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宣教訓練?
今は宣教団体でなくても誰でも受けることができる。

12個の大テーマと470個の科目の核心内容

講義と講義に関する追加の質問、チャットChatGPTで
今はAI時代
AI時代に合った最適な宣教訓練をいつでもどこでも誰でも

宣教支援者の募集に苦労する宣教団体の利用可能

これから世界宣教は
平信徒宣教師が主導する。

BAM ミッショントレーニングオンラインレッスンリスト

< Back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선교 십계명

내가 진행하는 사업과 진행되어 가는 과정을 아내, 팀원, 한국 대사에게 꼭 말하는 경향이 있다.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선교 십계명

1계명_ 투명하고 정직한 사업가가 되라.
내가 진행하는 사업과 진행되어 가는 과정을 아내, 팀원, 한국 대사에게 꼭 말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가족인 아내나 신앙적 형제애를 나누는 팀원은 이해할 것이고, 대사에게 알리는 이유가 궁금할 것이다. 그 이유는 내 실적이 대사의 실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사에게, 지금 내가 어떤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하고 있으며, 공사 현황과 작업 절차 등이 어떠한지에 대해 수시로 중간보고를 해준다. 이렇게 하면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대사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가 하는 모든 사업의 규모와 프로젝트가 한국 정부에 자연스레 보고가 된다. 나의 사업 보고로 인해 아제르바이잔과 한국이라는 양국 정부의 관계가 더 밀접해지게 되고, 그 중간에서 나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긍지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아제르바이잔 주재 한국 대사가 나를 가리켜 항상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항상 직원 모두에게 사업과 이익의 규모를 알릴 필요는 없지만, 동료 의식을 가지고 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한다는 것도 나의 사업 원칙 중 하나다. “내가 일해서 회사가 커졌는데, 나한테는 혜택을 안 주고 끼리끼리 해 먹는다.” 이런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현지인들은 작은 것 하나로 속상 해하고, 불평하고, 시기하고, 질투할 수 있다. 그들 대부분은 항상 소외되고 있거나 정부에서 관심을 가져 주지 않는 집단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역할은 그러한 사람들을 세워 주고 그들과 같이 하는 것이다.” 이런 마음을 가질 때, 우리가 경영하는 회사 또한 정직하고 투명해질 수 있다.

책의 앞부분에서 내 제자가 나를 고발한 이야기에서 밝혔듯이 그가 나에게 등 돌린 이유는 정말 사소하고 단순한 것이었다. 자신을 하나의 월급쟁이 직원으로만 취급하고, 일을 잘못했다고 직장에서 나가라고 했다는 이유로 나를 고발한 것이다. 일이 커진 후에 한 기업체의 리더로서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알고 엄청나게 후회하였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되고 말았고, 다시 옮겨 담을 수도 없었다.

사업의 예산 관리에만 정직하라는 것이 아니라, 모든 행동 전반에 걸쳐서 정직해야 한다. 정직함이 몸에 벤 사람처럼 행동할 때, 직원들은 자동적으로 충성할 것이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회사는 나의 것이라는 마음을 비우면, 회사가 더욱 커질 수 있다. 한배를 탄 가족 중에서 당신은 운영자라는 자리에 앉아 있을 뿐이고, 다른 식구들도 모두 제각각 자리를 가지고 있는 동등한 입장이라고 생각을 바꾸면 일하는 행복이 배가 될 것이다.

그물은 베드로가 던졌지만, 그 옆에 많은 동료가 있었기에 그 하나의 그물로 1백53 마리의 물고기를 걷어 올리지 않았는가! 우리의 사업에도 베드로의 동료들처럼 힘이 되는 동역자의 마음이 필요하다.
“엄청나게 고기가 잡힐 거야. 나 혼자 들어 올려 나 혼자 가져야지. 그래서 처자식도 먹여 살리고 돈 좀 벌어야지.”
만약 베드로가 순간 이렇게 생각했다면 혼자 들어올리기는커녕, 그물이 찢어져 물고기들이 다 도망갔을 것이다. 사업도 이와 같다. 함께하는 사람들과 힘을 합하여 나아가는 것, 그런 조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바로 훌륭한 CEO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2계명_ 현지에 기여할 일을 찾아라.
당신은 사업가인 동시에 하나님의 전권 대사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즉, 비즈니스 선교사로서의 마인드와 역할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돈만 벌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업가는 19세기의 정신연령을 가지고 있는 전근대적인 사람이다. 나는 아제르바이잔공화국에서 여러 분야에 영향력을 주고 있다. 정치, 사회, 문화, 교육, 경제 등 각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현지인들 또한 나의 섬김과 영향력을 알고 있다.
오래전의 일이다. 아제르바이잔의 정보통신부 차관이 전화를 해 왔다.
“급히 만날 수 있습니까?”
“무슨 일인가요?”
“전화로는 말하기 곤란하고, 지금 내 사무실로 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급히 도착한 나에게 그는 사정을 털어놓았다.
“대통령이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전자 정부에 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했는데, 정보통신부 내부에서 준비할 사람이 없다. 당신에게 부탁하면 가능할 것 같아 만나자고 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언제까지 해주면 되겠습니까?”
“2~3 일 여유가 있어요. 제발 잘 부탁한다.”
“친구의 부탁인데 잘 준비해야지요. 전혀 부담 갖지 마십시오.”
부탁받고 나와서 적합한 사람을 찾았다. 마침 한국의 전자 정부를 계획하고 설치하는 모 회사에서 근무하는 아내의 친구가 있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10일 내로 보고서를 만들어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아내의 친구가 해보겠다고 승낙하더니, 진척 사항을 중간중간 보고해 주었다. 그 보고 내용을 정보통신부 차관에게 전달해 주었더니,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아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내의 친구지만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상황이었기에 제안서에 대한 제작비를 제공했다. 내가 부담하기로 하고 영어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고, 며칠이 지나 제안서를 받아 볼 수 있었다. 그 제안서를 차관에게 주면서 검토해 보자고 했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 국장들과 차관 앞에서 내가 직접 브리핑 하였다. 반응은 완전 감탄 분위기였다.
“세상에... 일주일 만에 어떻게 제안서를 만들었어요?”
이 사람 저 사람에게서 고맙다고 인사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IT분야 담당 국장에게 프레젠테이션하는 요령과 방법을 알려주고 정보통신부를 나왔다.
며칠이 지난 후, 차관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다. 정보통신부 장관이 나를 만나고 싶어 하니 장관실로 오라는 것이었다.
“어려운 부탁을 들어 주어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대통령께 후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미팅하는 자리에서 한 나라의 장관이 나에게 연신 감사를 표했다.
“차관이 나에게 둘도 없는 친구라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밤샘 작업하여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도움을 입었으니, 앞으로 정보통신부 사업 건이 있으면 우선적으로 입찰에 참여하도록 해주겠습니다.”

현지에서 사업가는 선교 마인드를 가지고 여러 분야에 영향력을 줄 필요가 있다. 영향력을 줄 때 돈과 결부시키지 말고, 비록 손해를 보더라도 영향력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 판단되면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도전해 보라. 바로 그곳에 엄청나게 사업의 잠재력과 원동력이 기다리고 있다. 사업도 선교도 장거리 마라톤이 되어야 한다. 당장 손해가 아까워 호기를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금전상으로의 손해가 사실은 손해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나의 영향력을 키우고 나의 사람을 얻기 위해 당연히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전혀 아까워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반가워해야 할 일이다. 일단 영향력을 얻으면, 그 영향력이 국가, 사회,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보이지 않는 막강 파워라는 엄연한 사실을 지구촌 곳곳에서 목도하고 있지 않은가! 사업하는 당신도 그 영향력의 한가운데 우뚝 서기 바란다.

이상한 예로 들릴지도 모르겠다. 내가 살고 있는 나라의 지방 도시에 자주 가곤 하는데, 가기 전에 지방 도시에 전화를 걸어 시장과 만날 약속을 한다. 지방 도시에 가는 도중, 고속도로나 지방 도로에서 교통경찰에게 제지당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차를 세우고 인사하면, 가벼운 교통 법규 위반에도 외국인이기 때문에 검문을 하겠다며 으르렁거린다. 그럴 때면 기사도 주눅 들게 마련이다. 대체로 경찰이 하자는 대로 응해 주지만, 순순히 응하다 보면 경찰의 대응 강도가 점점 높아져 결국에는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한다. 심지어는 차에서 내리라고 엄포를 놓는 경우가 있다. 그 상황까지 가면 나는 참고 참다가 차 안에서 몰래 경찰 총수에게 전화를 건다. 그러고는 검문하는 경찰과 통화하도록 바꿔 준다. 영문도 모르고 전화를 건네받은 경찰의 표정은 금세 질리면서, "아이고, 잘못 건드렸구나!" 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경찰 총수와 통화를 마치고 나면 경찰들 대부분이 굽실굽실하면서 목적지까지 친절하게 데려다준다. 영향력의 예로 좋은 예는 아니겠으나, 말하자면 영향력을 가진다는 것은 그 사회가 가지고 있는 불편한 사실들이나 정당하지 못한 상황들 속에서 자신과 주변인들을 지켜 주는 보호막이 될 수도 있음을 하나의 예로 말하고 싶었다.

이렇듯 영향력을 가지기 위해, 사업만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하고 봉사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데도 늘 열심이다. 그때마다 아내가 또 일을 벌인다고 야단이다. 하지만 내가 이곳에 왜 왔는지를 생각해 보라. 봉사하고 섬기고 나누어 주고 싶어서 온 것 아닌가! 그것을 위해 주님이 나를 사업가로 세우시고 선교사로 보내신 것 아닌가! 주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사업가 선교사라면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 주고 도움을 주는 사업가로 설 줄 알아야 한다.

3계명_ 모두에게 본이 되는 모범 사례를 만들라.
사업가로서 현지에서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나의 경우처럼 모범 사례를 만드는 것이 지름길이다. 현지에 파송 받아 도착한 후에 참으로 열심히 일했다. 덕분에 많은 모범 사례를 남기며 성공한 사업가의 반열에 올랐고, KBS~1 TV 프로그램 <글로벌 성공 시대>에도 출연했고, KTM 글로벌 성공 시대도 출연했다. 어느 교회에서는 내가 나온 방송을 주일날 설교를 대신해 틀어 주었다고 한다. 이후 그 교회에 방문하자 성공 이야기를 간증해 달라는 부탁에 간증을 해주기도 했다. 시카고 세계선교사대회에서도 나의 경험담을 간증했는데, 이를 듣고 수많은 선교사가 새로운 도전 의식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사업가로서 비즈니스 선교를 시도하고자 한다면, 모범 사례를 만들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도전하게 하라. 주님께서 노리시는(?) 것도 그것이 아닐까 싶다.

모범 사례를 만드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사회적 기업의 형태로 일하면서 거주하는 나라와 사회에 수익금을 환원하는 방법도 있고, 거주하는 지역의 여러 기관에서 봉사나 기부 형태로 참여할 수도 있다. 수익금을 수익금이 발생한 지역에 가치 있게 사용하면 그것이 곧 모범 사례가 되는 것이고, 이것이 곧 사업가와 사업의 가치를 올리는 길이 되고 보람이 있는 것이다.

나는 수입의 일부를 현지의 가난하고 힘든 피난민들과 나누어 오고 있다. 작은 경제적 지원으로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그들의 자녀가 공부하는 학교를 수리해 주면서 감사의 기쁨을 함께 누린다.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것은 당신이 속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고, 영향력이 쌓이면서 그 중심에 자연스레 서 있는 당신 스스로를 만나게 될 것이다. 또한, 그 영향력이 당신을 신뢰하는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당신이 해 나가는 일들이 쉽게 이루어지도록 해줄 것이다. 현지에서의 영향력을 만드는 것도 당신의 몫이요, 그 혜택을 입는 것도 당신 자신임을 잊지 말고, 늘 베푸는 모범을 실천하도록 노력하자.

4계명_ 현지 국가와 현지인을 비판하지 마라.
몇 년 전의 일이다. 한국의 내로라하는 대기업들과 중소기업들, 그리고 공기업들이 아제르바이잔의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고 우후죽순으로 들어온 적이 있었다. 지금은 아제르바이잔이 한국 기업의 무덤이 되었지만, 그때만 해도 한국 기업들이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경쟁적으로 지사를 열며 소란을 피울 때였다.
“국가가 문제가 있다.”
“사람들이 친절하지 않고 몰상식하다.”
“담당자를 만나러 갔는데 만나 주지도 않고, 아주 비인간적 행태를 보인다.” 아제르바이잔에 진출한 경제인들의 모임에 참석해 보면, 대기업과 공기업의 직원이라는 사람들이 비판을 자주 하곤 했다. 심지어는 입에 담지 못할 비난도 여러 번 들었다. 한 번은 전임 대사가 그 한인 경제인 모임에 나와서 나의 사업과 성공 노하우를 식사 전에 이야기해 달라고 부탁해 왔다. 그 자리에서 한국 기업인들에게 간단명료하게 두 가지만 이야기했다.
“이 나라를 비판하지 마세요.”
“한국이 최고라는 소리를 하지 마십시오.”
대기업, 중소기업, 공기업들과 함께 주 정부나 회사 그룹 미팅에 들어가면 자기네 회사 자랑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모른다.
“우리나라 IT가 세계 최고다.”
“IT는 역시 한국이 최고다!”
“우리 회사가 이 분야에서는 최고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없이 최고만을 외치는 일이 빈번했다. 그 저변에는 사업을 하게 될 상대방 국가를 업신여기는 뉘앙스가 현저히 깔려 있는 모습을 수없이 보았다. 하지만 결과는 어떠했는가?  당시의 한국 기업들은 현재 아제르바이잔 어디에서도 성공한 예를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상대방을 무시하고 거만하게 굴든 한국 기업들이 단 하나의 프로젝트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라! 비록 작은 기업을 운영하고, 그들보다 회사 지원이나 인적 자원도 부족하지만 매년 몇억 달러씩 사업을 진행 해오고 있지 않은가! 현지인과 그들의 문화와 삶을 존중하고 인격적으로 대하며 조화를 이루어야 현지인처럼 현지에 자리 잡고 평안하게 살 수 있는 법이다.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마10:12.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처음 파송하시면서 당부하신 말씀이다. 당신이 정착하고자 하는 장소가 평안해야 당신의 사업도 평안할 것이고, 그곳의 경제가 발전하면 당신의 사업도 그만큼 발전할 것이다. 선교지에서 질서가 잡히고 안정이 되면, 당신의 선교사역도 깊이를 더해 간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5계명_ 현지인이 당신을 돕도록 하라.
현지에서 살다 보면 여러 가지로 답답한 일들을 많이 겪게 된다. 무질서한 현지인들,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현지의 상황들, 이런 환경에서 지내다 보면 속 터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렇다고 삶의 자질구레한 일들 때문에 철수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세계 어느 곳이나 그렇지 않은 곳이 없으니까. 심지어 한국에서 조차 말이다.  아제르바이잔에 정착하든 초기의 일이다. 우리 집 근처에 있든 경찰서에서 경찰관 한 명이 밤에 찾아왔다. 정착하기 전이라 누구든지 경계할 수밖에 없었다. 두려워서 문을 열어 주지 않으려고 했으나 걱정하지 말고 열어 달라는 것이었다.
“당신들이 외국에서 온 사람인 줄 알고 있다. 앞으로 도움 될 일이 있으면 나에게 연락하세요.”
믿고 문을 열어 주자, 그 경찰은 기꺼이 친구가 되어 주겠다며 자기 전화번호를 건네주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전화하세요. 언제든지 달려가 보호해 주겠습니다.”

실제로 그 친구가 정착 시기 어려운 상황들을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었다. 가끔씩 선물을 주는 방법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럴 때면 경찰관 친구가 아주 기뻐하며 자신의 주변 사람에게 나를 자랑하기도 했다. 물론, 그 경찰관과 지금도 친구로 지내고 있다. 아주 단순하고 순수한 마음 하나를 실천한 덕택에 어려웠을 길도 쉽게 갈 수 있었든 셈이다.

현지에 정착해 살아가기 위해서 스스로 신변 보호 수단을 갖추는 것은 중요하다. 현지의 주변 사람들을 이웃과 절친한 친구로 만들어 당신을 보호 해주는 바람막이 혹은 해결사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은 대단히 지혜로운 방법이다. 당연히 그들 모두 전도 대상이며, 당신의 삶을 빛나게 해줄 보배들이다.  사실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현지에서 사업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또 겪고 있다. 하지만 아내조차 나의 어려움을 잘 모르고 있으며, 현지에 사는 한인 교민들도 내가 어려움 없이 척척 사업하는 줄 알고 있다. 천만의 말씀이다. 나도 수많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힘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물론 스스로 해결하기도 하지만, 솔직히 혼자 힘으로 해결하지 못할 때가 더 많다. 그럴 때면 현지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는데, 그들은 마치 해결사처럼 나에게 닥친 어려움들을 뚝딱 해결해 주곤 한다.

첫 장에서 말했듯이, 제자가 나를 고발하여 자칫 출국당할 처지인데도 당당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제르바이잔에서도 악명 높은 KGB 앞에서 누군들 작아지지 않겠는가! 나도 그들 앞에 서면 목이 타들어 가고 두려움이 앞선다. 하지만 그들은 나에게 호의적이었다. 사자가 출구를 만들어 놓고 내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듯 가만히 서 있는 상황 같았기에, 나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그저 순한 양처럼 굴면 되었다. 바로 내가 아제르바이잔에서 정직하고 영향력 있게 살았다는 증거가 아닌가 싶다.

6계명_사업의 실패를 두려워 마라.
12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신학교에 복학했을 때의 일이다. 학과 미팅에 참석했는데, 의외로 나이 든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자기소개를 듣다 보니, 그중 몇몇은 사업하던 사람들이었다. 사업이 망하자,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신학교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그 몇 사람이 말을 맞춘 것 같지는 않은데 모두 똑같은 말을 했다. 그 말을 듣는 나는 속으로 화가 났다. 내가 믿는 하나님이 그 정도밖에 안 되는 분인가? 사업이 망한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니! 학기 내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들에게 어서 사업장으로 돌아가서 다시 사업할 궁리를 하라고 말하곤 했다. 사업하든 사람이 목사를 하면 안 된다는 법은, 물론 없다. 하지만 목사 일이 잘되면 몰라도, 잘 안되면 성도가 돈으로 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사업하다가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믿는 하나님이라면, 진실하게 사업을 하다. 망한 사람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를 분명 마련해 주실 분이라는 것을 믿는다.

전 그루지야 대통령의 모친과 만남을 계기로 그루지야를 여러 번 방문하면서 그곳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인적 네트워크가 만들어졌다. 그루지야에서 호텔업을 하는 터키인을 알게 되어 호텔 전면에 전광판을 설치하는 입찰에 참여하라는 말을 전해 듣고 입찰에 응하게 되었다. 입찰에 참여하면서 제품의 샘플을 보내 주고, 직원을 파견하여 제안서와 함께 브리핑도 해주었다. 호텔 매니저와 사장도 제품에 대하여 대단히 만족하였고, 그들이 그루지야 대통령 모친과 인적 관계도 있고 해서 따 놓은 당상이었다.

이제 마지막 계약서에 서명만 하면 2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하기 직전이었다. 계약하고 선수금 30%를 받는 데도 전혀 하자가 없었다. 그런데 복병을 만났다. 중국 회사가 이야기를 듣고 13억에 설치 해주겠다는 제안이 들어왔다면서 한국 제품은 너무 비싸서 중국 제품으로 결정하겠다는 것이었다. 직원을 급파해 마음을 돌리고자 온갖 설득을 다 해 보았지만, 결국 중국에 계약을 빼앗기고 말았다. 당장의 저렴한 가격을 보지 말고, 그 가격에 부합하는 장기적인 제품 성량을 보라는 몇 번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경쟁자에게 계약이 넘어갔든 그 처절한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이 바로 1년 전이다. 이 계약은 이루지 못했지만, 터키에서 좋은 파트너를 만나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찾았다. 너무 힘들고 속 쓰린 경험이었다. 하지만 거기에서 물러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국가를 찾아다니며 사업을 개발하고, 시도하면서 재도전해 나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세계 5개 국가에서 사업하는 대형 사업가가 되었다. 물론, 지금도 언제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할지 알 수 없다. 그래서 항상 실패를 대비하고,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확인하고 점검한다. 정직과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회사 경영 방침을 위해 늘 직원들에게 하는 말이다. 그것만이 회사가 사는 길이고 직원들이 사는 길이다. "사업이 잘 안되면 어떡하지?"

일단 사업 궤도에 들어섰다면 이런 걱정을 미리 가불하지 마라. 어려움이 있을 때는 떳떳하고 정직한 자세로 임하면 된다. 혹시라도 잘못된 일이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절대적으로 사장의 몫이어야 한다. 직원들에게 잘못의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 또한 사업이 무너질 지경에 처하더라도 직원들의 봉급만은 마련해 두고 크리스천의 마인드로 망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분명 다시 기회를 주실 것이다. 최선을 다한 사장의 섬김을 받아 본 직원들이라면, 회사가 어려울 때 절대 냉정하게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직원들을 대하는 순간 당신의 사업 에너지가 재충전될 것이고, 그 힘으로 다시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ᅠ7계명_먹고사는 데 목숨 걸지 마라.
사업가에게 선교지에서 사업에 목숨을 걸지 말라고 당부하곤 한다. 사업에 최선을 다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사업만을 위해서, 사업의 확장만을 위해서, 수익을 위해서 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당한 일에 목숨 걸지 말라는 의미다.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만으로 회사에 목숨을 걸고 있다면, 속히 선교지에서 떠나기를 권하고 싶다. 먹고사는 것이 해결된 사람이라면 최선을 다하되, 직원들과 함께 회사를 발전시키고 그들에게도 책임을 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반드시 직원들이 자생적으로 기대 이상의 회사를 만들어 갈 것이다.

비자 문제 때문에 사업한다고 하면서, 가족이나 동료들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들을 현지에서 많이 보았다. 사업한다고 큰소리를 쳐놨으니 다른 이들에게 성공적인 모습은 보여주어야 할 것 같고, 실제로는 진척이 안 되니 급한 대로 빚을 내어서 자금을 끌어대는 경우도 그중 하나다. 이래서야 되겠는가 뭔가가 크게 잘못된 경우다. 본인만 고통받으면 문제가 없겠지만, 본인으로 인해 주변의 여러 사람이 고통을 받아서는 안 될 일이다. 단지 먹고사는 이유 때문이었다면 사업에 절대 발을 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사업을 시작했지만, 나의 모든 것을 잃어버릴 만큼 사업에 올 인하고 싶지 않았다. 사업을 통해 돈을 버는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영향력 있는 사업가가 되고 싶었다. 그 영향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 나누고 베풀며 살고 싶었다. 더 많은 사람이 나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느꼈고, 먹고사는 것을 넘어 나도 예수님의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기보다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항상 고민했다. 나의 필요가 다 하는 날까지 선교사로, 목사로, CEO로 그렇게 살고 싶었다.

8계명_ 직원들에게 섬김을 실천하라.
“내가 제일이다.”
“우리나라 한국이 최고다.”
현지에서 성공하기 위한 금지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이 최고라는 인정 해줄 때 최고가 되는 것이지, 내가 최고라고 말해 보았자 현지인들이 인정 해주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선교사로 온 사람들 모두는 섬김을 실천하려는 자들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예수님이 보여준 모범을 배워 실천하고자 하는 선교자의 마음을 가지고 파송 받은 사람들이다. 현지에서 주변 사람들을 섬길 줄 알아야 한다. 직장이라면 직원들이 그 대상이 되어야 마땅하다. 직원들을 먼저 챙기고 아낀다면, 그들 모두 섬기는 자의 편이 되어 주고도 남는다. 그렇게 당신 편이 된 직원들이 회사나 당신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크나큰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이다.

컴퓨터 학원을 운영할 때, 전도한 사람 중에 젊은 대학생이 한 명 있었다. 그 학생이 이혼녀 교사를 좋아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 내보낸 적이 있었다. 그 대학생을 전도한 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그의 집안일을 챙겨 주는 등 여러모로 도와주며 지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자, 나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었다.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는데 사장이 자기를 내쫓았고, 회사가 어려울 때 얼마나 많이 도와주었는데 이럴 수 있는가, 불평하며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당시에도 주변의 많은 현지인이 일을 수습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처럼 현지에서는 생각하지 못한 사소한 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 주변 사람들을 잘 관리하고 섬길 필요가 있다. 특히 직장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잘 섬긴다면, 당신의 든든한 힘과 자산이 되어 줄 것이다.

브라질 어느 교회에서 설교를 마치고 나오는데, 한 성도가 나의 설교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었다.
“선교사님의 설교는 이론상 좋은데요, 저도 그렇게 해봤는데 도둑질을 하더라고요. 이론상일 뿐, 선교 현장의 현실과는 맞지 않습니다.”
그의 주장이 너무 강해서 대답할 엄두가 안 났다.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직원들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했는데도 그러했을까? 과연 그는 직원의 배고픔과 요구를 알고 도와주었을까? 직원이 아닌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대했을까? 아직도 의문이 남는다.

가끔은 나도 현지 직원들을 종처럼 부릴 때가 있었다. 당장 진행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 같은 상황 속에서, 직원들의 안위와 생활 상태까지 살필 여유가 없을 때도 많다. 수많은 현장이 동시에 정신없이 돌아가다 보면, 쉴 시간도 없이 하루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고 몸과 마음이 녹초가 되기 쉽다. 그런 상황에서 직원들을 돌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사장인 내가 그러하다면, 직원들은 거의 초주검 상태일 것이다. 그럴 때, 위로나 격려를 잊지 않고 해 준다면 직원들이 그 호의에 감동할 것이다. 나는 직원들을 위해 수시로 이벤트를 열어, 최고급 레스토랑에 직원들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곤 한다. 평생 가볼까 말까 한 레스토랑에서 그들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음식을 대접하면서 우리 직원으로서 긍지를 갖기를 바라며, 스스로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자존감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나에 대한 직원들의 충성도가 훨씬 상승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사업하는 선교사라면 더욱더 직원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직원들을 감동하게 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직원 가족들까지 초청해 풍성한 삶을 함께 누리도록 하라. 그날만큼은 CEO 선교사가 무슨 말을 해도 다들 유쾌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회사 내의 직원뿐 아니라, 직원들 가족 모두가 선교와 전도의 대상이다. 이 사람들과 평생 함께 갈 것이 아닌가! 직원의 가족이 어렵고 힘들 때 부모 같은 마음으로 위로 해주고 섬긴다면, 어느 누가 배반하거나 노동법을 갖다 대며 고발하겠는가?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대체로 회사의 직원 대응 방법이 잘못되었을 때 일어나는 일이다.

악법도 법이라 했다. 우리가 가는 곳은 창의적 접근 지역이다. 이곳에는 아직 법도 국가 질서도 잡히지 않은 지역이 많고, 사업을 위해 거주하기에는 상당히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선택한 일, 주님이 가라 하신 땅, 그곳을 치유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지 않겠는가! 현지를 가슴에 품고 주님의 이름으로 치유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 시작이 당신의 주변인, 이웃들, 직원들, 직원 가족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해주고 섬겨 주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당신의 보배를 반짝반짝 닦는 일이 될 것이다.

9계명_선교사처럼 살지 말고 사업가처럼 살아라.
“최고의 집에서 살아야 한다. 그러고 싶습니다.”
집을 선택할 때마다 늘 아내에게 말하는 내용이다. 그때마다 아내는 이렇게 반응한다. “다른 선교사들이 보면 욕한다.”
“그래야, 친구 사이인 정부 인사들을 집에 초대할 것 아닙니까?”
“밖에서 식사하고 집에 데려오지 마세요.”
이런 문제로 아내와 자주 부딪친다. 지사에서 파견 나온 사람이나 대사관 직원, 한국인 선교사들이 운전하는 차 중에서 나는 최고로 좋은 차만 탄다. 이것 때문에도 아내와 몇 번 다투었다.
“꼭 그래야만 하나요?”
“내 사회적 지위와 능력에 맞게 차를 타는데 왜 못하게 합니까?”
또다시 아내가 말한다. “다른 선교사들이 보면 욕한다.”
아내의 말이 맞을 수도 있지만 내가 왜 그들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즐기면서 선교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왜, 선교사는 늘 힘들고, 어렵게 사는 모습으로만 선교해야 하는 것일까?” 그 문제도 나를 답답하게 했든 것 중 하나다.
“나는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다.” 어느 선교사가 병이 너무 많은 자신을 가리켜 한 말이다. 시카고 세계 한인 선교 대회 때 선교사들의 삶을 조사하는 분을 만났다. 조사 내용을 토대로 논문을 작성 중인데, 인터뷰에 응한 20명의 선교사 가족 중 80%가 암에 걸리거나 스트레스성 질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답답했다. 왜 그런지 그림이 그려졌다. 비자 문제, 거주 문제, 현지인과의 문제, 동료와의 문제, 후원 교회와의 문제 등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면 움직이는 종합병원이라는 말을 했을까 싶었다. 난 오히려 선교사들에게 차라리 즐기라고 말한다. 자신의 행복도 챙기지 못해 얼굴 찌푸리고 힘들어하는 사람이, 어떻게 기쁜 소식인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말인가! 선교사라고 해서 선교라는 틀 안에 얽매여 살지 말고, 자신의 시간도 가지면서 여유 있게 선교하기를 바란다.
“선교사처럼 살지 말고 사업가처럼 살아라.”
“당신이 사업에 투자한 시간만큼 가족과 이웃과 직장 동료들에게도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라.” 사업하는 크리스천들을 만나면 이렇게 권면하곤 한다.
선교는 장거리 마라톤과 같다.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내가 조바심을 내고 안간힘을 쓴다고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겪어봐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러지 못하는 자신을 느낄 때마다 애써 힘 빼고 여유 부리며 웃는 연습을 했으면 좋겠다. 당신의 행복한 미소에 현지인들이 웃고, 당신 가정의 단란한 모습에 현지인들이 단란한 가정을 만들며, 당신의 여유 있는 모습에 현지인들도 마음이 넉넉해진다. 대화도 여유가 있어야 맛이 있다. 그래서 차 한잔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직장에서도 차 한 잔 앞에 두고 직원들과 마주 앉아 보라. 오손도손 하게 진실한 이야기가 술술 풀려나올 것이다. 그 장소와 그 시간에 금은보화가 있고, 성공의 열쇠가 있다. 선교사는 특히 사업하는 CEO 선교사라면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즐겁고 행복하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넉넉하고 풍요로운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러할 때 선교의 삶이 더욱 아름답게 빛을 발할 수 있다.

10계명_안식년을 정확히 지켜라.
사업하는 선교사라도 안식년을 꼭 지켜야 한다. 물론,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늘 정신없이 사역과 사업을 병행했다. 지나 보니 정신없이 세월을 보낸 것이 후회막심이다. 그것이 염려스러워 다른 선교사들에게 꼭 말한다. “쉬면서 즐기며 사역해” 나는 선교지에 들어간 지 17년이 되도록 안식년을 한 번도 지키지 못했다. 단지 2~3개월 수련회나 한국에 가서 쉰 것이 전부였다. 한국에 쉬러 간 동안, 후원 교회에 보고하러 다녀야 하다 보니, 휴식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일을 하고 다니는 것 같았다. 사역도 중요하지만,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충만할 때, 사역도 기쁨이 되며 감사가 된다. 그러므로 안식년을 챙겨 쉬는 것이 바로 사역이라고 생각한다. 때때로 쉬어 주어야 충전이 되어 다음 일을 더욱 활기차게 해낼 힘이 생긴다. 휴식과 여유가 현지에서 더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사역에 대한 불안감, 후원 교회에 대한 불안감, 이러한 것들이 사역자를 잡고 있어, 쉼에 대한 불안을 가중시키는 것도 사실이다.

내가 실제로 겪은 일이기도 하다. 선교지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되어 한국에 갈 일이 생겼다. 그때 3개월간 각종 강의와 보고 때문에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몇몇 교회에서 연락이 왔다. 물론 한국에 온 것을 알린 상태였지만, 한국에 들어와 있다는 이유로 선교비 후원을 끊겠다는 것이었다. 이런 일이 나에게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선교사의 환경 자체가 이러하다. 그래도 쉴 때는 쉬어야 한다. 선교사는 더욱 안식년을 지켜야 하며, 사업을 병행하는 선교사 역시 안식년을 지키기ㄹㅡㄹ 바란다. 안식년을 지키며 자신을 먼저 충만하게 채울 때, 사역도 더욱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초록의 숲은 당신의 휴식을 위해 주님이 마련해 놓은 것이고, 그 숲에서 당신이 쉬기를 오늘도 주님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읽음 완료
bottom of page