청과 관계 맺기의 구체적인 기술들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현대 조직의 리더들이 어떻게 구성원의 마음을 얻고 강력한 신뢰 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지혜를 배우고자 한다.

2. 핵심 대주제 1: 공감적 경청(Empathetic Listening)의 기술
공감의 첫걸음은 '경청'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단순히 귀로 듣는 것(Hearing)과 마음으로 듣는 것(Listening)은 다르다. 공감적 경청이란, 상대방의 말뿐만 아니라 그 말에 담긴 감정, 의도, 그리고 숨겨진 필요까지 깊이 이해하려는 의도적인 노력이다. 예수의 사역은 이러한 공감적 경청의 완벽한 교과서와 같다.

소주제 1.1: 들을 준비(Availability): 바쁜 일정 속에서도 기꺼이 멈추는 리더 (소경 바디매오)

공감적 경청의 가장 첫 번째 조건은 '들을 시간과 마음의 준비', 즉 상대방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내어주는 '가용성(Availability)'이다. 마가복음 10장에 나오는 소경 거지 바디매오의 이야기는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예수는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마지막 여정이라는, 매우 중요하고 바쁜 일정의 한가운데 있었다. 수많은 군중이 그를 따르고 있었고, 모두의 관심은 앞으로 일어날 큰일에 쏠려 있었다. 그때 길가에 앉아 있던 바디매오가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잠잠하라"고 그를 꾸짖었다. 이는 "지금 CEO는 중요한 일로 바쁘시니, 너 같은 하찮은 사람의 문제로 그를 방해하지 말라"는 조직의 일반적인 반응과 같다. 그러나 예수는 "그 소리를 듣고 걸음을 멈추셨다." 그리고 "그를 부르라"고 말씀하셨다. 리더의 위대함은 얼마나 많은 일을 처리하는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순간에 '사람'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일을 멈출 수 있는 능력에 있다.

리더의 시간은 언제나 부족하다. 수많은 회의와 보고, 의사결정의 연속이다. 그러나 리더가 항상 '바쁘다'는 이유로 구성원과의 대화를 피하거나, 면담 중에도 계속 스마트폰을 쳐다본다면, 구성원들은 더 이상 자신의 어려움을 리더와 공유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공감은 리더가 자신의 스케줄보다 눈앞의 한 사람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그를 위해 기꺼이 '멈출' 때 비로소 시작된다.

소주제 1.2: 판단 없이 듣기(Non-judgmental Listening): 사회적 낙인을 넘어 사람의 본질을 보다 (사마리아 여인)

진정한 경청은 상대방을 나의 기준과 편견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는 태도에서 나온다. 요한복음 4장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는 이러한 '비판단적 경청'의 정수를 보여준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유대인 남자가, 그것도 랍비가, 혼자 있는 사마리아 여자에게, 그것도 대낮에 우물가에서 말을 건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모든 사회적 금기를 깨는 행위였다.

예수는 그녀가 '사마리아인'이라는 민족적 낙인, '다섯 번이나 결혼했던' 도덕적 낙인, 그리고 '사람들을 피해 대낮에 물을 길으러 나온' 사회적 낙인을 넘어, 그저 영적으로 목말라하는 한 인간으로 바라보았다. 그는 그녀의 과거를 정죄하거나 비난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그녀의 삶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었고, 그녀의 수치심과 갈증에 깊이 공감했다.

리더 역시 자신도 모르게 구성원들을 '성과가 좋은 직원', '까다로운 직원', '학벌이 좋은 직원' 등 다양한 꼬리표로 판단하기 쉽다. 이러한 선입견은 상대방의 말을 색안경을 끼고 듣게 만들고, 진솔한 소통을 가로막는다. 위대한 리더는 구성원의 배경, 학력, 과거의 실수와 같은 꼬리표를 떼고, 한 사람의 고유한 인격체로서 그의 이야기를 판단 없이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러한 비판단적인 수용의 경험을 통해, 사마리아 여인은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의 가장 깊은 문제를 드러냈으며, 결국 한 마을 전체를 변화시키는 위대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다.

소주제 1.3: 질문을 통해 깊이 듣기(Deep Listening through Questions): 숨겨진 진짜 필요를 이끌어내는 기술 (38년 된 병자)

때로는 사람들이 자신의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있다. 공감적 경청은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통찰력 있는 '질문'을 통해 상대방이 자신의 진짜 필요와 욕구를 스스로 발견하도록 돕는 과정을 포함한다. 요한복음 5장의 38년 된 병자 이야기가 좋은 예이다.

예수는 베데스다 연못가에 누워있는 그에게 다가가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는 다소 이상한 질문을 던진다. 병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낫는 것'임은 당연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병자의 대답은 "예, 낫고 싶습니다"가 아니었다. 그는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라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문제를 외부 환경과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린다.

예수의 질문은 이 병자로 하여금, 자신의 진짜 문제가 '물이 움직이는 것'이나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낫고자 하는 자신의 의지'의 문제임을 스스로 깨닫게 만드는 강력한 코칭 질문이었다. 이 질문을 통해 그는 수동적인 피해자의 자리에서 벗어나, 자신의 치유에 대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리더 역시 구성원이 문제 상황을 보고할 때, 성급하게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이 문제의 진짜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상황에서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결과는 무엇인가?", "그것을 위해 당신이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와 같은 개방형 질문을 통해, 구성원이 문제의 본질을 더 깊이 탐색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야 한다. 최고의 경청은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답을 찾게 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소주제 1.4: 비언어적 경청(Non-verbal Listening): 마음을 읽는 시선과 침묵 (베드로를 보신 눈빛)

진정한 소통의 7%만이 언어를 통해 이루어지고, 93%는 비언어적인 요소(표정, 눈빛, 자세 등)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공감적 경청의 완성은 말없이도 마음을 전달하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있다. 베드로가 예수를 세 번 부인한 직후, 예수가 그를 돌아본 '눈빛'은 천 마디 말보다 더 깊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 눈빛에는 비난이 아닌 연민이, 정죄가 아닌 사랑이 담겨 있었고, 그 비언어적 소통을 통해 베드로는 진정한 회개의 길로 나아갈 수 있었다.

리더가 구성원과 대화할 때, 팔짱을 끼거나 시선을 피하는 대신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따뜻한 눈빛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며, 간간이 고개를 끄덕여주는 것만으로도 "나는 당신의 이야기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습니다"라는 강력한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때로는 어설픈 위로의 말보다, 그저 상대방의 옆에서 함께 침묵하며 그의 고통에 함께 머물러주는 것이 더 깊은 위로가 될 수 있다. 리더는 자신의 말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 자체로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3. 핵심 대주제 2: 공감적 관계 맺기(Empathetic Relationship Building)의 실행
공감은 단순히 마음으로 느끼는 것을 넘어, 구체적인 '행동'으로 표현될 때 비로소 관계를 변화시키는 힘을 발휘한다. 예수는 공감을 다양한 관계 맺기 행동으로 실천했다.

소주제 2.1: 다가가기(Initiating Contact): 소외된 자를 먼저 찾아가는 리더 (세리 삭개오)

공감적 관계의 시작은 상대방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리더가 먼저 그에게 '다가가는' 행동에서 시작된다. 누가복음 19장의 세리장 삭개오 이야기는 이를 잘 보여준다. 삭개오는 부자였지만, 동족의 돈을 착취하여 로마에 바치는 매국노로 손가락질받으며 철저히 소외된 인물이었다. 그는 예수님을 보고 싶었지만, 키가 작고 군중에 가로막혀 감히 나아가지 못하고 뽕나무 위에 올라가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때 예수는 그 나무 아래서 걸음을 멈추고, 그를 올려다보며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는 삭개오가 자신을 찾아오도록 요구하지 않았다. 오히려 리더가 먼저 숨어있는 구성원을 발견하고, 그의 이름을 불러주며, 그의 삶의 자리로 들어가겠다고 손을 내민 것이다.

조직 내에도 삭개오처럼, 마음속에 어려움은 있지만 리더에게 다가갈 용기가 없어 홀로 고립된 구성원들이 많다. 훌륭한 리더는 자신의 방에 앉아 기다리는 리더가 아니라, 먼저 현장으로 나가 구성원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의 이름을 불러주며, "오늘 점심은 나와 함께 합시다"라고 먼저 손을 내미는 리더이다. 이 '먼저 다가가는' 작은 행동 하나가, 굳게 닫혔던 구성원의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된다.

소주제 2.2: 함께하기(Being Present): 슬퍼하는 자와 함께 우는 리더 (나사로의 무덤)

공감의 가장 깊은 표현은 상대방의 감정에 **온전히 '함께 머무는 것'**이다. 요한복음 11장에서, 사랑하는 오라비 나사로를 잃고 슬퍼하는 마리아와 마르다를 만났을 때, 예수는 곧바로 나사로를 살릴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지 않았다. 성경은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고 기록한다(요 11:35). 그는 전지전능한 신으로서 문제의 해결책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인간의 슬픔에 깊이 공감하며 그들과 함께 우셨다.

이는 리더가 구성원의 고통 앞에서 성급하게 "다 잘 될 거야"라는 값싼 위로나, "그 문제의 해결책은 이것이야"라는 차가운 조언을 던지는 것이 얼마나 공허한지를 보여준다. 진정한 공감은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을 넘어, 그 문제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의 감정에 함께 동참하는 것이다. 구성원이 프로젝트 실패로 좌절하고 있을 때, 그저 그의 옆에 앉아 "정말 힘들었겠구나. 나도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하며 그의 어깨를 두드려주는 것. 이것이 바로 '함께 우는' 리더십이다. 이러한 정서적 유대감의 경험은 그 어떤 성과급보다 더 강하게 구성원의 마음을 조직에 묶어두는 힘이 된다.

소주제 2.3: 만져주기(Physical Touch): 치유와 회복을 일으키는 인정의 힘 (나병환자)

때로는 적절한 **'신체적 접촉'**이 백 마디 말보다 더 강력한 공감과 인정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마가복음 1장에 나오는 나병환자 치유 이야기는 '만져줌'의 힘을 보여준다. 당시 나병은 '하나님의 저주'로 여겨졌고, 나병환자는 가족과 사회로부터 완전히 격리되어 "나는 부정하다"고 외치며 살아야 하는, 접촉이 금지된 존재였다.

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 낫게 해달라고 간청했을 때, 예수는 단순히 말로만 "깨끗함을 받으라"고 선포하실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수년, 어쩌면 수십 년간 아무도 만져주지 않았던, 부정하다고 낙인찍혔던 그의 몸에 예수는 기꺼이 손을 대셨다. 이 '만져줌'의 행위는 그의 병을 고치는 것을 넘어, 그의 짓밟혔던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시켜주고, 그가 더 이상 버림받은 존재가 아니라 사랑받는 존재임을 확인시켜주는 강력한 '인정'의 행위였다.

물론 현대 조직에서 신체적 접촉은 매우 조심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리더가 큰 성과를 낸 구성원의 등을 진심으로 두드려주거나, 어려움을 겪는 동료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는 것과 같은 적절한 스킨십은 강력한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접촉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당신을 한 인격체로서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공감의 마음이다.

소주제 2.4: 이름 불러주기(Calling by Name): 익명의 존재에서 존엄한 인격체로 (막달라 마리아)

공감적 관계 맺기의 마지막 핵심은 상대방을 익명의 존재가 아닌, 고유한 '이름'을 가진 인격체로 불러주는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를 처음 만났을 때, 막달라 마리아는 슬픔에 잠겨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동산지기로 착각했다. 그때 예수는 단 한마디, "마리아야"라고 그의 이름을 부르셨다. 그 순간 마리아는 영안이 열려 그가 예수님인 것을 알아보고 "랍오니여!"라고 응답한다(요 20:16).

리더가 수백 명 직원의 이름을 모두 외우는 것은 불가능할지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자신이 직접 함께 일하는 팀원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들을 직책이 아닌 이름으로 불러주는 것은 관계 맺기의 기본이다. "김 대리"라고 부르는 것과 "OOO님" 또는 "OO씨"라고 부르는 것은 미묘하지만 큰 차이를 만든다.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나는 당신을 이 조직의 수많은 직원 중 한 명(an employee)이 아니라, 대체 불가능한 고유한 인격체(the person)로 인식하고 존중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리더에게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작은 경험 하나가, 구성원에게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는 가장 큰 감동의 순간이 될 수 있다.

4. 핵심 대주제 3: 공감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
리더의 공감적 경청과 관계 맺기는 단순히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을 넘어, 조직의 성과와 지속 가능성에 실질적이고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소주제 3.1: 충성도(Loyalty)의 극대화: "나를 이해해주는 리더를 위해" - 감성적 유대감 형성

구성원들은 단순히 월급을 많이 주는 회사가 아니라, 자신을 한 인격체로서 존중하고, 자신의 아픔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리더와 조직에 가장 강한 '충성심'을 느낀다. 리더와의 공감적 관계를 통해 형성된 '감성적 유대감'은, 이성적인 이해타산을 뛰어넘는 자발적인 헌신과 몰입을 이끌어낸다. 그들은 더 이상 '회사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믿어주는 리더를 위해', 그리고 '나의 아픔을 함께해준 동료들을 위해' 일하게 된다. 이러한 감성적 충성도는 조직이 위기에 처했을 때, 구성원들이 가장 먼저 배를 버리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함께 배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희생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된다.

소주제 3.2: 신뢰(Trust) 자산의 구축: 조직의 투명성과 진정성 확보

리더가 구성원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일 때, 조직에는 **'신뢰'**라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자본이 쌓인다. 구성원들은 '리더는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우리에게 해가 되는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이러한 신뢰는 리더가 어려운 구조조정이나 힘든 변화를 추진해야 할 때, 구성원들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내는 기반이 된다. 또한, 리더의 공감적 태도는 조직 전체에 '진정성' 있는 문화를 확산시켜, 고객과 시장으로부터의 신뢰를 얻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소주제 3.3: 심리적 안정감(Psychological Safety) 증진: 구성원들이 자신의 약점과 어려움을 솔직하게 공유하는 문화

공감하는 리더 앞에서 구성원들은 자신의 실수나 약점을 숨길 필요가 없다. 오히려 자신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안전하게 느낀다. 이는 조직 내에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 실패를 통해 배우고,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과감하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혁신적인 문화를 만든다. 공감은 구성원들의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의 벽을 허물고,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안전한 놀이터를 제공한다.

소주제 3.4: 고객 중심 문화(Customer-Centric Culture)로의 확산: 내부 구성원에 대한 공감이 외부 고객에 대한 공감으로 이어진다

리더가 구성원들을 대하는 방식은, 곧 구성원들이 고객을 대하는 방식의 거울이 된다. 리더로부터 공감과 존중을 받은 직원들은, 그 긍정적인 경험을 외부 고객에게 그대로 전달하려는 동기를 갖게 된다. '내부 고객'(직원)의 만족이 '외부 고객'(고객)의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경영의 황금률이다. 진정한 '고객 중심 문화'는 "고객에게 잘하라"는 구호가 아니라, 리더가 먼저 직원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들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줄 때 비로소 조직 전체에 뿌리내릴 수 있다.

5. 핵심 대주제 4: 공감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리더의 훈련
공감 능력은 타고나는 기질의 문제만이 아니다. 그것은 의도적인 훈련과 연습을 통해 개발될 수 있는 '역량'이다.

소주제 5.1: 자기 인식(Self-Awareness): 자신의 감정과 편견을 먼저 이해하라

다른 사람을 공감하기 위한 첫걸음은 자신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어떤 편견과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지, 나의 어떤 경험이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지를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면, 결코 순수하게 다른 사람의 감정을 느낄 수 없다. 리더는 정기적인 자기 성찰, 명상, 코칭 등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

소주제 5.2: 관점 전환(Perspective-Taking): 의도적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연습

공감의 핵심은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걸어보는 것', 즉 의도적으로 상대방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연습이다. 리더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 결정이 현장의 실무자에게는 어떻게 느껴질까?", "회계팀의 입장에서는 어떤 점이 우려될까?"와 같이,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시뮬레이션해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

소주제 5.3: 현장으로 들어가기(Getting out of the Office): 보고서가 아닌 사람을 직접 만나라

공감은 사무실 책상 위에서는 결코 생겨나지 않는다. 리더는 보고서와 데이터 뒤에 숨어 있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현장으로 들어가야 한다. 공장 생산 라인의 직원들과 함께 땀 흘리고, 고객 서비스 센터에서 불만 전화를 함께 받아보는 경험은, 그 어떤 정교한 데이터 분석보다 더 깊은 공감과 통찰을 제공한다.

소주제 5.4: 겸손과 섬김의 자세: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진실한 공감이 시작된다

궁극적으로 공감은 겸손에서 나온다. '내가 더 많이 알고, 내가 더 우월하다'는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는 결코 다른 사람의 아픔에 귀를 기울일 수 없다. 리더가 기꺼이 자신의 권위를 내려놓고, 구성원들의 발을 씻기는 '섬김'의 자세로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갈 때, 비로소 꾸며낸 공감이 아닌, 영혼의 가장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공감이 시작될 수 있다.

6. 결론: 가장 위대한 전략은 '마음을 얻는 것'이다
공감, 선택이 아닌 리더의 생존 필수 역량

결론적으로, 21세기 리더십 환경에서 공감은 더 이상 선택 가능한 '소프트 스킬'이 아니다. 그것은 조직의 성과와 직결되고, 리더의 성공을 좌우하며, 궁극적으로 조직의 생존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필수 역량'**이다. 차가운 전략과 데이터만으로는 더 이상 사람들의 자발적인 헌신을 이끌어낼 수 없는 시대, 공감 능력의 부재는 리더십의 부재와 동의어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머리를 이해시키는 리더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리더를 따른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뛰어난 비전을 제시하고, 합리적인 성과 평가 시스템을 갖춘 리더라 할지라도, 구성원들은 자신의 아픔과 고민을 진심으로 이해해주지 않는 리더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지 않는다. 사람들을 움직이는 것은 언제나 이성이 아니라 감성이며, 그 감성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이 바로 '공감'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머리를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리더가 아니라, 자신의 상처 입은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리더를 영원히 기억하고, 그를 위해 기꺼이 불가능에 도전한다.

당신은 오늘 누구의 아픔에 귀를 기울였는가?

CEO 예수의 리더십의 위대함은 그가 행한 기적이나 가르침의 위대함에만 있지 않다. 그의 진정한 위대함은, 인류를 구원하는 거대한 사명을 수행하는 중에도, 길가의 소경 한 사람, 우물가의 여인 한 사람의 작은 신음 소리에 기꺼이 발걸음을 멈추고 그의 아픔에 온 마음으로 귀를 기울였다는 데 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리더는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나는 오늘, 나의 거창한 목표와 바쁜 일정 속에서, 내 곁에 있는 동료의 작은 아픔에 얼마나 진심으로 귀를 기울였는가?" 그 질문에 대한 당신의 대답 속에, 당신의 리더십의 현재와 당신 조직의 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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